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유럽생산법인장 "경제 협력과 정서적 교류 함께 넓힐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 in Hungary'를 열고 한-헝가리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SK온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러니티즈 문화센터(Aranytíz Cultural Centre)에서 제2회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 in Hungar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
|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러니티즈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회 'GMF in Hungary'에서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 소속 오케스트라 '파라필리크(Parapillék)'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온] |
이날 행사에는 SK온 유럽생산법인을 비롯해 헝가리 내무부,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A zene mindenkié Egyesület), 헝가리 배터리협회, 헝가리 명문 오트보시 로란드 대학교, 주헝가리한국대사관, 주헝가리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GMF는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다. 지난해 SK온 유럽생산법인이 있는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유럽 현지 행사를 개최했다. 양국간 경제 협력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정서적 교류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올해 행사는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협회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한국문화원은 행사 홍보와 관객 유치를 지원하며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행사에는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 소속 '파라필리크(Parapillék)'와 '파라포니아(Parafónia)', 한국의 '비바체 앙상블' 등 총 3개 팀이 참여했다.
파라필리크는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지원으로 지난 2023년 창단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다. 파라포니아는 20년 역사와 함께 해외에서도 초청받을 만큼 수준급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앙상블이다. 비바체 앙상블은 동갑내기 바이올로니스트(최윤정)와 비올리니스트(류종원)로 구성된 듀오로, 제5회 한국 GMF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들이 피날레 곡으로 선보인 '아리랑'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세진 SK온 유럽생산법인장은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경제 협력에서 나아가 마음으로 더욱 가까워지도록 소통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데리약 피터(Kaderják Péter) 헝가리배터리협회장은 "헝가리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SK온에 감사드린다"며 "SK온이 앞으로도 헝가리의 경제와 사회,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는 3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한 유럽 내 배터리 주요 생산기지다. SK온은 2018년 헝가리에 유럽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이반차 공장 인근에는 SK온의 이름을 딴 'SK ut(SK도로)'가 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