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日과 상반된 대미투자 방식…韓, 안전장치 '엄브렐라 SPC'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미투자 패키지에서 연간한도·분산투자 장치 확보
'엄브렐라 SPC' 설계로 개별 손실 리스크 흡수 도와
日은 프로젝트별 투자…"구조에 따라 유불리 나뉘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전(29일) 타결한 한미 관세협상은 단순한 관세 인하 합의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약 3500억달러(약 49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마련했으며, 핵심은 '엄브렐라(우산식)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는 여러 프로젝트의 손익을 하나로 묶어 관리함으로써 외환시장 충격과 투자 리스크를 동시에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총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패키지에 합의했다. 한국은 200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 조선업 협력으로는 1500억달러가 투자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 결과 브리핑에서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대미투자 연간 상한선은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달러 규모의 금융투자 패키지와 차별된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연간 200억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한국은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근거까지 마련했다.

대미 투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안정장치도 여럿 설치됐다. 일례로 한미 양국은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 투자할 가치가 없는 프로젝트의 경우 대미투자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또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양국이 5대 5로 수익을 배분하고, 만약 20년 내 원리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한다면 수익 배분 비율이 조정된다.

특히 이익 회수를 위해 '엄브렐라 SPC' 구조가 도입됐다. 김 실장은 "프로젝트별로 특수목적법인을 만드는 게 아니고, 하나로 '엄브렐라 SPC'를 만들어서 사업이 더딘 쪽에서 잘 나온 쪽의 이익을 당겨서 회수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반영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사업마다 별도의 SPC를 두지 않고, 모(母)SPC 아래에 여러 자(子)SPC를 두는 구조로 설계해 전체 손익을 통합 관리한다는 뜻이다.

[서울=뉴스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국제미디어센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엄브렐라 SPC 구조의 장점은 리스크 분산과 수익 안정성 확보다. 반도체, 원전, 바이오 등 각 산업의 사업성과를 통합 회계로 관리하면서 한쪽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다른 부문 수익으로 보전이 가능하다. 이는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본식 구조보다 더 진화된 형태로, 장기적인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김 실장은 "일본 MOU에 없는 것을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많이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 결과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10%포인트(p) 인하됐고, 의약품과 목재 등에는 최혜국대우가 적용된다. 항공기와 부품은 무관세로, 반도체는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되는 것으로 방어했다. 산업별 관세 인하 효과에 더해 대미 투자 구조까지 안정화함으로써 양국 간 교역과 금융 흐름 모두 장기적 신뢰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엄브렐라 SPC'는 아이돌 그룹이나 벤처 기업의 투자 방식으로 여러 프로젝트 중 일부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성공 사례로 손실을 상쇄하는 구조"라며 "일본과는 완전히 상반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개별 프로젝트별로 투자하는 일종의 '해운식 투자'라는 것이다.

우 교수는 "정부가 '엄브렐라 SPC'를 선택한 건 손실을 최소화하고 평균 수익률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다. 다른 곳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이익이 난 곳에서 그걸 메꾸면 평균적으로 안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이라며 "다만 위험을 상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유리할 때도, 불리할 때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