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IDCE 2025'서 석유·정유산업 특화 AX 기술 공개
S-OIL과 공동부스 마련…AI 기반 지능형 플랜트 전환 제시
플레어스택 최적화·공정위험성평가 AI 에이전트 시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 CNS가 석유·정유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제조 AX 기술을 앞세워 중동 오일 머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LG CNS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 다운스트림 콘퍼런스·전시회(IDCE 2025)에 참가해 정유·석유 산업 특화 AX(Autonomous Transformation·자율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IDCE는 '석유·정유 업계의 CES'로 불리는 중동 최대 규모 산업 전시회로, 사우디 아람코와 바레인 국영 석유회사(BAPCO) 등 주요 기업이 소속된 걸프 다운스트림 협회(GDA)가 주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50개국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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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 CNS 직원이 IDCE 2025에 마련한 부스에서 고객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및 제조AX 기술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LG CNS] |
LG CNS는 'AI 기반 지능형 플랜트 전환'을 주제로 S-OIL과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플레어 스택 최적화 시스템 ▲공정 위험성 평가 분석 AI 에이전트 ▲공정 안전 관리(PSM) AI 튜터 ▲AI 사고 신고 시스템을 소개한다.
대표 기술인 플레어 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가스 연소 굴뚝을 24시간 영상 분석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 제어하는 방식으로 공정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공정 위험성 평가 분석 AI 에이전트는 도면과 설비 사양을 자동 분석해 기존 대비 60% 이상 빠르게 평가를 완료하면서 정확도도 개선했다.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AI 튜터는 공정 안전 관리 점검 항목 중 하나인 직원 안전 의식 점검을 위한 AI 모의 면접 프로그램이다. 안전 교육 담당자가 대면으로 시행하던 기존 면담 교육 대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 효율적인 면담 준비가 가능하다.
AI 사고 신고 시스템은 화재, 인명사고 등 산업 재해가 발생 시 신고 및 보고 프로세스를 AI가 자동화해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산업 재해 발생 시 사진·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유형과 심각도를 판별해 보고·신고 절차를 자동화했다.
LG CNS와 S-OIL은 올해 2월 지능형 공장 구축 협약 이후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람코 정유 사업 총괄 후세인 알 카타니와 만나 AX 기술 내재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신균 대표는 "AI 기반 공장 지능화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이라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X 기술과 성공 사례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