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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독립 영화 잇달아 개봉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3:10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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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한란', '통잠'...신인감독들 서사 돋보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가을 한국 독립 영화계가 유독 뜨겁다. 문학적 깊이와 현실적 감정, 시대의 상처를 담아낸 독립 영화 세 편이 연이어 관객을 찾아온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지수 감독의 데뷔작 '맨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생존 서사 '한란', 그리고 마음의 무게를 섬세하게 다룬 '통잠'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맨홀'의 한 장면. [사진 = 마노엔터테인먼트] 2025.11.07 oks34@newspim.com

'맨홀'(Hideaway)은 응어리진 상처를 품은 고등학생 '선오'가 뜻밖의 사건을 통해 내면의 심연과 맞닥뜨리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 드라마이다. 사계절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한 박지리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김준호, 권소현, 민서, 박미현 등 신선한 배우진이 현실감 있는 연기로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한지수 감독은 이전 단편에서 인간 감정의 균열을 날카롭게 포착한 연출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작품에서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서정적 음악으로 서사의 긴장감을 확장했다. 한층 세련된 심리 묘사를 통해 최근 독립 영화의 트렌드인 '감정 서스펜스' 계열을 대표한다는 평가이다. 11월 19일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한란'의 한 장면. [사진 = 트리플픽쳐스] 2025.11.07 oks34@newspim.com

'한란'은 1948년 제주 4·3을 배경으로, 해녀 출신 어머니와 어린 딸의 생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하명미 감독은 역사적 재현보다 감정의 층위를 택한다. '겨울에 피는 난초'처럼 인물의 고통과 생명력은 극단의 환경 속에서 피어난다. 김향기는 체념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모성의 얼굴을 섬세하게 구축하며, 단단한 내면의 연기로 극의 중심을 지탱한다.

'한란'은 역사극이자 여성 서사, 동시에 기억의 윤리를 묻는 작품으로, 최근 독립 영화들이 보여주는 '역사적 감정의 재해석' 경향과 맞닿아 있다. 제30회 아이치 국제 여성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경기도민이 영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 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 투자'의 첫 투자작으로 공모 첫날 목표액을 초과하여 화제를 모았다. 11월 26일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통잠'의 한 장면. [사진 = 필름 다빈] 2025.11.07 oks34@newspim.com

'통잠'(Deprivation)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 지원상'을 수상한 김솔해·이도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랜 시험관 시술을 이어오던 부부가 포기할 수 없는 마음과 침묵 속에서 마주하는 고통을 미니멀한 리얼리티로 담아냈다. 극단적으로 절제된 연출과 밀도 높은 정서가 차분한 여운을 남긴다.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여성 내면의 리얼리티를 가장 절제된 방식으로 구현한 영화"로 평가했다. 주연 배우로 출연한 김시은은 최근 '우리 둘 사이에'(감독 성지혜)와 '드라이브'(감독 정연)에도 출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1월 19일 개봉.

세 작품 모두 '첫 장편', '여성 서사', '내면의 감정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이는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창작 세대가 스토리텔링과 시각 언어로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만드는 중요한 흐름이다. 거대 자본의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여전히 빛을 잃지 않는 독립 영화의 힘, 그 가능성을 다시금 증명할 11월 극장가가 기대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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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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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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