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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209급 1번함 '장보고함' 퇴역… 육·해·공 7종 노후무기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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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강국 이끈 '장보고함', 34년 항해 마치다
KF-5 제공호 1호기, 올해 6월 '조용히' 퇴역…KF-21로 '바통터치'
'박정희 전용기' BAe 748부터 B737-300까지… 공군 VIP기 교체 가속
포항급·링스 차례로 물러나… 해군, 시호크·충남급으로 전력 재편
M48A5K 패튼 전차, 예비군 편성으로 반세기 임무 마감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 해군 잠수함 역사를 연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이 34년 만에 현역에서 물러난다. 올 연말 퇴역을 앞둔 대한민국 1번 잠수함 장보고함(SS-Ⅰ, 1200톤급)이 11월 19일 마지막 항해를 끝으로 34년간의 임무를 완수한다. 

1993년 취역한 장보고함은 한국 해군이 독자적인 잠수함 전력을 보유한 첫 함정으로, 이른바 '잠수함 강국'의 출발점이었다. 해군은 오는 12월 장보고함을 퇴역시키고 정박훈련함으로 한동안 활용한 뒤, 일반 전시도 검토 중이다. 장보고-III 장영실급 2·3번함이 잇따라 진수되면서 209급은 순차적으로 임무를 마치게 되며, 하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후기형 3척만 잔류 전력으로 남는다.

이처럼 장보고함의 퇴역을 시작으로, 1970~80년대 도입돼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군 주력으로 활약해온 노후 장비들이 줄줄이 현역에서 물러나고 있다.

공군은 '박정희 전용기'로 알려진 BAe 748 VIP기와 5공 시절 대통령 전용기 B737-300, 그리고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5 '제공호'를 세대교체 대상에 올렸다. 차세대 수송기 C-390과 KF-21 '보라매' 전력 투입이 맞물리면서 공군의 세대 교체는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해군에서는 포항급 광명함과 링스 해상헬기가 각각 최신급 호위함과 '시호크' 헬기로 교체되는 한편, 육군도 M48A5K 전차를 예비군용으로 돌리고 K2 '흑표'로 전력 전환을 마무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K2, KF-21, C-390, 장보고-III급 등 첨단 무기 체계가 속속 전력화되면서, 한 세대를 대표했던 장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장보고함의 퇴역은 그 흐름의 상징적 출발점"이라고 했다.

올해 10월 서울 ADEX(성남 에어쇼)에서 공개된 BAe 748 VIP 프로펠러 항공기.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50년 운용 BAe 748, 묵묵히 퇴역 = 공군의 '최고참' 기체였던 BAe 748 VIP 프로펠러 항공기(1974년 영국 도입 2대)가 2024년 말 조용히 퇴역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도입된 이 기종은 1985년 대통령 전용기 임무에서 해제된 뒤 정부 전용기로 유지됐으며, 2000년 임동원 당시 통일부 장관의 평양 방문 때 사용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2004년 이후에는 단순 VIP 수송기로 공군 35전대에서 운용되다 2022년 전력에서 완전히 해제됐다. 퇴역식은 원래 15전투비행단 행사로 예정됐으나 12·3 비상계엄 여파로 취소돼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퇴역 사실은 올해 10월 서울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처음 확인됐다. 성남 현장에서 일반에 공개된 기내는 2005년 개조된 VIP 사양 그대로였다.

BAe 748의 퇴역은 2026년부터 도입되는 브라질제 C-390 제트 수송기 운용과도 맞물린다. 해당 기체 조종·정비 인력은 CN-235, C-130, KC-330 등으로 교차 전환 배치돼 새로운 수송기 체계에 적응 중이다.

