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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OTT 뭐볼까…'세브란스 2'·'폭군의 셰프'·'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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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웨이브가 예능부터 드라마, 스포츠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했다.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연애 리얼리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지난 1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됐다. 시즌1부터 스핀오프까지 이어오며 티빙 오리지널 예능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시리즈답게, 이번 시즌은 대체 불가한 비주얼과 한층 강화된 서사, 예측 불가능한 X 추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이 마련한 추석 연휴 콘텐츠 라인업.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 단절' 시즌2 역시 주목할 만하다. 회사 '루먼'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마크와 MDR 팀의 서사가 한층 짙어진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7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8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여기에 tvN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폭군의 셰프'도 연휴 몰입작으로 꼽힌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악명 높은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의 전속 요리사가 되면서 펼쳐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맛'을 매개로 폭군의 인간미와 상처 치유 과정을 풀어내며, 미식과 궁중 활극, 성장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엠넷 '보이즈플래닛2'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명절 연휴, 응원과 경쟁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은 더욱 짜릿하다. 오디션 명가 Mnet의 월드 와이드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2'은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ALD1, 알디원)'의 탄생을 알리며 전 세계를 향해 케이 팝의 새로운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줬다. 치열했던 데뷔 여정 속에는 3개월간의 뜨거운 우정과 케미가 담겼다.

Apple TV+ 브랜드관 실시간 인기 콘텐츠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모았던 '케이팝드'는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음악 경연으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한복을 입거나 노래방을 즐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부터 음악으로 교감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담겼다. 서로 다른 세계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은 경연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숏 오리지널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짧고 빠르게, 몰입감은 강렬하게,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확산 중인 숏폼 콘텐츠는 이번 추석 연휴 최고의 '틈새 재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티빙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숏 드라마부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까지, 재미 보장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이 직접 기획 및 제작하여 독점 제공하는 편당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로,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다.

긴 연휴를 책임질 콘텐츠로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를 주연배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부터 '총, 칼, 피'를 무서워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킬러와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의 브로맨스 '이웃집 킬러'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플TV+ '케이팝드' 스틸컷.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여기에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절친의 남편과 위험한 계약 불륜을 시작하는 19금 치정 오피스물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티빙의 강점인 '학원물'을 숏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하이틴 성장물 '나, 나 그리고 나'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됐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도 이제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파김치갱:다이어리'는 김풍, 침팍맨, 빠니보틀, 곽튜브, 키드밀리가 출연하는 웹예능으로, 다섯명의 재치 넘치는 케미스트리와 자유분방한 포맷으로 큰 호평을 받아온 시리즈다. 이 외에도 밥친구의 대명사 '입짧은 햇님' 먹방 한 그릇 라이브, 유쾌한 토크 콘텐츠 '침착맨'의 영상까지 제공해한다.

웨이브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는 테마별 콘텐츠 추천작을 공개했다. 신작 드라마부터 안방 1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신나는 음악 콘서트, 긴 연휴에 정주행하기 좋은 시즌제 작품, 따끈따끈하게 국내 최초 공개된 신작 해외시리즈까지 장르별 다양한 작품들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단죄'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웨이브 X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무명 배우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 인생을 건 복수를 감행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과 AI 기반 범죄를 본격적으로 다룬 '21세기형 스릴러'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딥페이크 복수 서사를 그려낸다.

보이스피싱으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복수에 나서는 캐릭터 하소민 역은 배우 이주영이 맡았고, 배우 지승현은 보이스피싱 조직 '일성파'의 수장이자 냉철한 범죄 설계자인 마석구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배우 한석규가 소탈한 모습의 동네 치킨집 사장이면서 노련한 협상의 달인 신사장 역을 맡았고, 배현성과 이레는 각각 원칙주의 신입 판사 조필립과 생활력 만렙 배달 요원 이시온 역으로 분해 신사장의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첫 공개 후 웨이브 드라마 장르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은수 좋은 날'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KBS2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악재가 겹치며 갑작스레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연히 마약 가방을 주운 강은수 역에는 이영애가, 낮에는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클럽 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에는 김영광이, 마약 가방을 추적하는 형사 장태구 역에는 박용우가 낙점됐다.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강은수의 아찔한 행보와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한순간에 동업자가 된 학부모와 미술강사의 이중생활이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과 '추적60분'이 협업한 '이영애의 추적60분'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은수 좋은 날'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인 주부 강은수 역을 맡은 이영애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알린다.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죄 현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어야 하는 용의자들 중 진짜 범인이 숨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크라임씬'은 매 시즌 사건 구성, 스케일 등 진화를 거듭하며 탄탄한 코어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리 게임 예능이다. 박지윤, 장동민, 장진, 김지훈 등 믿고 보는 출연진들이 활약하며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인다. 예측 불가 전개를 보여주는 사건이 매 회차 에피소드 형태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골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국내외 톱클래스 아티스트부터 신예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총 60인이 모여 매 라운드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K뷰티 아이콘 이효리가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의 개성과 열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무대를 이끈다. 단 한 명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얼리티 '저스트 메이크업'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도 추석 연휴에 시청할 수 있다.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수지가 냉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인물 관계가 매회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 매년 '소행성의 날' 축제가 열리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사람들이 뜻밖의 사건으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황량한 사막과 레트로 색감을 특유의 대칭 구도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낸 웨스 앤더슨의 연출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제이슨 슈왈츠먼,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팀 컨피던스맨'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기꾼만 골라 혼내주는 '팀 컨피던스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전으로 돌아왔다. 박민영·박희순·주종혁이 회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매력을 폭발시킨다. 겉으로는 통쾌한 사기극이지만, 그 안에는 얽히고설킨 과거 인연과 복수의 서사가 숨겨져 있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부패한 빌런들을 속이고 정의를 세워가는 이들의 화려한 쇼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과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한 팀으로 모였다. '슈팅스타2'에서는 강등권 위기에 놓인 FC슈팅스타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여기에 전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특급 용병으로 전격 합류하며 반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뮤지컬로 사랑을 받았던 '위키드'가 영화로 제작됐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맞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연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이야기의 콘텐츠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애니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한 '킹 오브 킹스'도 쿠팡플레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진정한 왕의 이야기를 담은 K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예수의 기적과 사랑을 경험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려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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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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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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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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