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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우전쟁에 등장한 또 하나의 '게임체인저' 야간투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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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부터 사용… 북한군도 열병식에 야간투시경으로 무장
최근 5세대 야간투시경 개발… NATO 중심으로 시험 운용 중
"육군, 4세대 야간투시경 도입하면 야간 전투력 크게 향상 전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약 4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으로 치달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은 세계 각국의 무기체계들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검증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배낭에 넣고 다니며 장갑차를 관통 파괴할 수 있는 미국제 스위치 블레이드600이나 미국 리퍼와 함께 무인 공격기의 '대표 선수'가 된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2, 재블린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미 육군은 야간과 도심지 전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야간투시경(AN/PSQ-42) ENVG-B를 대량 보급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2025.10.09 gomsi@newspim.com

그러나 일견 이러한 전투기와 미사일, 무인 공격기가 전장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숨겨진 무기체계가 전장에서 승패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게 바로 '야간투시경(NVG, night-vision goggles)'이다. 야간투시경이라면 특수부대원들이 헬멧에 장착하고 작전을 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야간투시경은 말 그대로 한밤중 또는 동굴처럼 빛이 안 들어오는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서 특수부대원들이 은밀히 작전하는 데 필요한 '워리어플랫폼'의 필수장비다.

◆우크라이나군, 야시경으로 러시아군 '사냥' = 실제로 야간투시경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어느 정도 기여를 했길래 '게임체인저급(級)'이란 말이 나온 것일까.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러시아의 전차부대였다. 실제로 독일의 전격전(Blitzkrieg)처럼 러시아 전차들이 대규모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밀고 들어가면, 단기간에 승패가 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갔다. 러시아 전차, 장갑차들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맥을 못 추고 돈좌(頓挫)하고 말았다.

야간투시경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쟁 초반부터 밤만 되면 야음을 틈타 매복 공격을 펼쳤다. 영상증폭관이 장착된 최신 야간투시경을 보급받아 밤마다 정찰·매복작전을 펼치면서 러시아 전차와 병력 위치를 파악하고, 대전차미사일로 근접해 파괴하면서 러시아군의 사기는 급속도로 땅에 떨어졌다. 러시아군은 야간투시경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사냥' 당하는 신세가 됐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야간투시경 숫자를 보면 이런 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 러시아 병사들의 경우,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야간투시경을 착용하지 못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부터 첨단 야간투시경을 병사 개인당 1대씩 보급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부터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으로부터 최신형 야간투시경을 보급받아 전투에 임했다.

2022년 3월 2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앞에 서 있다. 왼쪽에 있는 특수부대원이 야간투시경(DTNVS)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공군] 2025.10.09 gomsi@newspim.com

◆야간투시경은 베트남전부터 사용 = 야간투시 장비는 베트남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다 광범위하게 일선 부대에 보급된 것은 2000년 이후다. 야간투시경의 핵심은 '영상증폭관(image intensifier)'이라는 것이다. 어두운 밤이나 동굴, 지하 이런 곳에서 물체에 반사되는 아주 작은 빛을 증폭시켜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영상증폭관 제조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정도의 나라들이고, 이들 국가는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야시경은 렌즈 숫자가 1개짜리, 2개짜리, 4개짜리로 나뉜다. 렌즈가 하나인 '단안식 야시경'은 가볍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시 각도를 나타내는 시야 반경이나 투시 능력이 떨어진다. 렌즈 숫자가 많으면 식별능력은 높아지지만, 무게가 증가해 전투에 불리하다.

야간투시경도 전투기처럼 2세대, 3세대, 4세대로 세대가 나뉜다. 얼마나 더 잘 보이냐, 선명도가 뛰어나냐에 따라 세대가 구분된다. 현재는 4세대 기술이 현대전에 가장 적합한 첨단기술로 알려졌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르면서 아프간 반군은 미군이 사용하던 3세대급의 야간투시경을 입수하는 바람에 이미 3세대급 야시장비 기술은 미국의 적성 국가들에 노출된 상태여서 전장에서 비교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4세대 영상증폭관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예컨대 선명도와 해상도가 기존 3세대 대비 50% 정도 더 높아졌다고 한다. 두 번째는 초고속 자동 차단 기능. 캄캄한 곳에서 불꽃이나 섬광이 일어나면 눈에 잔상이 남으면서 몇 초간 사물을 분별할 수 없는 '실명 상태'가 된다. 그것을 전문용어로 '시야 가림 현상'이라고 하는데, 4세대 장비에선 이러한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야간작전 시 적과 교전을 하거나 폭발에 의한 섬광이 발생해도 즉시 초점을 맞춰 공격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한다.

