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권 확보 위한 독립 플랫폼 구축
글로벌 협력 강화와 중심지 도약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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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기관이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인력을 기반으로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인공지능(AI)을 개발 및 운영하여 데이터 주권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이다.
DETA는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의 협력을 위해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다. 올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회 서밋에는 플란더스 수상, 에밀리아로마냐 주지사 등 유럽의 11개 지방정부 대표 및 글로벌 기술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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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서밋 본회의에서 '소버린 AI,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AI 주권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도는 도·시군·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사업 내용을 도민에게 공개하는 AI 등록제를 포함해 AI 혁신 클러스터 및 맞춤형 복지 AI 서비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AI를 도입해 왔다. 민원 처리, 교통·환경 관리 및 복지 돌봄 등 여러 행정 분야에 AI를 포함시켜 도민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지자체형 소버린 AI 행정체계' 구축의 주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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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그 후 대표단은 유럽의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 과학기술미래패널(STOA), 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EU 기관을 방문하여 '신기술 발전이 민주주의와 주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프랑스 CEA-LIST(시스템 및 기술 통합 연구소), 벨기에 디지털 플란더스 AI 센터, IDLab(인터넷기술 및 데이터과학 연구소), IMEC(반도체 기술 개발 연구기관) 등의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AI 인재 양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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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아울러 고영인 부지사는 서밋에서 경기도가 2028~2029년 제3기 DETA 순환의장 후보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참가를 넘어서 국제 협력체의 의제를 주도하고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최초로 독자적인 소버린 AI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과 복지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경기도가 글로벌 소버린 AI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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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 서밋에 참여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도는 향후 ▲도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확대 ▲해외 현지 기술 실증 확산 ▲제3기 DETA 순환의장직 수행을 통한 국제 협력 리더십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