1985년 35전대에 배속된 대통령 전용기 B737-300. [사진=나무위키] 2025.11.18 gomsi@newspim.com

◆1985년 도입 B737-300, 새기종 교체 눈앞 = 1985년 35전대에 배속된 대통령 전용기 B737-300은 2010년대 초 노후 구조체 균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후속기는 보잉 B737-8(MAX)으로 결정돼 캐나다에서 VIP 개조 및 도색을 마쳤으며 시험비행을 진행 중이다. 다만 12·3 비상계엄 이후 인수 절차가 중단돼 1년 가량 지연됐다. 새 전용기는 2026년 1분기 인수 계획으로 조율 중이다. 1985년 인수한 B737-300은 조만간 퇴역해 박물관에 기증될 계획이다.

1982년 첫 공개된 이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 영공을 수호한 KF-5F 제공호. [사진=공군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국내 첫 복좌기 KF-5, 2028년 완전 퇴역 = KF-5 제공호는 1982년 첫 공개된 이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라는 상징을 갖고 공군 현대화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다. 도입 과정에서 한국은 원래 미국 F-16을 희망했으나 기술 및 정책 문제로 F-5로 변경됐고, 1980년 대한항공과 미국 노드롭 사가 생산·면허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국산 전투기 시대가 열렸다.

제공호 사업은 단순 조립을 넘어 부품 자립과 생산기술 전수 면에서 획기적 의미를 지녔다. 아시아에서 일본·중국·인도·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 전투기 생산국 자격을 획득했다.​ 공군 전투기 개발사에서 KF-5는 '한국형 전투기'의 효시다. 이후 KFP 사업과 KF-16, KF-21 보라매 개발 등 독자적 항공 산업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랜 기간 휴전선 방공과 요격 임무에 투입돼 실질적 영공 방위의 최전선 역할을 수행했다.​

제공호와 관련한 대표적 에피소드는, 2022년 수원기지에서 이륙 중이던 KF-5F가 엔진 화재로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하다 순직한 사건이다. 이 사고 외에도 연료 계통 누수로 인한 추락을 극적으로 막아내는 등, 많은 조종사와 현장 근무자들의 헌신이 제공호의 군 내 본보기로 남아 있다.​

KF-5F 1호기는 올해 6월에 조용히 퇴역했으며, 공군이 보유한 50여대의 KF-5는 앞으로도 2028년 KF-21 보라매 인수까지 마지막 퇴역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1992년 10월 14일 해군이 독일 킬의 '호발츠베르케 도이체 베르프트(HDW)' 조선소에서 최초의 209급 잠수함 장보고함(SS-61)을 인수하면서 대망의 잠수함 시대를 열었다. [사진=해군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장보고함' 34년 만에 퇴역 준비 =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시대의 문을 연 KSS-1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이 11월 19일, 34년간의 마지막 항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물러난다. 해군은 장보고함을 정박훈련함으로 활용하고 이후 박물관 전시도 검토 중이다. 장보고-III 장영실급 2·3번함이 잇따라 진수되며 기존 209급은 순차적으로 실전 임무에서 물러나게 되고, 후기형 3척만 하푼 미사일 전력으로 해상에 남는다.​

장보고함은 한국 해군 잠수함 역사의 실질적 '신화'다. 1993년 취역 당시 '대한민국 해군이 독자적 전략자산을 가졌다'는 시대적 선언이었고, 모든 잠수함 운용·승조원 양성·국내 제작 시스템의 기초가 됐다.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은 우리가 보유한 209급 가운데 순수 독일제 잠수함이다. 장보고함은 함정 인수요원, 정비요원, 감독관 등 100여 명의 해군 장병 및 관계관이 1990년 10월부터 독일 함부르크시 킬(Kiel)에 있는 하데베(HDW) 조선소에 순차 파견, 1992년 8월 부대 창설 후 2개월 뒤 장보고함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에 나선 요원으로 후일 '해군본부 362사업단'(핵추진 잠수함 사업단) 단장과 '독일 HDW조선소 잠수함 사업관리실장'을 지낸 문근식 예비역 대령(해사35기, 현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이 있다.

