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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재매각 장기 표류하나...해운업계 '포스코 결사 반대'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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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포스코에 'HMM 인수 검토 철회' 건의..."해운 생태계 붕괴"
산은 보유 지분 '부분 매각' 시나리오 유력...경영주도권 등 과제 많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포스코가 인수 검토에 나서면서 HMM의 재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왔지만 해운업계의 '결사 반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새 회장이 취임하며 매각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해운업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60여개 해운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해운협회는 현재 초대형 화주(貨主)인 포스코가 HMM을 인수할 경우 해운업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며 인수 검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운업황 악화로 HMM의 실적도 하향세로 접어들어 매각 작업이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온다.

◆ 해운협회, 포스코에 'HMM 인수 검토 철회' 건의..."해운 생태계 붕괴"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HMM 인수를 통해 해운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기존 해운사와의 이해 충돌 문제와 제도적 규제를 피해야 한다. 해운법 24조 7항은 특정 대량화물의 화주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이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려면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하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달 초 포스코 그룹 장인화 회장에게 현재 검토 중인 HMM 인수를 전면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정박중인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해운협회는 건의서에서 "철강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가 HMM을 인수한다면 전문적인 해운경영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경영 악화 시 우리나라 해운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처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포스코가 과거 거양해운을 통해 해운업에 진출했다가 자가화물 운송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한진해운에 매각되며 실패했던 사례를 언급, 이번 HMM의 인수 역시 유사한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 3대 철광석 수출 기업인 브라질 발레사(Vale)가 대형 벌크선을 발주하며 해운업에 진출했으나, 최근 해당 선박들을 매각하며 사실상 해운업에서 철수한 상황임을 예로 들어 비 해운기업의 해운업 진출은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해운협회는 "포스코의 HMM 인수는 단순히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해운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근간을 와해시켜 결국 우리나라 수출입업계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은 보유 지분 '부분 매각' 시나리오 유력...경영주도권 등 과제 많아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는 HMM의 경영 정상화 직후인 지난 2023년부터 HMM 민영화를 추진했다. 이에 2023년 말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이후 경영 주도권 및 투자자금 회수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며 지난해 2월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서는 70%에 육박하는 산업은행과 정부 지분의 통매각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산업은행 보유 지분(32%) 만이라도 우선 매각하는 '부분 매각'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해운업계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우려해 'HMM 인수설'에 펄쩍 뛰던 포스코가 인수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의외"라며 "주력인 철강업황 악화속에 인수 자금 조달과 산업은행과의 협상, 경영권을 누가 갖느냐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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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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