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병홍 축평원 원장 "데이터 연계,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 환경 구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산부터 소비까지 데이터 연계로 지속 가능 체계 구축
통합 증명서로 절차 간소화…시장 예측 정밀 기반 마련
저탄소 인증제 확산 중…가치소비·탄소중립 실천 견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을 거쳐 소비자에게 축산물이 제공되도록 혁신을 촉진하고, 행정적으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에 위치한 원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축산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일이 축평원의 가장 주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가 제각각 분리돼 있으면 정책 대응과 시장 예측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이를 하나로 모아야만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축평원은 '축산정보e음'과 '축산물 원패스'를 중심으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축산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5개 기관·7종의 서류를 하나의 통합 증명서로 간소화했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은 모두가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정책 대응과 시장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효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30일 세종시 아름동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30 yooksa@newspim.com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확산 역시 축평원이 주도하는 현안이다. 저탄소 인증제는 축종별 평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농장을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생산 단계에서의 환경 개선이 유통과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소비자에게는 '가치소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학교 급식과 대형 유통망 등으로 점차 확산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이란 경영 방향에 대해 농가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저탄소 인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가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를 위해 판로 다변화와 교육·홍보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축평원이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 올해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축산 유통 체계를 확립하고, 우리 축산물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유통·소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 평가 제도로 개선하고자 한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물을 위해 이력제 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 신속·정확·투명한 축산물 가격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전국 조직을 통해 9개 축종·23개 업종을 대상으로 축종별 유통 경로와 가격, 비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축산 유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과 곤충 산업 홍보 등 유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30일 세종시 아름동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30 yooksa@newspim.com

-축산물 등급 판정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 AI를 활용한 품질 평가 장비를 시범 도입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소는 한 번의 등심 영상 촬영으로 AI와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해 품질 평가 결과를 도출하고, 돼지와 계란 등은 국내 환경에 맞는 AI 품질 평가 기술·장비를 개발 중이다. 또 '축산 농가 피드백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농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솔루션을 통해 농장을 경영·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통합정보 시스템 확대로 축산물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사업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자면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을 거쳐 소비자에게 축산물이 제공되도록 혁신을 촉진하고, 행정적으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축산 데이터 통합·연계로 단계별 수요자에게 적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적인 유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대국민 서비스 편의성을 향상하는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기관별로 분산된 축산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인 '축산정보e음'과 축산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5개 기관·7종 서류를 한 장의 통합 증명서로 간소화하고 조회할 수 있는 '축산물 원패스'를 활성화했다.

-스마트 축산과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축산업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축평원의 추진 과제와 현장 적용·확산 전략은

▲ AI와 ICT를 활용하면 농가는 국민이 원하는 축산물을 분석해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축평원은 국과 과제에 따라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패키지 보급을 지원해 민간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환경 센서와 CCTV 등 장비에서 수집된 생육·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농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 축산 AI 경진대회'를 매년 열어 민간에서 기술 개발 중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현장에 확산·보급하고 있다. 또 ICT 기업의 수출 실증을 지원해 글로벌 진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농가·학계·민간 등의 데이터 공유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30일 세종시 아름동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30 yooksa@newspim.co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 측면에서 축평원이 맡고 있는 과제는

▲ 축평원은 올해 '국민이 체감하는 참여와 실행 중심의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 실현'을 ESG 경영 목표로 두고, ESG별 3개 전략 과제를 선정해 총 9개의 전략 과제와 41개의 실행 과제를 중장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환경(E) 면에서는 참여형 환경 보전 활동 강화와 축산 분야 친환경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현장 주도형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S) 면에서는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생산·유통·소비 구조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한다. 지배구조(G) 면에서는 청렴하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운영과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한 가치 창출, 민간 중심의 투명성·신뢰성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농축산물이 주요 화두가 된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나.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저탄소 인증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구체화됨에 따라 이를 위한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특히 농업 분야 배출량 비중이 높은 유럽연합(EU)은 농식품 분야 녹색 성장을 위한 'FARM to Fork' 전략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미국·일본 등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농업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탄소중립 농업 실현을 위해 농식품 분야 장기 전략을 마련했으며, 축산 부문의 경우 배출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세 반전을 위해 생산 현장의 저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축종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감축한 농장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농가의 자발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확대하고, 인증 축산물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공급시장을 견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탄소 인증제는 2023년 한우를 시작으로 2024년 돼지·젖소, 올해는 젖소 저지종까지 인증 품목이 확대됐다.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와 한계는 무엇이라고 평가하나

