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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는 차이나 아트마켓,'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아시아 큰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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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트상하이'위크 맞춰 미술행사 러시
웨스트번드 다양한 아트페어가 열기 견인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등 톱갤러리 참가

[상하이=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이 해마다 9월초 한국을 미술의 열기로 몰아넣었다면 11월은 '상하이 아트위크'로 중국 상하이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중국을 대표하는 화가 얀 페이밍의 2007년작 선홍색 강렬한 부르스 리 초상화(유화, 350x350cm)를 내건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이탈리아 화랑 마시모드카를로 화랑 부스. 한국 여성작가 이수경의 조각 '번역된 도자기'도 그 앞에 설치돼 있다. [사진=이영란 미슬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상하이 시는 11월 둘째주를 '아트상하이'라는 타이틀의 아트위크로 정하고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미술제를 개최하거나, 행사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는 상하이비엔날레를 비롯해 롱미술관, 유즈미술관 등에서 대규모 작품전이 개막했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미술제와 아트페어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하이 아트위크를 견인하는 것은 상하이 서안(웨스트번드) 문화지구에서 지난 13일 개막한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이다. 세계적인 리딩 갤러리들이 다수 참가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력 갤러리 100여 곳과 디자인 전문화랑과 기관 50여 곳이 참가한 이 아트페어는 한국의 '프리즈 서울'과 홍콩의 '아트바젤 홍콩'의 뒤를 잇는 아시아 핵심 글로벌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웨스트번드 아트앤디자인이 막을 올리는 시기에는 상하이 서안 지구에서만 위성페어들이 4,5개 이상 열리며 미술열기를 더욱 달군다. 또 상하이 징안지구의 상하이아트센터에서는 아트컬렉터 출신 등 민간이 힘을 합쳐 조직한 전통의 아트페어인 '상하이 Art021'이 동시에 개막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과 합을 겨루고 있다. 13일 개막해 16일까지 열리는 올해 '상하이 Art201'에는 20개국 40여개 도시에서 130여 곳이 넘는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현대미술품을 전시 중이다. 

[서울=뉴스핌]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2025에 참가한 오스트리아 기반의 글로벌 화랑 타데우스로팍의 부스 전경. 알렉스 카츠의 작품 등 다수의 출품작을 개막 첫날에 판매하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이같은 상하이 11월 아트위크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 거주하는 중국 수집가및 미술기관 관계자 뿐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컬렉터들이 찾고 있다. 특히 아트페어가 개막한 14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태국 국왕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태국에서 많은 미술관계자와 컬렉터들이 아트페어를 방문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 시기 상하이를 찾는 단골 관람객이 형성돼 있다. 한편 상하이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화랑인 페로탕, 리슨, 화이트스톤 등은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것과 동시에, 이 기간 중 갤러리에서 가장 심도있는 기획전을 선보이며 아트위크에 파급력을 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세계 정상급 화랑인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타데우스로팍을 비롯해 페로탕, 에스더쉬퍼, 마시모드카를로, 마이어리거울프 등 미국과 유럽의 유력 갤러리들이 부스를 차리고 간판급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일제히 내걸었다.

13일 오후 VIP 프리뷰가 시작되자 이들 갤러리 부스에는 입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열기로 가득찼다. VIP 고객들은 갤러리측으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유력 아티스트들의 작품이미지와 작품설명을 현장에서 실제 작품을 확인하며 구매를 최종 결정짓는 모습이 연출됐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톱 갤러리 하우저&워스가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출품한 미국 대표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브론즈 조각. [이미지=하우저&워스] 2025.11.13 art29@newspim.com

오스트리아 화랑으로 프리즈서울에서도 매번 출품작 대부분을 판매해온 타데우스로팍은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도 초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거꾸로 그린 인물화'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 바젤리츠의 2.5m가 넘는 대형 회화와 안토니 곰리의 신작 스테인리스스틸 조각 등을 출품한 이 화랑은 개막 첫날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의 백합을 그린 연작 회화와 멘디 엘-사예의 '네트-그리드 스터디' 회화 시리즈를 모두 판매했다. 또 여타 작품들도 예약이 이뤄졌거나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상태다.

