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명은 수상 실패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미국 국적 피아니스트 에릭 루가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1일(현지시간)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결선에서 루를 1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6만 유로(약 9900만원)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라운드 연주하는 에릭 루. [사진=쇼팽 인스티튜트] 2025.10.21 moonddo00@newspim.com |
미국에서 태어난 에릭 루는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2018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15년 콩쿠르에서도 결선까지 올라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캐나다의 케빈 첸이 2위, 중국의 왕쯔통이 3위를 수상했다.
결선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바르샤바 필하모니홀에서 열렸으며, 본선 총 3라운드를 통과한 11명의 연주자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쇼팽의 '폴로네이즈 환상곡'을 연주하고 피아노 협주곡 1번 또는 2번 중 한 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최종 경연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이혁·이효 형제, 이관욱, 나카시마 율리아(일본 이중국적) 등 4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 중 이혁과 이효가 나란히 3차 본선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혁은 2021년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 국립 쇼팽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음악 경연으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리기 위해 5년마다 개최된다.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