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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OTT 뭐볼까…'세브란스 2'·'폭군의 셰프'·'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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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웨이브가 예능부터 드라마, 스포츠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했다.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연애 리얼리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지난 1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됐다. 시즌1부터 스핀오프까지 이어오며 티빙 오리지널 예능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시리즈답게, 이번 시즌은 대체 불가한 비주얼과 한층 강화된 서사, 예측 불가능한 X 추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이 마련한 추석 연휴 콘텐츠 라인업.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 단절' 시즌2 역시 주목할 만하다. 회사 '루먼'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마크와 MDR 팀의 서사가 한층 짙어진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7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8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여기에 tvN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폭군의 셰프'도 연휴 몰입작으로 꼽힌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악명 높은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의 전속 요리사가 되면서 펼쳐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맛'을 매개로 폭군의 인간미와 상처 치유 과정을 풀어내며, 미식과 궁중 활극, 성장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엠넷 '보이즈플래닛2'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명절 연휴, 응원과 경쟁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은 더욱 짜릿하다. 오디션 명가 Mnet의 월드 와이드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2'은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ALD1, 알디원)'의 탄생을 알리며 전 세계를 향해 케이 팝의 새로운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줬다. 치열했던 데뷔 여정 속에는 3개월간의 뜨거운 우정과 케미가 담겼다.

Apple TV+ 브랜드관 실시간 인기 콘텐츠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모았던 '케이팝드'는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음악 경연으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한복을 입거나 노래방을 즐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부터 음악으로 교감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담겼다. 서로 다른 세계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은 경연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숏 오리지널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짧고 빠르게, 몰입감은 강렬하게,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확산 중인 숏폼 콘텐츠는 이번 추석 연휴 최고의 '틈새 재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티빙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숏 드라마부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까지, 재미 보장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이 직접 기획 및 제작하여 독점 제공하는 편당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로,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다.

긴 연휴를 책임질 콘텐츠로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를 주연배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부터 '총, 칼, 피'를 무서워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킬러와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의 브로맨스 '이웃집 킬러'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플TV+ '케이팝드' 스틸컷.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여기에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절친의 남편과 위험한 계약 불륜을 시작하는 19금 치정 오피스물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티빙의 강점인 '학원물'을 숏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하이틴 성장물 '나, 나 그리고 나'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됐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도 이제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파김치갱:다이어리'는 김풍, 침팍맨, 빠니보틀, 곽튜브, 키드밀리가 출연하는 웹예능으로, 다섯명의 재치 넘치는 케미스트리와 자유분방한 포맷으로 큰 호평을 받아온 시리즈다. 이 외에도 밥친구의 대명사 '입짧은 햇님' 먹방 한 그릇 라이브, 유쾌한 토크 콘텐츠 '침착맨'의 영상까지 제공해한다.

웨이브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는 테마별 콘텐츠 추천작을 공개했다. 신작 드라마부터 안방 1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신나는 음악 콘서트, 긴 연휴에 정주행하기 좋은 시즌제 작품, 따끈따끈하게 국내 최초 공개된 신작 해외시리즈까지 장르별 다양한 작품들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단죄'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웨이브 X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무명 배우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 인생을 건 복수를 감행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과 AI 기반 범죄를 본격적으로 다룬 '21세기형 스릴러'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딥페이크 복수 서사를 그려낸다.

보이스피싱으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복수에 나서는 캐릭터 하소민 역은 배우 이주영이 맡았고, 배우 지승현은 보이스피싱 조직 '일성파'의 수장이자 냉철한 범죄 설계자인 마석구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배우 한석규가 소탈한 모습의 동네 치킨집 사장이면서 노련한 협상의 달인 신사장 역을 맡았고, 배현성과 이레는 각각 원칙주의 신입 판사 조필립과 생활력 만렙 배달 요원 이시온 역으로 분해 신사장의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첫 공개 후 웨이브 드라마 장르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은수 좋은 날'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KBS2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악재가 겹치며 갑작스레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연히 마약 가방을 주운 강은수 역에는 이영애가, 낮에는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클럽 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에는 김영광이, 마약 가방을 추적하는 형사 장태구 역에는 박용우가 낙점됐다.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강은수의 아찔한 행보와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한순간에 동업자가 된 학부모와 미술강사의 이중생활이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과 '추적60분'이 협업한 '이영애의 추적60분'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은수 좋은 날'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인 주부 강은수 역을 맡은 이영애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알린다.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죄 현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어야 하는 용의자들 중 진짜 범인이 숨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크라임씬'은 매 시즌 사건 구성, 스케일 등 진화를 거듭하며 탄탄한 코어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리 게임 예능이다. 박지윤, 장동민, 장진, 김지훈 등 믿고 보는 출연진들이 활약하며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인다. 예측 불가 전개를 보여주는 사건이 매 회차 에피소드 형태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골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국내외 톱클래스 아티스트부터 신예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총 60인이 모여 매 라운드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K뷰티 아이콘 이효리가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의 개성과 열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무대를 이끈다. 단 한 명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얼리티 '저스트 메이크업'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도 추석 연휴에 시청할 수 있다.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수지가 냉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인물 관계가 매회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 매년 '소행성의 날' 축제가 열리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사람들이 뜻밖의 사건으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황량한 사막과 레트로 색감을 특유의 대칭 구도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낸 웨스 앤더슨의 연출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제이슨 슈왈츠먼,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팀 컨피던스맨'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기꾼만 골라 혼내주는 '팀 컨피던스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전으로 돌아왔다. 박민영·박희순·주종혁이 회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매력을 폭발시킨다. 겉으로는 통쾌한 사기극이지만, 그 안에는 얽히고설킨 과거 인연과 복수의 서사가 숨겨져 있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부패한 빌런들을 속이고 정의를 세워가는 이들의 화려한 쇼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과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한 팀으로 모였다. '슈팅스타2'에서는 강등권 위기에 놓인 FC슈팅스타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여기에 전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특급 용병으로 전격 합류하며 반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뮤지컬로 사랑을 받았던 '위키드'가 영화로 제작됐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맞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연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이야기의 콘텐츠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애니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한 '킹 오브 킹스'도 쿠팡플레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진정한 왕의 이야기를 담은 K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예수의 기적과 사랑을 경험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려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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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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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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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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