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퇴사율 39% 외면한 인사처…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 방치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제도 취지 무색한 근무 현실 호소
박정현 의원, 시급한 제도 폐지 요구
인사처 "제도 정상적 운영 중" 주장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통상적으로 주 40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선제 공무원 제도 개선 논의는 이미 2021년부터 국감에서 계속 나왔지만 여태까지 바뀐 게 없다"며 "오늘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참고인으로 나온 정성혜 전국 시선제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시선제 공무원의 노동시간은 최대 35시간이지만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사실상 40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급여나 승진 등이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근무시간에 영향을 받다 보니 차별이라고 느껴져 퇴사하는 숫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시선제 공무원의 퇴사율은 현재 39%다.

박 의원이 "그동안 행안부나 인사혁신처에 제도 운영의 문제점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행안부와는 정책협의체를 통해 연내에 개선방안을 준다는 답변을 얻었다. 하지만 인사처는 개선을 계속 요구했음에도 담당자가 계속 바뀌어 소통이 어려웠고, 근무시간 강제 변경 시 사전통보서를 받게 해준 것 외에는 개선된 게 전무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2017년도부터 제도 폐지나 개선을 위해 토론회를 운영했고 정부 측 인사도 와서 참여했다. 그러나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만 하고 현재는 멈춰져 있는 상태"라며 "인사처가 자신들이 만든 제도에 문제점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현장은 지금 폐지를 원하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저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도 이를 인지하고 인사처에 개편 방안에 대해 요구를 했다. 그래서 얼마 전 인사처 담당자에게 제도 개선 방안을 받았는데, 제가 판단할 땐 인사처의 몽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인사처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도는 현재 정상적 운영 중 ▲전일제 전환 시 정원 문제 발생 ▲형평성 문제 ▲제도 개편 반대 의견 등을 이유로 제도 개선이 어렵다고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은 "정상적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지방직은 6년째 신규 채용 0명이고 국가직도 2023년 1명, 2024년 2명에 불과하다. 사실상 수요가 없는데 인사처는 시선제 공무원과 임기제 공무원을 섞어 제도가 정상 운영하는 것처럼 보고서를 냈다"며 "이는 국회의원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앙부처나 지자체 인사부서에서도 과반 이상이 제도 폐지 의견을 냈는데 반대 의견을 이유로 드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지금 인사처가 낸 제도개선 방안은 한마디로 절대 폐지 안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미 수많은 행안위 위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지적했지만 인사처가 이를 묵살한 것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윤호중 행안부 장관과 최동석 인사처장에게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윤 장관은 "이 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는 인사처가 폐지 결정을 내리면 행안부는 거기에 따른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고, 최 처장은 문제 보완 방안을 의원실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lahbj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