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SK스토아 인수설에 '생태계 흔들림' 우려…퀸잇, 재무 여력 충분한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포랩스 실적 기반 인수 추진에 "운영능력·자금력 검증 필요"
매출 700억 vs 3000억…"규모만 4배 차, 무리한 베팅 가능성"
정육각-초록마을 잇는 실패 사례 우려…"체질 다른 기업 간 통합 위험"
SK스토아, 협력사 수백 곳과 직결된 사업 구조…판로 축소 우려까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퀸잇의 SK스토아 인수설이 본격화되면서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금력·운영 경험이 제한된 플랫폼 기업이 국내 1위 T커머스를 인수할 경우 조직 안정성과 협력사 생태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부터 대규모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오며 비핵심 사업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맵, 11번가 등 유통·커머스 계열이 연이어 매각 목록에 오른 가운데 SK스토아 역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SK스토아 매각 이후 현재까지 실질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이다.

SK스토아 로고.[사진=SK스토아]

그러나 퀸잇 자금 조달 논란은 매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퀸잇은 매출 700억원 규모이지만 SK스토아는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T커머스다. 한마디로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격'이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11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스토아의 매출은 3023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퀸잇의 개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주력 사업인 만큼 시장에서는 라포랩스 실적을 사실상 퀸잇 실적으로 보고 있다. SK스토아의 매출은 퀸잇의 4배 수준에 이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퀸잇이 무리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퀸잇이 SK스토아 인수를 위해 최소 9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퀸잇은 최근까지 여러 투자처와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투자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는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

퀸잇 인수설이 돌자 SK스토아 내부 노조 반발은 급격히 커졌다.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퀸잇의 인수 추진은 조직 안정성을 심각하게 흔드는 결정"이라며 "구조조정·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인수 관련 공식 입장 공개와 고용 보호 조항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조 측에서는 "재무 능력과 경영 경험이 부족한 기업의 인수는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정육각의 초록마을 인수 실패가 대표적 전례"라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연 매출 약 400억 원 수준의 새벽배송 스타트업 정육각이 매출 2000억 원대의 친환경 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을 인수했지만 경영 부담이 급격히 커져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정육각 인수 당시 언급된 '시너지'는 정작 인수 후 통합 비용과 인력 조정 문제에 직면하면서 좌절됐고, 결국 양사 모두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SK스토아가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거치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라는 점도 문제다. SK스토아는 실제 데이터커머스 1위 기업으로, 다수의 중소기업 제품 판매와 유통 구조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인수 이후 경영 전략 변화가 직접적으로 협력사 수익성과 생존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통 생태계에서 홈쇼핑은 제조사들과의 거래 기반인 '판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이 인수할 경우 비용 효율화를 이유로 공급망·편성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정육각-초록마을 사례는 단순히 스타트업이 전통 유통 채널을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사업 체질이 다른 회사 간 통합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SK스토아는 중소 협력사 수백 곳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잘못된 인수 구조는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파트너사들의 매출 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 대표의 거취까지도 매각 협상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기업 매각 시 기존 경영진이 교체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2주 전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유임됐지만 매각을 앞둔 현재로선 대표직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