▲생산 단계에서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이란 경영 방향에 대해 농가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년 참여 농가 수가 확대되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총 600호가 인증을 받았다. 유통 단계에서는 생산자조합단체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ESG와 연계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백화점·쿠팡 등 온·오프라인에서 인증 축산물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다만 소비 단계에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아직 제도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인 데다 홍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저탄소 축산물과 탄소중립, 가치소비 등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식생활 기본 교육 과정에 해당 내용을 연계·확대하고 있다.

-올해 339호 농장이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농가 참여를 이끌어낸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지난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증을 받은 농장은 누적 600호에 달한다. 생산‧유통망을 보유한 생산자단체와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인증제 참여를 독려한 것이 농가의 참여를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증 축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도록 업무 담당자들과 협력해 농가 대상 교육과 홍보를 적극 추진했다. 아울러 농가들이 인증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축종별 인센티브 방안 등 지원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저탄소 인증 농장에 도입된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축종별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다양하다. 한우의 경우 사육개월령은 단축하되 출하도체중을 향상 시키는 정밀사양이 있다. 또 돼지 분뇨에서 발생하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아산화질소를 감축시키는 가축분뇨처리와 젖소의 두당 우유 생산량 향상 등이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다. 현재까지 저탄소 인증 한우·돼지 농장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4604톤(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과 같은 유인책은 어떻게 마련돼야 한다고 보나

▲한우 농장의 경우 30개월 미만 인증 한우 출하 실적에 따라 우수 KPN(한우 정액에 부여되는 고유 등록번호)을 우선 지급하는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 국가 지원 정책에 대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30일 세종시 아름동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30 yooksa@newspim.com

-현재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유통 현황은. 전국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나

▲인증 축산물의 판로 연계와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증 한우는 롯데백화점, 인증 돼지고기는 현대백화점과 마켓컬리, 인증 우유는 쿠팡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또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인증 돼지고기를 학교 급식에 사용하며 '저탄소 급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까지 대략 400개 이상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라가기 마련이므로, 인증 축산물 역시 소비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면 그에 맞춰 생산도 뒷받침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인증 축산물의 소비자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다. 안정적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공공·민간 부문에서의 수요 창출을 위한 기업 등 참여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맛과 품질 외에 가치소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어떤 홍보나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소비 트렌드는 세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 대비 품질을 중요시하는 '가성비' 중심에서 소비를 통한 환경보호 활동의 간접적 참여 등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래세대에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기후대응과 연계해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 체험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온실가스 감축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실천 방안 등의 내용을 카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해외 저탄소 인증‧라벨링 운영 사례와 비교했을 때, 우리 제도의 국제 경쟁력·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우리 제도의 큰 경쟁력은 NDC와 연계한 축산 분야 데이터 수집과 현장 이행 모니터링, 정책 연계로 이어지는 통합적 구조에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민간·대형 유통업체 중심 위주 판매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라벨링 등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축산물 등급제·이력제에 따라 출하개월령과 도체중량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데이터를 통해 농장 내에서 이뤄지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인증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의 유통 경로를 확인·점검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의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 이를 위한 축평원의 정책적 보완 과제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참여 확대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생산 농가·유통업체·소비자 모두가 더 좋은 환경을 우리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기후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와 유통·소비 참여 확대를 위해 인증 농장 인센티브 방안과 인증 제품 탄소중립 포인트 연계 등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축평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시장에서 자리 잡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 가능한 축산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가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인증 기준 보완과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를 위한 인증 축산물의 판로 다변화와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30일 세종시 아름동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30 yooksa@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2심 재판부는 2024년 5월 2심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대폭 늘려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