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사보타주·드론 침범 잇따르자 러 외교관 다른 나라 여행 제한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자국에 파견돼 있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다른 나라를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방화와 사이버 공격, 인프라 파괴, 드론 침입 등 러시아의 소행 또는 배후로 추정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되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FT 보도에 따르면 최근 EU 회원국은 러시아 외교관들의 역내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 국가에 파견된 러시아 외교관이 다른 나라로 움직일 때는 해당 정부에 여행 계획을 통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EU 정보기관들은 외교관으로 위장한 러시아 첩보원들이 주재국 이외 국가에서 활동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것이 주재국 정보기관의 감시를 회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EU 고위 외교관은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그들은 한 곳에 배치되지만 다른 곳에서 활동한다. 주재국 정보기관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만, 국경을 넘으면 추적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체코가 제안한 이 조치는 러시아에 대한 EU 차원의 제재 패키지에 포함될 예정이다. 대러 제재 패키지는 EU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가 필요한데, 마지막으로 반대했던 헝가리는 이번 조치에 대한 거부권을 철회했다.

체코는 작년 5월부터 이같은 방안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체코는 정보 활동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여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지만, 이웃 오스트리아에 파견돼 있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합법적으로 체코로 넘어와 활동하고 체류할 수 있다.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위한 솅겐 조약은 없다. 스페인에 있는 러시아 외교관이 마음대로 프라하에 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솅겐 조약은 유럽 국가 대부분이 가입돼 있는 무비자 여행 조약이다. 이 조약에 가입한 나라를 여행할 경우 국경 통과 때 아무런 제재나 검사를 받지 않는다.

러시아 외교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오스트리아가 요구하는 다른 조치 때문에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연계된 자산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 오스트리아 은행인 라이파이젠(Raiffeisen)의 손해를 보상하는 방안이 포함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12개국 이상이 오스트리아의 안이 포함되면 이 제재 패키지에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