게다가 4세대 야시경은 수명주기에서 3세대에 비해 압도적 진보를 가져왔다. 야시경은 소모품이다 보니 몇 년 사용하면 선명도도 떨어진다. 그런데 4세대 야시경은 1만 시간 정도 수명주기를 갖고 있어 10~1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AA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1개를 장착하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무게를 200g으로 줄이고, 낮은 전력으로도 전자전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5세대 야간투시경까지 등장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광전 부품 제조그룹 엑소센스(Exosens) 산하 포토니스(Photonis)가 개발한 5세대 야간투시경은 현재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중심으로 시험 운용이 진행 중이며, 일부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릭 오자트 포토니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는 "포토니스는 18mm 영상증폭관을 시장에 공개한 데 이어 16mm 크기의 영상증폭관을 개발했다"며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포토니스가 개발한 5세대 야간투시경 8만 대를 주문했다"고 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광전 부품 제조그룹 엑소센스 산하 포토니스가 개발한 5세대 야간투시경 이미지. 무게를 200g으로 줄이고, 낮은 전력으로도 전자전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미지=포토니스] 2025.10.09 gomsi@newspim.com

◆나토 회원국들, 야간투시경 도입에 '속도'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야간투시경의 위력이 알려지면서 폴란드와 스웨덴, 핀란드 등 러시아 주변국은 물론 다른 유럽 국가들도 앞다퉈 야간투시경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과 벨기에 육군은 3만여 대의 야간투시경을 도입한 데 이어, 4만여 대의 양안 야간투시경을 더 들여오기로 했다. 로리나스 카스이우스나스 리투아니아 의회 국방위원회 의장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벌이는 전쟁을 위해 야간투시경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전은 야간투시경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절실하게 학습시켰다"고 했다.

최근 가볍고 작으면서 선명도가 대폭 개선된 포토니스의 야간투시경이 전 세계 육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토니스의 4세대 양안식 야간투시경은 16mm 영상증폭관이 탑재됐고, 무게가 400g 이하로 가벼워 전투효율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단안식 야간투시경보다 DRI, 즉 탐지(Detection), 인식(Recognition), 식별(Identification) 능력이 50% 이상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초고속 자동차단 기능을 통해 폭발 등 갑작스러운 빛의 변화에도 '시야 가림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장에서 적이 총기를 발사하는 것을 가상해 플래시를 번쩍였음에도, 눈에 시야 가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4세대 영상증폭관은 1만 시간 이상의 수명주기를 가지고 있어 길게는 약 11년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엘빗USA에서 만든 4세대 야간투시경(왼쪽)과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L3해리스 제작 야간투시경. [사진=ElbitSystems 홈페이지, L3해리스 홈페이지] 2025.10.09 gomsi@newspim.com

경쟁상대인 L3해리스와 엘빗USA 등 미국 회사가 만든 렌즈 4개짜리 야간투시경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야각도 넓고 투시 능력도 뛰어나 대테러, 특수작전 부대가 사용한다. 그러나 장비 하나에 1kg이 넘어 헬멧에 장착하기가 무겁고, 고가여서 대량 보급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투시경은 성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휴대가 무거우면 병사들의 기동에 큰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산 방산 제품은 미국 정부의 정보기술협정(ITA)이나 미국산 우선구매법(Buy American Act)에 막혀 수입이 까다로운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한국군이 도입을 시도하는 야간투시경은 첨단기술 장비다. 때문에 기술 통제가 심한 미국은 우리 군이 원하는 야간투시경 장비의 공급을 꺼리고 있다. 1991년 미국이 이라크전쟁 당시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을 펼칠 때 한국군이 야간투시경 장비 수출을 요청했지만, '미군 우선 제공 원칙'에 의해 수출을 거부당한 적이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포토니스는 인도에 영상증폭관 기술을 이전한 바 있어, 우리가 협력을 요청하면 한국군에 영상증폭관 기술이전 가능성도 점쳐진다"면서 "한국에 미국의 엘빗USA와 L3테크놀로지가 진출했지만, 기술이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국회사보다 프랑스 회사인 포토니스"라고 했다.