장보고함은 1993년 4월 도크선에 탑재된 상태로 독일을 출발해 그해 5월 한국에 도착했다. 장보고함은 1997년 하와이 파견훈련을 통해 1만8000㎞ 단독 항해에 성공하며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능력을 입증했다. 2004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는 미국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 30여 척을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탐지되지 않는 등 우수한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

초대 잠수함 전단장 김혁수 제독(해사 25기)은 2012년 10월 4일자 조선일보 칼럼에서 독일 인수 직후 벼락으로 마스트가 부러졌던 순간, 승조원 부족에 일일이 전화를 돌려 설득했던 현장 감회를 전했다. 김 제독은 "장보고함 퇴역은 해군 독립 잠수함 시대의 상징적 이정표이며, 20년 무사고 기록은 승조원들의 집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중 군사력 신경전에서도 중국이 강하게 의식한 유일한 전략자산으로 기록됐다.​

현재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국산화'와 '첨단화'의 두 축 위에서 안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보고함은 우리나라가 잠수함 운용국으로 도약하는 분수령이었으며, KSS-III 시대가 도래한 지금, 원자력 추진까지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얼마전 미국이 최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함으로써 한국 해군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25년 11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서 미국 백악관은 "한국이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30년 숙원이던 원자력 추잠 건조가 현실화되는 길이 열렸다. 미국 내 법적 요건, 핵연료 조달 협정 등 세부 조율만 남겨놓은 상태다.​

209급 '장보고함'의 퇴역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잠수함 역사의 원점이자 시작이었다. 이제 해군은 첨단 재래식 전력과 원자력 추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잠수함 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해군은 장보고함 퇴역에 앞서 19일 '고별 항해'에 나섰다. 

2017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된 1함대 소속 초계함 광명함(PCC·1000톤급). [사진=해군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포항급 광명함 퇴역, 잔존 2척도 내년 전력 해제 = 포항급 초계함 '광명함'이 올해 말 퇴역을 앞두고 있다. 1980년대 해상 초계의 상징이었던 포항급은 대한민국 해군의 2세대 초계함으로, 동해급 초계함을 잇는 실질적 주력이었다. 함장의 계급은 중령이며, 배수량 950톤, 승조원 100여 명의 중형급으로, 호위함(FFG) 바로 아래 위상을 갖는다. 북한 고속정과 간첩선, 해상 침투를 저지하는 연안 경비 및 초계 임무에서 수십 년간 현역으로 활약했으며, 해군 함정 가운데 최다 편성(24척)으로 명성을 누렸다.​

포항급 퇴역 이후에는 충남급 FFG-III 등 차기 신규 호위함이 전력을 대체한다. 내년 FFG-III 충남급 2척이 진수되면, 잔존 포항급 2척(신성함·공주함)도 2026년 12월 퇴역할 예정이며, 인천급·대구급 등 호위함 전력이 기존 초계함 역할을 모두 넘겨받는다.​

포항급은 실전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의 피격 함정이 포항급이었으며, 2002년 환태평양훈련에 최초 참가해 하푼 미사일로 미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키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작전 능력을 대외에 과시한 사례도 있다. 1998년에는 광명함이 거제도 해상에서 북한 반잠수정을 함포 사격으로 격파해 실전 기록을 추가했다.​ 포항급 광명함의 퇴역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 세대교체의 상징적 장면이며, 다가오는 FFG-III로의 전력은 더욱 보강될 전망이다.

1991년부터 도입을 시작한 영국 웨스트랜드 사의 다목적 헬기 링스 Mk.99. [사진=해군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해상작전헬기 링스 Mk.99, 35년 임무 마감 = 링스 Mk.99 해상작전헬기는 해군이 1988년 사업 계약 후 1991년부터 도입을 시작한 영국 웨스트랜드 사의 다목적 헬기다. 총 12대가 1차 인도됐다. 당시 해군은 알루에트 III의 대잠수함전 한계와 북한 해군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고, 최신 대잠센서와 다양한 무장 탑재가 가능한 링스를 핵심 전력으로 채택했다. 이후 슈퍼링스 Mk.99A 등 개량형 13대가 추가로 도입·배치됐고, 해군 항공사령부 62전대의 주력으로 활약했다.​​

링스는 해상초계기·대잠전 헬기로서 마치 해군의 '날개' 역할을 담당하며, 북한 반잠수정 탐지 및 격파, 어뢰·함포 대잠 공격, 수색·구조, 연안 방어 등 복합 임무에 투입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긴급 출동해 잔해 탐색·잠수함 추적 임무를 담당했다.

