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 정비사업 ′왕좌′ 현대건설 밀어내나...10조 돌파 분수령

기사입력 : 2025년10월01일 06:50

최종수정 : 2025년10월01일 06: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압구정2구역 품은 현대건설, 8.6조로 '선두'…'10조 클럽' 가시권
삼성물산, 현대건설 7년 왕좌 저지하나…'성수'가 10조 달성 가른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지난 주말 3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다만 잠시 자리를 내준 삼성물산 역시 연말까지 주요 정비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어, 6년간 지속돼 왔던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1위 자리를 찬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압구정2구역 품은 현대건설, 8.6조로 '선두'…'10조 클럽' 가시권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을 포함해 사업장 2곳에서 연이은 수주고를 올리며 삼성물산이 차지하고 있던 정비 수주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2구역(압구정2구역)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마감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한다. 당초 삼성물산과의 수주전이 예상됐지만, 삼성물산이 입찰 조건 등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수주가 유력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전북 전주시 전라중교일원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이 사업은 전주 덕진동1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7층, 193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예상 공사비 약 7332억원 중 현대건설(지분율 55%)의 계약 금액은 4033억원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하루 만에 약 3조1500억원의 수주에 성공, 올해 누적 수주액을 8조60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삼성물산을 제치고 정비사업 선두에 오르는 성과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말 입찰 마감 예정인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도 노리고 있다. 장위15구역은 331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1조4663억원에 달한다.

만약 이 시공권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연간 누적 수주 10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주액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삼성물산, 현대건설 7년 왕좌 저지하나…'성수'가 10조 달성 가른다

현대건설의 약진이 연간 최종 순위를 결정지은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 역시 연말까지 주요 사업장에서의 수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사업장에서 10조원을 넘길 경우, 현대건설의 6년 독주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삼성물산의 반격에서 가장 확실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실상 삼성물산의 수주가 확정적인 상황으로,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실시한 1차 및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두 차례 모두 유찰된 바 있다.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총회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은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 전환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총 공사비는 약 75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이미 삼성물산은 지난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대우건설과의 컨소시엄으로 수주를 성공하면서, 총 9346억원의 공사비의 절반 가량인 4673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누적 수주액은 7조5501억원으로 만약 여의도 대교까지 수주에 성공한다면 8조3001억원의 연간 수주고를 올린다.

삼성물산이 10조 클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수 재개발 지역의 수주가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성수2, 3, 4지구 등에 고루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성수2지구에는 삼성물산을 비롯,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등 9개사가 참여했다. 총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공사이니 만큼 경쟁 입찰이 점쳐지지만, 해당 지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현대건설에 이어 10조 클럽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조합과 입찰 조건을 두고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이 이전부터 책임준공확약서, 내역입찰, 공사비 책정 등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물산이 오는 10월 28일 입찰에 참여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4지구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성수4지구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12월 20일로 확정, 공고했다. 다만 이 곳은 개포우성7차에서 각축전을 벌였던 대우건설과 르엘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건설의 참여가 예측돼, 그간 수의계약을 통해 입찰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해 온 삼성물산이 또다시 연내 대형사 맞대결을 벌일지는 의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조6398억원 규모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하며 당초 목표(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지난해 총 수주액을 훌쩍 넘어서면서 최종 수주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