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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현금 25억 필요"…규제 첫 강남 분양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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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오는 10일 특공으로 청약 접수
국평, 최소 25억원 현금 있어야…시세차익 약 30억원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첫 분양 단지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등장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아 최대 30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후분양 단지 특성상 잔금 납부까지 기간이 짧아 부담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청약 결과는 연말까지 이어질 강남권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오는 10일 특공으로 청약 접수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첫 강남권 청약 물량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3층 ~ 최고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456가구, 전용 84㎡ 50가구 등 총 506가구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직결됐으며 4호선 동작역과 올릭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모두 인접했다. 반포초와 반포중, 서래초,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이 반경 1㎞ 이내 위치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평균 3.3㎡(평)당 8484만원으로 기존 분양가상한제 지역 가운데 최고 가격인 강남구 청담르엘(7209만원)보다 1275만원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3.3㎡당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59㎡는 20억 600만~21억310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84㎡는 26억8400만~27억4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9월 54억7000만원에 손바뀜됐고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7월 48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0억~27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근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 8월 7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 추후 더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 국평, 최소 25억 현금 있어야…시세차익 약 30억원

청약 흥행은 수중에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을 갖춘 현금부자들이 어느정도 인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 가격에 따른 대출한도가 차등화됐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제한했다.

단지는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잔금대출 한도가 중요하다. 분양자는 10개월 안에 모든 대금을 치러야 한다. 예를 들어 전용 84㎡A 타입으로 발코니 확장만 선택한 경우 분양가 26억8400만원에 확장비 1632만2000원이 포함돼 27억 32만2000원이 필요하다. 25억원 초과 주택인만큼 대출이 2억원으로 제한돼 최소 현금을 25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소득이 높다해도 수중에 보유한 자금이 부족하다면 청약신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남권 단지 청약의 경우 자금을 어느 정도 보유한 자산가들이 몰리는 특성이 있어 규제 부담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열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8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의 경우 1순위 물량 110가구에 6만9476명이 몰리며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르엘 역시 후분양 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잔금 납부 일정이 촉박한 점은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약은 '10·15 대책'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수요 탄력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당장 이달만 해도 서초구에서 '해링턴플레이스서초' '아크로드서초' 등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규제로 실수요층 중 상당수가 배제될 수밖에 없지만 현금 유동성이 충분한 자산가들에게는 오히려 희소성이 부각되는 기회"라며 "이번 청약 결과가 향후 강남권 고가 단지의 분양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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