2011년 소말리아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K6 중기관총을 장착한 경고사격으로 해적을 퇴치하며 삼호주얼리호 사건 구출작전에도 동참했다. 1998년 유자망에 걸려 좌초한 북한 유고급 잠수정을 예인, 2002년 환태평양훈련 실전참가 등 굵직한 작전 경험을 갖는다.​

링스 Mk.99의 35년 임무 종료와 함께, 해군은 2026년부터 MH-60R 시호크 1·2차 신규 전력으로 완전 세대교체에 돌입, 국내 해상작전헬기 역사의 대전환기로 평가받는다.

1978년 이후 '한국형 전차'의 상징이었던 육군의 M48A5K 패튼 전차. [사진=육군 제공] 2025.11.18 gomsi@newspim.com

◆M48A5K 전차, 예비군 배치로 현역 완전 철수 = M48A5K 패튼 전차는 2차 세계대전의 유산과 냉전, 한반도 군 현대화의 상징이다. 미국이 개발한 패튼 계열 중 최종 개량형으로, M48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에 의해 도입돼 1950~60년대 미 육군과 해병대의 주력전차로 활약했다.

베트남전, 중동전, 인도-파키스탄전 등 전 세계 분쟁에서 실전을 경험한 M48은 1970년대 이후 한국군에 본격 도입됐고, 1978년부터 현대정공에서 자체 개량 작업을 거쳐 M48A5K로 진화했다. 국산 K형 패튼은 M68 105mm 주포, 현대식 사격통제장치, 디젤엔진 등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며 '한국형 전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역 전력에서 퇴역한 M48A5K는 지난 9월 1일 28사단 해체 이후 현재 5개 동원사단에 예비전력으로 편제된다. 앞으로도 후방 방어 시 기갑전력 보강, 동원 예비사단 교육·훈련용 보병 지원 임무에 투입된다. 실제 예비군 편제 전력은 2020년대 중반까지 잔존하며, 실전에는 후방 담당 및 게릴라 소탕 등 보조 기갑 운용이 가능하다.​

해병대 역시 장기간에 걸쳐 M48A3K/A5K 전차를 2사단, 서북도서 부대 등에서 사용해온 바 있다. 서해안 해안방어 및 상륙작전 부대에서 운용됐으나, 2017년까지 K1E1 전차로 모두 대체를 완료, 현재는 육군만 예비전력으로 M48A5K를 활용하고 있다.​

이로써 패튼 전차의 반세기 현역 임무는 역사 속으로 퇴장하지만, 그 전통은 K2 흑표 등 신형 전차 전력화와 함께 한국군 기갑사의 한 축으로 남게 됐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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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만 작년 2배 벌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서버용 D램과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배를 넘어섰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1년 치 이익을 훌쩍 웃도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실적 체력이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와는 다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매출·영업익 모두 최대치 경신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3% 급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32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1분기 133조8734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전방위 수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HBM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낸드까지 수요 회복세가 확산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범용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5% 상승하며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과 HBM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의 수혜를 크게 누린 것으로 본다. HBM처럼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범용 메모리 가격도 오르면서 메모리 사업 전반의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충당금 반영하고도 90조 육박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반도체 사업부 특별성과급 충당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을 반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노사는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충당금 규모를 10조원 후반대로 추산한다. 이를 감안하면 회계상 비용을 제외한 기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충당금 부담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이 90조원에 근접했다는 점은 메모리 업황의 강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 공급계약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반도체 쏠림 커진 실적 구조 반면 완제품 사업은 반도체와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진 데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생활가전도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영업이익을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kji01@newspim.com 2026-07-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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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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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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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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