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3,938.71(-465.75, -0.55%)
니프티50(NIFTY50) 25,722.10(-155.75, -0.6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1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55% 내린 8만 3938.7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0% 하락한 2만 5722.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인도 증시는 이날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며 달러 강세 속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전세계적으로 신중한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인도 증시 투자자들도 이익 확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나이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시사와 다소 실망스러운 미·중 무역 합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월간 성적으로는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달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기업 실적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이달 4.5% 상승했고, 센섹스30 지수는 4.6% 올랐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2024년 9월의 사상 최고치보다 각각 2.1%, 2.4% 낮은 수준이다.
이퀴노믹스 리서치의 지 초칼링감 설립자 겸 연구 책임자는 "2만 6000포인트 부근에서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했지만 10월은 시장이 강력하게 반등한 달이었다"고 평가했다.
초칼링감은 "인도 주식은 여전히 다른 시장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지만 2024년 9월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은 하락했다"며 "이에 더해 실적 개선가 안정적인 몬순에 따른 물가 상승세 둔화가 함께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30일까지 19억 4000만 달러(약 2조 76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7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매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민간 은행 섹터가 하락을 압박했다.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재 은행 지수와 관련된 파생상품(선물, 옵션 등 금융상품)의 구조나 구성 방식을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벤치마크 지수 구성 비중이 큰 HDFC은행과 ICICI은행에서 각각 약 3억 달러, 1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두 종목은 각각 약 1% 하락했다.
16개 주요 섹터 지수 모두 이달 상승했다. 니프티 금융 지수와 은행 지수, 민간 은행 지수가 HDFC은행과 엑시스 뱅크 등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4.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니프티 IT 지수도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HCL 테크, 위프로 등의 실적 호조로 6% 이상 올랐다.
소형주 중심의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와 중형주 위주의 니프티 미드캡100지수는 각각 4.7%, 5.8%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석유·통신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주목을 받았다. 7~9월 분기 이익이 10% 성장하면서 10월 한 달 9% 이상 올랐다.
보석 업체 타이탄 컴퍼니와 소비재 기업 네슬레 인디아도 긍정적인 7~9월 분기 실적에 힘입어 이달 각각 11.2%, 1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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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