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기업 파라마운트사와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제테마파크는 화성과 경기도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프로젝트"라며, "신세계프라퍼티가 당초 계획보다 2배 큰 규모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현재의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투자 확장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당초 4조 5000억 원으로 계획됐으나, 신세계프라퍼티는 단계적 개발을 통해 총 9조 5000억 원으로 사업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파라마운트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이번 투자에 담겨 전 세계적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 파라마운트, 신세계가 협력하여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함께 말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 상무는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관광단지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객들이 상상 속 캐릭터와 스토리를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파라마운트사의 영화 콘텐츠가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도입될 계획 및 추진 사항이 논의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통해 파라마운트가 공식 파트너로 결정됐음을 알린 바 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230㎢ 규모로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세계화성은 총 사업비 9조 5000억 원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 계획은 오는 11월경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첫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가 활용될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아시아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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