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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측시장의 부상을 포함한 도박시장 위험을 근거로 온라인 스포츠베팅 업체인 드래프트킹스(종목코드: DKNG)와 플러터엔터테인먼트(FLU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화요일 급락했다.

숀 켈리가 이끄는 분석팀은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소위 구조적 홀드, 즉 특정 베팅 믹스에 적용되어야 하는 내재적 승률 마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세금에 따른 지속적인 역풍을 제기했다. 예측시장이 제기하는 위협과 관련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하면서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켈리는 "예측시장을 둘러싼 단기 이벤트 경로는 도전적이며, 경쟁적 마케팅과 가격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온라인 스포츠베팅 사업자들의 결정은 규제와 법적 대응으로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측시장은 도박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부터 뉴욕시 시장 선거, 노벨평화상에 이르는 다양한 이벤트 결과에 베팅할 수 있다. 9월 말 로빈후드마켓과 칼시 모두 예측시장 베팅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도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예측시장의 부상으로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는 S&P500지수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정규화된 백분율 수익률 데이터는 이를 보여준다.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화요일 장중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6.4% 하락 마감했다. 플러터는 3.9% 하락했다. 예측시장의 위협은 이미 투자자들로 하여금 베팅 사업자 주식을 매도하도록 촉발했으며, 두 주식 모두 연속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켈리는 "불행하지만 놀랍지 않게도, 온라인 스포츠베팅 사업자 주식들은 이제 대규모 예측시장 발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폴리마켓의 미국 출시, 칼시의 또 다른 대규모 자금조달, 금융과 암호화폐 세계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을 포함해 훨씬 더 많은 위험이 앞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의 팬듀얼이 아직 어떤 잠식도 보이지 않았다고 믿지만, 예측시장의 다음 단계가 뉴스와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역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켈리는 화요일 발표한 노트에서 "명확한 법적 해결 없이는 예측시장의 이벤트 경로와 단위경제학이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그리고 어쩌면 수년간 우리 업계에 중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썼다. "우리는 발표와 경쟁 측면에서 더 많은 부정적 뉴스를 보게 될 것이며, 법적 진전이 유동적인 상태로 남아 있어 엇갈린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드래프트킹스와 팬듀얼은 예측시장 참여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자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거래소인 레일버드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고, 후자는 CME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나 켈리는 현재의 법적 환경이 위험과 보상 계산을 어렵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켈리는 "연방 및 주 소송이 법원에서 진행되는 동안 네바다,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간, 애리조나를 포함한 주 규제당국이 기존 사업자들을 사실상 가두고 있으며, 파괴자들과 신규 진입자들에게 유리한 입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것이 최근 발표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믿는다."

드래프트킹스는 목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플러터는 11월 12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