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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여가구 성산시영 재건축 '본궤도'…'40층 설계안' 서울시 심의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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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설립 완료…내년 상반기 통합심의 통과 목표
'40층 설계안' ANU 선정… '공원 인접 33층 이하' 도계위와 배치
설계사 "권장 사항일 뿐" vs 마포구청 "권장 아닌 반영 사항"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8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설계사로 뽑힌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ANU건축)의 40층 설계 계획이 공원 연접부 층수를 추가 하향하라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심의 결과를 일부 침해할 소지가 있어, 향후 통합 심의 과정에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포구청은 이와 관련 당시 추진위원회(현 조합)에 "도계위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적정성을 확인한 후 설계자를 선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도 설계사 선정 자체는 조합의 권한이라고 말을 아꼈다.

◆ '40층 설계안' ANU…"공원 인접 층수 33층 이하" 도계위 의견 배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8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내로 통합 심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성산시영 아파트의 모습 2025.04.01 dosong@newspim.com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일 마포구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김아영 전 추진위원장을 조합장으로 선출하고, 설계사로 ANU건축를 선정했다.

ANU건축은 4km 테마 산책로, 랜드마크 스카이브릿지 등을 포함한 최고 40층 설계안 '어퍼사이드 성산'을 제시해 조합원 1401표(총 2674표)를 얻어 경쟁사(1062표)를 제쳤다.

문제는 이 '40층 계획'이 서울시가 2023년 고시한 정비계획 조건과 배치된다는 점이다.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고시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단지 전체의 최고 층수를 40층(120m) 이하로, 총 가구 수를 4823가구(공공 516가구)로 결정했다.

다만 서울특별시 도계위는 "공원 연접부 주동의 높이(최고 33층 상정)는 공원의 개방감 확보 등의 측면에서 추가 하향할 것"이라는 '수정가결' 의견을 명시해놨다. 이는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 주동에 대해서는 최고 층수를 33층 이하로 하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설계사인 ANU는 앞선 합동설명회에서 "정비계획은 과밀 주동의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으로 권장 사항일 뿐이기 때문에 주동 개수를 축소해 이를 보완했다"며 40층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층수 대신 주동 개수를 줄여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개방감'이라는 의도만 충족하면 된다는 입장인 것이다.

◆ 마포구청 "권장 아닌 반영 사항"…추진위 당시 조합에 공문 발송

성산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도 [사진=마포구]

구청의 설명은 다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당시 도계위의 결정은 33층 상정안에 대해 '추가 하향'하라는 것이 맞다"며 "권장 사항이 아니라 정비계획 고시문에 따라 반영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포구청은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이미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서울시 도계위에 질의를 한 끝에 조합(당시 추진위) 측에 심의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도계위가 '추가 하향'을 지시한 근본적인 취지는 단순히 층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원과 인접한 부분의 층수를 낮추고 다른 부분은 40층까지 허용하는 등 건물 높이에 변화를 줘 공원 옆에 높은 건물이 벽처럼 서는 것을 막아 개방감을 확보하고,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짜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층수를 두고 여러 조정안이 오갔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설계사 선정 공모 당시 40층 안과 32층 안이 부딪혀 논란이 있었고, 서울시에 질의한 결과 '도계위 심의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결론을 받았다"며 "추진위에 '정비계획 고시문을 반영해 적정성을 확인한 후 설계자를 선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청은 설계사 선정 자체는 조합의 권한이므로 구청이 위반 여부를 따져 탈락시킬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이를 두고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의 설계안은 선정 과정의 제안일 뿐, 최종 층수는 향후 건축 심의를 받아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와 관련해 "아무 문제가 없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내 통합 심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합은 최고 층수 상향에 대한 주민 설문 조사를 선행해 정비계획안, 설계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최고 층수를 40층에서 49층으로 상향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도계위에서 공원 인접부 주동 층수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전달했던 만큼, 서울시가 '도계위 조건 미이행'을 사유로 심의를 반려하거나 대대적인 설계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불광천에 인접한 입지로 강북권 핵심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2020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202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조합 동의율 93%, 상가 동의율 75%를 얻어 추진위 7개월 만에 조합을 창립했다. 조합은 용적률 299%를 적용해 30개 동, 최고 40층, 총 4823가구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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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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