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희토류 굴기...희토류 자석 스타트업에 14억달러 대출·투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내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토류 자석 생산을 목표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두 곳이 정부와 민간 투자자로부터 총 14억 달러(약 2조 원)의 자금 지원을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양자 회담 후 인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실(Office of Strategic Capital, OSC)이 주도했다. 주요 사업자인 벌컨 엘리먼츠(Vulcan Elements)는 연간 1만t 규모의 희토류 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미국 내에 건설·운영하기 위해 6억2천만 달러의 대출을 받는다. 여기에 상무부가 5천만 달러를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들도 5억5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벌컨 엘리먼츠는 전직 해군 장교 존 매슬린이 이끄는 신생 기업으로, 올해 3월 첫 상업용 생산시설을 공개하고 여름에는 6,5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희토류 자석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모터, 전기차,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은 물론 미사일·드론·위성·전투기·함정 등 방위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중국은 채굴부터 정제·가공까지 공급망 전반을 장악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희토류 재활용 전문기업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도 참여했다.
리엘리먼트는 폐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부 전략자본실과 민간 투자자로부터 총 1억6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벌컨은 이번 자금 지원의 대가로 상무부에 5천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제공하며, 국방부는 벌컨과 리엘리먼트 두 회사의 워런트(주식인수권증서)를 확보한다.

워런트는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기업에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최근의 정책 기조를 보여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7월 MP 머티리얼즈의 **지분 15%**를 확보했으며, 8월에는 인텔의 10% 지분을 취득했다. 같은 달에는 엔비디아와 AMD의 대(對)중국 반도체 매출에서 각각 15%를 정부 몫으로 배분받는 협약도 체결했다.

중국이 지난해 말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하고, 올해 4월에는 희토류 자석 수출까지 규제하자 미국 내 공급망 확보 수요가 급증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일부 희토류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뒤 "희토류를 둘러싼 갈등은 해결됐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