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 주간 프리뷰] ①엔비디아 결산, '좋아도 나빠도' 불안

기사입력 : 2025년11월17일 11:04

최종수정 : 2025년11월17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옵션시장 이번 주 변동폭 6.2% 상정
"강하면 과도 부각, 약하면 둔화 우려"
고객사들의 수익성 염려 완화 초점
블랙웰 램프업·중국·마진 궤도 초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될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 결산에 주목한다.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과열론 속에서 주춤하는 주식시장 향방의 핵심 키로 지목된다.

◆강해도, 약해도 불안

이번 엔비디아 분기 실적(2026회계연도 3분기분<올해 8~10월>)은 투자자에게 어느 때보다 까다롭게 여겨진다. 강력한 가이던스(매출 전망)이 제시되면 오히려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과열 우려가 더 번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성장 둔화 염려가 새어 나올 수 있다.

엔비디아 주가 연초 이후 추이와 50일 이동평균선 [자료=코이핀]

주가는 어느 쪽이든 쉽게 등락할 수 있다. 현재 옵션시장이 상정하는 주가 변동폭은 불안감을 고스란히 노정한다. FX스트릿에 따르면 현재 옵션 가격에 반영된 이번 주 엔비디아의 주가 예상 주간 변동폭은 ±6.2%로 1년 만에 최대라고 한다.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공동 창업자는 "강한 가이던스는 과잉투자 우려를 증폭시키고 완만한 상향은 [급등했던] 성장률 정상화(둔화)의 첫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며 "호재성 전망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동전 던지기"라고 했다.

결산 호조 여부 판단의 기준점이 되는 컨센서스는 최근 상향 추세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549억달러가 예상된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약 527억달러에서 4% 상향됐다.

◆'고객도 돈 된다' 보여야

투자자가 이번 실적에서 원하는 건 '성장의 질' 증명이다. 자사의 AI 연산용 반도체 수요가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를 넘어서 고객사들이 자사 칩 구매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있고, 그래서 거액의 설비투자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는 스토리가 추가로 필요해졌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각 분기별 매출액과 컨센서스(음영 처리) [자료=코이핀]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수익성·설비투자 논리까지 이야기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AI 설비투자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설명의 여지 역시 커졌다. 과거에도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던진 적이 있다.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1달러를 투자하면 4년 동안 매출 5달러를 올릴 수 있다' 같은 식이다.

최근 결산 설명회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관련 사안에 대해 직접 묻기도 한다. 예로 2분기 설명회 Q&A에서는 '고객과 고객의 고객이 AI 인프라에서 어떤 투자금 회수를 거두고 있는지'라는 질문이 나오자 경영진은 ROI(투자수익률) 논리와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설명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매트 오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기대하는 성장이나 긍정적인 발언을 보지 못한다면 AI 투자 테마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DA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이익, 현금흐름 등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요구한다"고 했다.

까다로워진 투자자 태도는 오라클의 주가 추이에서 확인된다. 소위 5대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오라클 주가는 한 달 사이 28%나 급락했다. 막대한 부채를 일으켜 AI 인프라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재무나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가 퍼진 까닭이다.

◆블랙웰·중국·마진

이밖에 이번 주 결산에서 초점으로 거론되는 사안에는 블랙웰 제품군의 램프업(생산량 확대) 속도가 있다. 블랙웰은 이미 양산에 돌입했지만 아직 최대 생산 속도에 이르지는 못했다. 위탁생산처인 TSMC에서의 패키징 작업이 지체되고 있어서다. 차세대 루빈의 개발 진척도나 출시 일정에도 초점이 모아진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실종된 중국 매출에 대한 코멘트도 관심사다. 현재 엔비디아의 대중국 매출액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그리고 중국 정부의 자체 구매 금지령으로 '제로(0)' 상태가 됐다. 대중국 판매 전망에 대한 경영진 발언이 주목받는다.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주춤해졌던 이익률 회복의 지속성 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엔비디아는 '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총이익률을 73.5%(±50bp)로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는 74%에 가까운 수치를 기대한다. 엔비디아는 '26회계연도 4분기 70%대 중반 수준 달성을 예고했었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