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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연기' 고 이건희 특별전 美서 공개…'인왕제색도' 등 국보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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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40여 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 한국문화 특별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를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정선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과 보물 15건 등 총 172건 297점의 문화유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근현대미술 24점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hwang@newspim.com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측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지에 따른 임시 휴관으로 전시 개막일을 한 차례 연기하였으나, 현지시각 11월 12일 연방정부 업무 재개로 특별전을 개막하게 됐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구 프리어미술관)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기관으로, 사업가이자 수집가인 찰스 랭 프리어가 아시아 미술품을 기증해 1923년 개관한 박물관이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한국미술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꼽히며,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과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소장품 모두 개인의 수집, 국가 기증, 그리고 공공의 향유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첫 순회전이 이곳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2021년 4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은 고인의 수집품 중 약 2만 1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1000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누어 기증했다. 지난 4년간 두 기관은 숭고한 기증의 뜻을 기리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 모두와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분야별 목록집 14권(총 3000여 쪽)을 발간하고 전체 소장품 정보를 이뮤지엄에 공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900여 쪽에 달하는 이건희컬렉션 소장품 도록을 발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병기의 '산악'.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11.14 alice09@newspim.com

또한 더 많은 국민이 기증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2021년 첫 기증품 소개 전시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전시는 2022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 25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광주, 대구, 청주, 제주, 춘천의 국립박물관에서 순회 개최하며 누적 관람객 수 116만 명을 돌파했다.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 이건희컬렉션 첫 전시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5만 명이 관람하였고, 이어 경남, 부산, 울산, 경기, 전남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누적 관람객 146만 명이 향유하였다(양 기관 합산 총 262만 명). 이러한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전 세계 관람객을 대상으로 새롭게 구성된 전시가 미국과 영국의 대표 박물관까지 순회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미국과 영국의 한국실 거점 박물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국문화 특별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과 영국의 주요 박물관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한국실 지원 사업'의 오랜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2021년 처음 전시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22년 시카고박물관, 2023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각각 한국실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전시가 종료된 후에는 2026년 시카고박물관과 영국박물관(2020년 한국실 지원 협약 체결)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생광의 '무속3'.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11.14 alice09@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산하 박물관 간의 깊은 협력 관계는 1961년 자연사박물관의 한국실 소장품 대여로 시작되었다. 이후 1981년 자연사박물관 '한국미술 오천년전', 1994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18세기 한국의 미술전', 2011년 한국실 개편, 2019년 '한국의 불상', 2022년 '한국의 치미' 전시 등으로 이어지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번 국외순회전이 열리는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시카고박물관에는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직이 파견되어, 현지 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에 걸친 한국미술의 창의성과 혁신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시대 책가도 병풍을 통해 한국의 수집 문화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다양하게 수집된 미술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국 문화사 속 중요한 주제들을 짚어 나간다.

조선시대 서원과 사랑방을 채웠던 책과 그림, 가구 등 다양한 수집품에서는 절제와 겸손을 미덕으로 삼았던 유학자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에 대비되는 화려한 왕실 미술에서는 조선 왕실의 역사와 전통 및 불교신앙이 드러난다. 이어 불교미술에서는 삼국시대의 금동불, 고려의 화려한 사경, 힘 있는 조선의 불화 등 한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종교로서 불교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려청자부터 조선의 청화백자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수집품을 통해 한국 도자 기술의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회화 작품에서는 한국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책가도 병풍을 재해석한 공간에서 한국의 수집 전통을 되새기며 전시가 마무리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응노의 '군상'.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11.14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증한 이건희컬렉션 중에서도 전통을 넘어서 격동의 20세기 한국의 역사를 반영하는 근ˑ현대 대표 미술작품이 출품된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미술사의 역사적인 맥락을 고려, 우리 고유 한국화의 혁신 및 서구로부터의 들어온 회화․ 조각 장르의 재해석과 독창적 접목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엄선하였으며 나아가 전통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의 경향과 여성작가 작품들을 포함하는 등 한국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층위를 소개한다.

박수근 '농악'(1960년대), 이응노 '구성'(1964), 김환기 '산울림'(1973) 등 거장의 작업을 비롯하여 3.7m의 8폭 병풍 백남순 '낙원'(1936년), 6.4m에 달하는 7폭 연작 김병기 '산악'(1967), 이상범 '금강산 14승경첩'(1930년대), 채용신 '노부인초상'(1932), 변관식 '금강산 구룡폭'(1960년대) 등 근현대 걸작, 박래현 '작품'(1971), 박생광 '무속3'(1980), 정광호 '나뭇잎'(1997) 등 새로운 매체와 실험의 노력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업 등 24점을 선보인다. 이는 20세기의 한국의 문화와 미술이 서구의 영향과 근ˑ현대사의 경험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모색하는 치열한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7건 16점, 김홍도의 '추성부도', '월인석보' 등 보물 15건 26점과 김환기의 '산울림', 박생광의 '작품'과 이응노의 '군상'을 포함한 330여 점의 '한국의 보물'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전통미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내년 1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한국미술과 수집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환기의 '산울림'.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11.14 alice09@newspim.com

K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미국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K컬처의 원형을 찾아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과 현대미술을 재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한국 문화의 힘과 혁신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외 전시에서 처음으로 전시와 연계해 인왕제색도 부채와 조명, 고려청자와 달항아리 키링,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인기 문화상품 뮷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가 시카고와 런던으로 이어지며, K컬처의 원류로서 한국문화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정신, 시대를 초월한 미적 가치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의 문화와 미술이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역사적 다양성과 혼성성을 포용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두 국가기관이 힘을 합쳐 워싱턴 D.C.와 시카고에 이어 런던까지 한국 문화예술을 해외 곳곳으로 펼쳐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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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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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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