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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평가액 2조 넘는 르네상스,인상주의미술 서울에…샌디에이고미술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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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술관의 미술거장 60명의 작품 65점
세종문화회관미술관서 내년 2월 22일까지 전시
서양미술사 600년 궤적과 변화 살필 수 있는 기회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전체 작품 평가액만 2조원이 넘는 서양미술사 거장 60명의 회화와 조각이 서울에 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였던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에서부터 히에로니무스 보스, 프란시스코 데 고야, 엘 그레코, 클로드 모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까지 서양미술사를 장식했던 작가들의 작품 65점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와 수학하며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눴던 줄리아노 부자르디니(1475~1554)의 작품 '성모자와 어린 세례자 요한 그리고 천사들'. 1515년경. 원형 형식의 톤도 작품은 16세기 피렌체에서 유럽 귀족가문의 대저택을 장식하는데 특히 인기가 높았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07 art29@newspim.com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 2도시인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뮤지엄인 샌디에이고미술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문화콘텐츠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 김대성)와 손잡고 기획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5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이름만 들어도 압도하는 서양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지난 600년의 서양미술 흐름과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유럽 남북부의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 ▲사실주의~인상주의 ▲20세기 모더니즘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2차세계대전 이전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 6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유화 63점과 조각 2점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채웠다.

[서울=뉴스핌]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중 섹터 1의 전시전경. 섹터마다 전시장 벽이 다른 색채로 조성됐고, 배경음악 등도 다르게 편성됐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전시는 특정시기나 사조에 국한되지 않고,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모더니즘에 이르는 600년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기획은 샌디에이고 미술관 아니타 펠드만 부관장이 맡았으며, 17~18세기 스페인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마이클 브라운 수석큐레이터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전시에는 유럽미술의 부흥기인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로코코까지 서양미술의 주요 흐름을 대표하는 다양한 거장의들이 두루 포함됐다. 빈첸초 카데나,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파올로 베로네세, 히에로니무스 보스, 자코포 틴토레토, 엘 그레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바로크 양식을 확립한 17세기 유럽의 대표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반 다이크, 프란체스코 과르디, 베르나르도 벨로토, 시몽 부에의 회화가 출품됐다.

또 19세기 이후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프란시스코 고야를 필두로,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구스타프 쿠르베의 작품도 나왔고, 인상주의 미술의 대표작가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의 회화와 조각도 볼 수 있다. 미국 작가로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과도 교류했던 메리 카세트와 툴루즈 로트렉, 피에르 보나르, 수잔 발라동, 마리 로랑생, 라울 뒤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마련된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520년경에 그려진 빈첸초 카테나의 '성가족과 성녀 안나'가 눈에 들어온다. 학식과 재력을 겸비했던 카테나는 조선시대로 치면 시서화에 능한 '선비'에 해당되는 인문주의자였다. 하지만 그림에의 열정에 이끌려 화가의 길을 택했고 베네치아 최고의 화가였던 조반니 벨리니에 사사했다. 벨리니의 화실에서 티치아노, 조르조네 등 선구적인 화가들과 수학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아기 예수를 역동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베르나르디노 루이니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 패널에 유채. 1520년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알려졌다가 근래들어 제자인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작품으로 판명돼 화제를 모았던 그림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2025.11.08 art29@newspim.com

유럽남부와 북부의 르네상스 작품을 망라한 섹션 1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이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향유병을 손에 움켜쥔 막달라 마리아가 예전의 삶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기로 결심한 순간을 묘사한 작품이다. 루이니는 밀라노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추종하던 제자였다. 작품의 구성과 명암법, 독특한 손짓 등에서 스승의 영향이 감지된다. 특히 다빈치 특유의 '스푸마토'(형태의 윤곽을 부드럽게 없애는 기법)를 매우 유사하게 사용해 이 작품은 오랫동안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졌다가 최근 루이니 작품으로 판명됐다.

이번 전시의 섹션 1에는 16세기 유럽 초상화들이 여러 점 내걸렸는데 그 가운데 극적인 서사화로 유명한 자코포 틴토레토의 '베네치아인의 초상'은 틴토레토가 왜 초상화 부문에서도 알아주는 거장인지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작품이다. 1550년경 제작된 이 그림은 인물의 성격과 개성을 너무나도 잘 드러낸 섬세하고도 절묘한 표현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앤서니 반 다이크 '영국 왕비 헨리에타 마리아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1636~1638년경, 107.32cm x 85.09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2025.11.07 art29@newspim.com

틴토레토의 노인을 그린 초상화 옆에 내걸린 어린 왕자의 그림은 16세기 유럽에서 역량을 인정받던 여성화가 소포니스바 앙귀솔라의 작품이다. 당시 여성화가는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고 그 이름이 거의 전해지지 않았지만 앙귀솔라는 예외다. 밀라노에서 활동하던 앙귀솔라는 스페인 펠리페 2세의 초청으로 마드리드로 이주해 어린 왕비의 그림교사로 일하며 많은 초상화를 그렸다. 그 중 한점인 '스페인 왕자의 초상'은 성장을 한 어린 왕자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사랑스럽게 묘사돼 눈길을 모은다.