◆북한군 열병식에서 야간투시경 등장 = 우리나라도 4세대 야간투시경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경우, 열병식에 등장하는 군인들의 개인 전투 장구류도 서방 군대와 비슷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카키색 민무늬 전투복에 AK소총을 사용하고, 일부 특수전 부대만 위장복을 입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간투시경과 조준경, 방탄복, 위장무늬 전투복 등을 갖춘 병력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육상자위대도 포토니스의 최신형 16mm 양안식 야간투시경 4만 대를 NEC(일본전기)를 통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도 최근 워리어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신 야간투시경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은 2040년까지 전투 장비와 장구, 피복 등 병사들의 개인 전투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사업이다. 일반 보병부대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포토니스가 개발한 18mm 영상증폭관이 탑재된 단안식 야간투시경 5만여 대가 보급됐다. 해외 영상증폭관을 들여와 국내업체(이오시스템)에서 조립·생산해 판매한 이 장비는 무게가 280g으로 가벼운 게 장점이지만, 시야각이 12도에 불과하고, 헬멧에 부착한 채 총기를 조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야간투시경 도입에 실패한 사례도 있다. 2017년 방위사업청이 대당 200만 원에 18억 원을 들여 900대를 구매한 러시아제 영상증폭관에서 소음문제가 발생했던 것. 육군이 성능검사를 했더니 115개 제품에서 소음문제가 발생했고, 특전사는 은밀함이 요구되는 작전 수행을 방해할 수 있어 쓰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고, 결국 이 제품들은 창고에 방치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육군은 대학 연구소에 의뢰해 소음 규정을 대폭 강화한 규정을 마련했다"라며 "대학 연구실에서 만든 '비현실적인' 작전 요구성능 때문에 군의 소요제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업체들 제품이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 조달이 막히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때 보았던 것처럼, 육군은 2018년부터 특전사와 707특임여단, 군사경찰 특임대대 등 대테러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4안식 야간투시경 900여 대를 도입했다. 미국이 최초로 개발한 이 4안식 야간투시경은 착용 시 시야각이 좌우 90도까지 넓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무게가 800g에 달해 전투현장이나 대테러 임무 수행 시 신속한 기동에 방해가 된다. 또한, 이 4안식 투시경은 가격이 비싸 대량 보급이 쉽지 않았다.

포토니스의 16mm 양안식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스페인 병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을 포함한 NATO 9개국은 포토니스의 16mm 양안식 야간투시경과 같은 4세대 야간투시경을 '표준모델'로 채택했다. [사진=포토니스] 2025.10.09 gomsi@newspim.com

◆한국군, 야간투시경 보급률 10%에 불과 =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을 포함한 NATO 9개국은 포토니스의 16mm 양안식 야간투시경과 같은 4세대 야간투시경을 '표준모델'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수로 따지면 약 20만 대가 보급됐다는 통계다. 

16mm 양안식 야간투시경은 무게가 400g 이하이고 크기가 작고 헬멧부착, 착용 등이 쉬워 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현역병들에게 야간투시경 성능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물어보면 "무게와 크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기존 야간투시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영상증폭관 성능은 일정 부분 향상될 수 있지만, 장비 소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VS-04K는 플라스틱 재질인데, 이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구성이 떨어진다. 반면, 최근 출시된 제품은 메탈 소재(알루미늄 또는 마그네슘)로 만들어져 무게도 가볍고 내구도도 강하다.

포토니스는 한국의 광학전문기업인 이오시스템과 협력해 한국군에 2005년부터 20년간 약 4만7000여 대의 야시경(PVS-04K)을 공급했다. 병사 한 명당 한 대씩 보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면 보급률이 10%에 불과하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야간투시경은 사실상 모든 전투원에게 지급돼야 할 개인장비지만, 현재는 부대에 합동 보관하면서 정찰 임무나 야간경계 근무 시 불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의 단안형과 향후 도입을 검토하게 될 쌍안형 모두 어떤 특정 부대용이라기보다 육군 전 부대에 골고루 보급돼야 한다"고 했다. 

프레드릭 오자트 포토니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가 4세대 야간투시경에 들어가는 핵심 장치인 16mm 영상증폭관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상증폭관을 모듈별로 분해한 샘플도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2025.10.09 gomsi@newspim.com

사실 PVS-04K는 1990년대 초에 설계된 제품이고 그간 성능개량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생산·납품되는 장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군은 현재 단안식 야시경(PVS-04K)의 개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형 단안식 야시경 업그레이드는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떨어지고, 기동력을 요구하는 전장 환경에서 활용도가 낮아, 작고 가볍고 선명도 높은 16mm 영상증폭관 탑재 야간투시경 도입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한다. 포토니스가 한국군에 제안하는 것도 NATO가 채택한 최신 버전의 16mm 영상증폭관 탑재 야시경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북한의 야간 침투대응과 도심 지하작전 환경을 고려할 때, 차세대 투시 장비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군이 추진 중인 미래형 보병 체계와 드론봇 전투단에 적용할 경우, 감시정찰 능력과 야간 전투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안승범 디펜스타임스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예산 절감 효과는 있겠지만, 기술 트렌드와 운용성, 병사들의 생존성 면에서는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다"면서 "현재 운용 중인 단안식 야시경을 예비군 물자로 돌리고, 신형 양안식 장비를 도입해 전투 병력에 최신 무장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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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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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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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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