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SML, 韓 반도체 허브로 '전진기지' 구축…화성 신사옥 공식 개관

기사입력 : 2025년11월12일 15:08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15: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K와 차세대 2나노 공정 협력 가속
1.2조 R&D센터 추진…기술거점 역할 확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한국 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차세대 공정 협력 강화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ASML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 조성한 신사옥 '화성캠퍼스'의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ASML코리아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서 화성캠퍼스 공식 개관식을 했다. (왼쪽부터) 배정수 화성특례시 의회 의장, 김태형 경기도 의회 의원,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 로저 다센(Roger Dassen)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에릭 반 코우웬(Erik van Kouwen) ASML코리아 대표이사, 김병찬 ASML코리아 대표이사, 써니 스탈나커(Sunny Stalnaker) ASML 코리아 전 대표이사, 야닉 시르(Yanick Cyr) ASML 건설 총괄,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ASML코리아]

이번 행사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을 비롯해 ASML 고객사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ASML은 2022년 11월 화성캠퍼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리소그래피(노광) 기술 교육 거점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화성캠퍼스는 A동(지하 4층~지상 11층)과 B동(지하 4층~지상 5층)으로 구성된 첨단 복합 공간이다. A동에는 사무 공간이, B동에는 '수리·재사용센터(Repair & Reuse Center)'와 '트레이닝 센터'가 들어섰다.

트레이닝 센터는 ASML 직원과 고객사를 포함해 연간 2000명 규모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극자외선(EUV)와 심자외선(DUV) 장비 교육을 실시 중이며, 향후 차세대 'High NA EUV' 장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R&R센터는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목표로 부품 수리 및 재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빠른 수리 대응 체계를 갖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ASML은 신사옥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경영 철학을 반영했다. 약 2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3.5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이를 통해 약 67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또, 화성캠퍼스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와 국내 녹색건축 인증제도인 G-SEED를 모두 획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화성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새로운 화성캠퍼스는 한국 고객과의 신뢰, 혁신, 지속 가능성, 그리고 성장을 향한 ASML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위치한 화성시에 자리해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근접성은 효율적인 기술 이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이번 신사옥 개소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2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수직채널트랜지스터(VCT) D램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협력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약 7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하는 연구개발(R&D)센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EUV 연구소와 전용 라인이 포함된 시설 부지 선정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ASML 코리아는 이번 화성캠퍼스 완공과 함께 인력 및 장비의 순차적 이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이전이 완료되면 화성 일대에 분산돼 있던 1500여명의 임직원이 새로운 캠퍼스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ASML의 국내 전체 임직원 수는 약 2500명으로 파악됐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ASML 코리아 설립 30주년을 맞아 화성캠퍼스를 개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일궈온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에게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ASML 코리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ML코리아는 1996년 7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은 약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