이번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 기념전에는 기존의 서양미술 블록버스터 전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여성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여성미술가들의 작업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작품 '그리스도의 체포'도 섹션 1의 하이라이트 작품이다. 보스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 단 25점의 유화만이 전해진다. 그는 자기 그림에 서명을 잘 하지 않는데 이 작품에는 예수의 제자 성 베드로가 치켜든 칼날에 화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채롭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엘 그레코 '참회하는 성 베드로'. 캔버스에 유채, 1590~95년경.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섹터 2는 1600년대 유럽을 휩쓸었던 바로크미술을 만나는 자리다. 바로크미술은 정치 종교의 격변기 속에서 과장된 종교화와 일상과 자연관찰을 그린 작품이 공존한다. 이 섹터에서는 엘 그레코의 대표작 '참회하는 성 베드로'를 만날 수 있다.

엘 그레코의 종교화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예수의 제자 베드로가 십자가형 전날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부인한 뒤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을 그렸다. 회개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진 가운데 화면 왼쪽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소식을 접한 막달라 마리아가 이 소식을 베드로에게 급히 전하기 위해 달려오는 모습이 곁들여졌다.

섹터 3은 로코코 미술과 신고전주의 작품들이 모였다. 로코코는 바로크의 무겁고 종교적인 경향에 반발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이 섹터에서 눈여겨 볼 작가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란시시코 데 고야다. 고야가 1795년경 그린 '라 로카 공작 비센테 마리아 데 베라 데 아라곤의 초상'은 화가가 중병을 앓고 청각장애를 입은 뒤 완성한 작품이다. 왕실 화가였던 고야는 주문제작 뿐 아니라, 자신이 그리길 원하는 걸 그리길 원했다. 다행히 국왕인 카를로스 4세가 이를 허락해 평소 흠모하던 라 로카 공작의 초상화를 신명나게 그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프란시스코 데 고야, '라 로카 공작 비센테 마리아 데 베라 데 아라곤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1795년경, 108.27cm x 82.55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Gift of Anne R. and Amy Putnam, 1938.244.  2025.11.08 art29@newspim.com

고야는 이 그림에서 기존의 초상화 문법을 과감히 깨뜨렸다. 화면 속 공작의 입술을 살짝 벌리게 그린 것이다. 이로써 인물이 감상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당시로선 상상하기 힘든 시도인데 인간심리를 꿰뚫는 거장의 통찰력과 과감한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섹터 3에는 이 그림 외에, 이탈리아 베네치아 풍경을 그린 17,18세기 작품 등 다수의 풍경화가 내걸렸다.

섹터 4는 사실주의 미술과 인상주의 미술을 다루고 있다. 19세기 혁명과 산업화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예술은 사회의 격동을 반영하며 급격히 변모한다.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지나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사실주의는 이상적 주제에서 벗어나 현실의 인간과 노동을 그대로 담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귀스타프 쿠르베의 '풍경'과 역시 19세기 프랑스 화가인 오노레 도미에의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이 그 예다.

이 섹터에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을 예고하는 선구적 작품 '샤이의 건초더미들'이 내걸렸다. 1865년 젊은 모네는 동료화가 르누아르, 시슬리와 함께 파리 퐁넽블로 숲의 샤이를 찾아 야외풍경화를 그렸다. 이 작품은 25년이 지나 제작된 모네의 유명한 작품 '건초더미' 시리즈를 예고하는 초기 실험작이란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클로드 모네, '샤이의 건초더미들', 캔버스에 유채, 1875년. 30.16cm x 60.48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마지막 파트인 섹터 5에서는 20새기 모더니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70~1980년대 인상주의가 전통과 단절하며 유럽에 최초의 모더니즘 미술이 등장했고 이후 점묘파와 야수파 나비파 상징주의 미술로 확장됐다. 20세기 초 예술가들은 획일화된 규범 대신 개별적 실험을 추구하며 파리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피에르 보나르, 라울 뒤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이번 특별전은 그간 교과서와 미술책에서만 보던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화제를 모으는 것은 샌디에이고 미술관이 개관 100년 동안 단 한차례도 해외로 반출하지 않았던 주요 상설컬렉션 25점이 서울서 최초로 공개됐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푸른 눈의 소년', 캔버스에 유채, 1916년, 46.36cm x 38.26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8 art29@newspim.com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최고경영자이자 총괄디렉터인 록사나 벨라스케스는 "개관 100년 이래 상설 컬렉션이 이처럼 대거 외부에 공개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라며 "단순히 명화를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서양미술 거장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오늘의 현대미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일본 도쿄의 국립서양미술관과 교토시 교세라미술관에서 먼저 열린 뒤 서울로 순회됐다. 특별한 점은 두 일본 내 미술관의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전'과는 달리, 인상주의 이후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다. 두 기관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작품 28점이 서울 전시에 포함돼 한국 미술팬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에서 143점의 명화를 대여해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특별전'을 2년에 걸쳐 전국순회하며 30만 명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김대성 대표는 "이번 전시는 특정 사조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총망라했다"며 "작품성과 희소성 면에서 유례가 없었던 전시"라고 밝혔다.

'르네상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오는 2026년 2월 22일까지 연중무휴로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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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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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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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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