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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 심화' 비쟁점 법안도 부결…민생경제협의체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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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퇴장·민주 반발 속 항공보안법 개정안 좌초
'협치의 신호탄' 민생경제협의체 두 달 넘게 공전
재가동 제안…"협치 가능한 여건부터 만들어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국회가 민생을 뒷전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기국회가 개막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는 여전히 가동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항공보안법 개정안이 부결됐다. 김은혜·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보안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으로 당초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그런데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참했다는 소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대와 기권표를 행사했다. 결국 개정안은 재석 155명 중 찬성 75명, 반대 45명, 기권 35명으로 부결됐다.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여야 의원이 공동 발의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과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특별법)은 본회의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회 본회의장 모습 2025.09.29 mironj19@newspim.com

여야는 정기국회 개막 첫날부터 드레스코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등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권 화합과 국민 통합의 의미로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고, 민주당 의원 다수는 한복을 갖춰 입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양복과 '의회 민주주의'라고 쓰인 근조(謹弔) 리본을 착용해 상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검찰청 폐지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며 저지에 나섰지만,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여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 그리고 최근에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여야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됐다.

그러면서 당초 협치의 신호탄으로 쏘아 올린 민생경제협의체는 두 달 넘게 공전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지난 9월 오찬회동을 통해 민생경제협의체를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 정책위수석부의장, 원내정책수석이 참여하는 이른바 3+3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 날짜를 같은 달 19일로 확정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회의는 무산됐다.

전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전히 처리할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민생과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인 여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협의체를 비정쟁 평화지대로 삼아 이 협의체만큼은 여야가 협력해 나가길 촉구한다"며 "국민보다 앞서는 건 없다.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그토록 협치를 요구할 때는 외면하고 여야 합의 없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해 왔다"며 "독재가 아닌 협치가 가능한 여건부터 만들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금은 협치하자고 말해놓고 며칠 뒤 또 독단과 강행 처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쟁과 한미협상으로 방치된 민생 입법과제를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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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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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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