총 20명의 인벤터, '카케잔(곱셉)'을 통한 공동 창조 시작
첫 번째 거주민 그룹인 위버스(Weavers) 공식 입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토요타자동차주식회사와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 WbyT)는 2020년 CES에서 최초 공개한 '토요타 우븐 시티'가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출범을 기념해 양사는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우븐 시티에서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런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파트너 기업들이 가치 공동 창조를 시작함에 따라, 우븐 시티는 모빌리티를 위한 실증 테스트 코스이자 토요타가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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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토요타 우븐 시티 공식 출범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요타] |
우븐 시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업과 개인을 인벤터(Inventor/발명가)라 불린다.
토요타의 제조 노하우, WbyT의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각각의 인벤터가 가진 강점과 전문성을 서로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본식 개념인 '카케잔(Kakezan, 곱셉)'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인벤터 중 최초의 아티스트로서 싱어송라이터 나오토 인티 라이미가 합류해 음향 관련 공동 창조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우븐 시티 앤섬(Woven City Anthem)'과 프로젝트의 오디오 로고를 제작했으며, 이로써 인벤터 총 참여자는 20명에 이른다.
우븐 시티는 이미 참여가 결정된 인벤터 외에도 더 폭넓은 참여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가, 대학,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토요타 우븐 시티 챌린지 - 모빌리티 해킹(Toyota Woven City Challenge - Hack the Mobility)'를 통해 9월 8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2025년 10월 14일까지 전 세계로부터 우븐 시티에서 시험하고 싶은 아이디어 공모를 받고 있다.
'위버스(Weavers)'라 불리는 거주자 및 방문객도 발명에 참여한다. 위버스는 인벤터들이 개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사용 후기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5년 9월부터 토요타 일부 관계자와 그 가족들이 첫 번째 위버스로 입주를 시작했으며, 1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300명의 거주할 예정이다. 일반 방문객은 2026년도 이후부터 계획되어 있다.
공식 출범과 함께 토요타와 WbyT는 '우븐 시티 공식 론칭: 미래를 직조하다–데이1(Woven City Official Launch: Weaving the Future – Day 01)'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벤터, 위버, 파트너 커뮤니티가 함께 모였으며, 양사 리더들은 우븐 시티 비전에 공감하고 모빌리티의 미래에 도전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나오토 인티 라이미는 우븐 시티의 공식 테마곡인 '우븐 시티 앤섬(Woven City Anthem)'를 처음 공개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 겸 우븐 시티 마스터 위버(Master Weaver)는 "우리가 우븐 시티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카케잔(곱셈)'이다. 어떤 단일 기업도 혼자서 의미 있는 곱셈을 만들 수 없다"며 "최소한 두 회사가 필요하며, 함께할수록 그 영향은 더욱 커진다. 우리의 힘을 모아 함께 미소를 더해 가자. 미소의 곱셈은 무한히 커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로 더 밝은 미래를 함께 엮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나"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했고,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 구상을 발표한 이후, 같은 뜻을 가진 파트너들과 함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준비를 착실히 이어왔다.
앞으로 우븐 시티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한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고 여기서 탄생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우븐 시티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본,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