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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김찬형, 트레이드 4년 만에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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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SSG의 내야수 김찬형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 데뷔 9년 만에 유니폼을 벗으며,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SSG는 10일 "내야수 김찬형 선수가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라며 "구단은 충분한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고, KBO에 임의해지를 신청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김찬형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SSG의 내야수 김찬형. [사진 = SSG]

김찬형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 지명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고교 시절부터 준수한 수비 능력과 빠른 주루를 겸비한 내야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NC에서는 뚜렷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주전 내야진이 탄탄했던 탓에 출장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주로 백업 자원으로 머물렀다.

그에게 전환점이 찾아온 건 2021년 5월이었다. 당시 SSG는 외야수 정진기, 내야수 정현을 NC로 보내고, 내야수 김찬형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만 해도 박성한이 아직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기 전이었고, SSG는 유격수와 3루수, 2루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내야 자원이 절실했다. 김찬형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SSG의 내야 보강 카드로 낙점됐다.

이적 후 김찬형은 곧바로 팀 내 입지를 확장했다. 김원형 감독의 신임 속에 2021 시즌 88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입단 이후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수비에서의 안정감과 빠른 순발력으로 팀에 기여했고, 공격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1 시즌을 마친 뒤 김찬형은 상무 입대를 통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그는 상무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기량을 유지했고, 2023년 6월 제대 후 복귀하면서 다시 1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SSG의 내야 구성은 크게 바뀌어 있었다. 박성한이 주전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고, 2루와 3루 자리에도 신예와 베테랑이 포진했다.

제대 후 36경기에 출전한 김찬형은 타율 0.229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부상도 잦았다. 특히 2024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을 선언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해는 팀의 주축 내야수 최정과 김성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찬형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44경기 출전, 타율 0.178에 그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SSG는 내년 시즌 구상에서 김찬형을 기용할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았고, 결국 김찬형 본인도 깊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형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김찬형은 3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45안타, 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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