타데우스로팍의 던 주 아시아담당 총괄 디렉터는 "이번 주 상하이는 수많은 전시와 이벤트가 쏟아지며 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 열기는 페어장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컬렉터들은 지난 해에 비해 좀더 적극적으로 작품수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작품들은 개막일에 이미 판매됐고, 상당수 작품도 반응이 좋아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하이 웨스트번드에서 중국 컬렉터및 기관 디렉터들과 심도있게 교류 중이다. 또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컬렉터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방문객이 찾고 있는 것이 올해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특별전 형식으로 갤러리 콘티누아가 선보인 독일 미술가 토비야스 레베르거의 설치작품 전경. 'MOTHER WITHOUT A CHILD' 2021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인 하우저앤워스 부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과 회화가 나와 컬렉터들의 낙점을 받았다. 또 중국의 유명 작가 장엔리의 리드미컬한 대형 회화도 첫날 예약이 이뤄졌다. 한국작가 최초로 하우저앤워스 전속이 된 이불의 회화도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최근들어 하우저앤워스와 결별한 조지 콘도의 인물화가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는 제외되었다는 점이다. 당초 하우저앤워스 측은 조지 콘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대형 인물초상을 상하이 페어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내건다고 고객과 언론에 작품 이미지를 사전 릴리즈한 바 있다. 그러나 조지 콘도가 최근 급작스레 독일 갤러리 스푸르스 마거스로 이적함에 따라 작품 출품이 전격 취소됐다. 작가와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작품을 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우저앤워스의 타라 리앙 아시아 홍보&마켓팅 팀장은 "작가가 이번에 출품하기로 했던 그림을 '그냥 갖고 있겠다(keep)'고 결정해 그에 따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영국 화랑 화이트큐브 부스에 내걸린 바젤리츠의 대형 회화. 왼쪽으로 라스베가스 한 호텔의 화려한 금빛 실내조형물을 촬영한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대형사진도 중국계 컬렉터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영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화이트큐브 부스에는 유명작가 안토니 곰리의 인간을 다룬 대표 조각이 나와 판매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또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바젤리츠의 대형 페인팅도 구매가 거의 성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리딩 갤러리인 마시모드카를로는 중국 작가 얀 페이밍이 그린 초대형의 붉은 빛 부르스 리 초상화를 내걸어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홍색의 부르스 리 인물화 바로 앞에는 한국 작가 이수경의 차분하면서도 유니크한 조각 '번역된 도자기'가 설치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수경은 최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전시 등을 가지며 국제무대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명문 화랑 에스더쉬퍼 부스에는 우고 론디노네의 스톤 형상의 컬러풀한 브론즈 조각이 나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유력 컬렉터가 낙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유럽 화랑인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에는 아시아 컬렉터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미리암 칸의 회화 연작이 출품돼 VIP 고객들이 앞다퉈 찜을 하고 있다. 마이어리거울프 화랑의 서울점 디텍터인 가이아 무시 대표는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다양한 작품을 들고 왔는데 관람객의 호응이 예상 보다 좋고, 페어 수준도 높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브양갤러리가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출품한 아나스타즈 앤더슨의 인물화 'Ana'(왼쪽)와 'Fanny.' 2025. 린넨에 유화물감. 판매가는 점당 2만1천~2만4천달러. 초반에 판매됐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6 art29@newspim.com

미국 뉴욕 우스터가에 본점을 둔 이브양 갤러리는 '200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페어에서 꿈을 꾸는 듯한 소녀 인물화로 인기가 높은 아나스타즈 앤더슨의 대형 오일 페인팅 등 여러 작품의 판매 계약을 이뤄냈다. 또 갤러리 콘티누아도 안토니 곰리의 조각과 우랄라 이마이의 회화 연작 중 일부를 판매하는 등 초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일본 화랑으로 쿠사마 야요이와 오랜 기간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일본 화랑 오타파인아트의 부스. 쿠사마의 노란 호박 조각이 눈길을 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11.13 art29@newspim.com

아시아 아트마켓을 이끄는 일본의 오타파인아트와 동경화랑&BTAP, 탕컨템포러리아트, 상하아트, 화이트스톤, 펄램 갤러리 등도 참가해 서구 화랑과 합을 겨루고 있다. 특히 오타파인아트는 이번 페어에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조각과 대형 페인팅, 그리고 원색의 강아지 조각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촬영 스팟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밀려드는 고객의 촬영 세례에 이 화랑 부스는 열기가 뜨겁다.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참가 중인 일본의 오타파인아트와 화이트스톤, 그리고 중국의 탕컨템포라리 아트와 하이브 센터포컨템포라리아트는 '상하이 Art021'에도 부스를 차리고 중국 수집가들을 집중 공략 중이다. 유럽 화랑 중에는 영국의 화이트큐브가 양쪽에 부스를 차려 주목되고 있다.  

한편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한국에서도 아라리오갤러리와 아뜰리에 아키, 갤러리그림손이 참가해 중국및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컬렉터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에는 이진주, 노상호, 옥승철 등의 작품이 중국 현지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수집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메인 갤러리섹터에 부스를 차린 아라리오갤러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한국 화랑인 아뜰리에 아키는 근래들어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최영욱의 달항아리 페인팅과 권능, 정성준, 김한나, 임하리, 그리고 캐나다 출신으로 LA에서 활동 중인 앤디 딕슨의 회화가 고루 반응이 뜨거워 초반 매진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작년에 이어 참가한 아뜰리에 아키의 부스.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 'karma'와 권능 작가의 작품 등 국내외 7명 작가 작품을 선보여 초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갤러리그림손의 경우도 작년에 이어 참가해 단골고객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올해에도 장수익의 가느다란 전선으로 제작한 독특한 카툰 회화는 9점 전량 매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100여 곳의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16일까지 개최된다. VIP 개막일과 페어 초반의 세일즈 분위기는 일단 작년, 재작년과는 달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웨스트번드 문화지구의 웨스트번드 아트센터 두곳과 웨스트번드 돔 아트센터, ORBIT, 게이트M 드림센터 등에서도 동시에 열리는 위성페어에는 보다 젊은 층의 관람객과 MZ세대 컬렉터가 몰리고 있어 중국 아트마켓도 오랜 침체기를 벗고, 반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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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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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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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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