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종묘 보호'에 막힌 세운4구역…1.7조 개발계획 장기표류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상향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훼손 우려" 강공
서울시 "과도한 규제, 대법 판결도 서울시 승소"
세운4구역 주민들 '한숨'…"사업 지연 언제까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도심 재개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운4구역을 두고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서울시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신규 아파트의 80% 이상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상황에서, 상징성이 큰 재개발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경우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동 현황 [그래픽=AI 활용]

◆ 종묘 옆 고층 오피스텔?…국가유산청 "승인 멈춰" vs 서울시 "문제 안 돼"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재개발을 막으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세운4구역 정비구역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시작됐다. 건물 최고 높이를 기존 71.9m에서 141.9m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고도 제한을 풀겠다는 조치에 국가유산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세운4구역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 정전 왼쪽 상부 시야에 건축물이 노출돼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주장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종묘 앞에 세워질 높은 빌딩은 서울 내 조선왕실 유산들이 수백 년간 유지해 온 역사문화경관과 종합적 가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라며 "유네스코가 종묘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또한 행동에 나섰다. 전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송부한 공식 의견서가 국가유산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는 세운4구역 고층 개발로 세계유산인 종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는 점과 이로 인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권고가 담겼다. 서울시에는 자문기구의 긍정적 검토가 끝날 때까지 세운4구역 관련 사업 승인 중지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유산은 종묘 내에 있는 정전 그 자체와 종묘제례악 같은 콘텐츠(무형유산)가 핵심"이라며 "그 앞에 건물이 지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인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세운4구역 재개발 시뮬레이션 3D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은 정전의 시야각 30도 범위 밖에 위치해 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아 종묘의 가치와 정전의 건축학적 아름다움이 저해될 일이 없다"며 "영향평가의 경우 법적으로 평가 대상 지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종묘는 유산구역으로만 지정된 상태다.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 행위 제어가 가능한 완충구역으로는 설정되지 않았다. 만일 완충구역이 되더라도 종묘에서 100m 이내의 땅만 해당할 확률이 높은데, 세운4구역은 180m 밖에 있어 영향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국가유산청 서울시의회 사이 조례 개정 소송에서 국가유산청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도 서울시의 논리적 기반이다. 이달 6일 재판부는 문화유산 인근 건설공사 제한을 완화한 시의회의 조례 개정이 위법하다며 의결 무효 소송을 낸 국가유산청에게 패소 판결을 했다. 협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 20년째 멈춘 세운4구역 개발… 전문가 "균형점 찾아야"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실질적인 피해자는 세운4구역 소유주들이다. 해당 사업지는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관 보존 요구와 사업계획 변경 등 다양한 변수가 겹치며 20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돼 왔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수차례 거쳤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2018년에야 최고 높이 71.9m를 기준으로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이주·철거까지 마쳤지만 매장문화재 조사에서 다시 시간이 소요되면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2009년에 세입자를 모두 이주시켜 월세 수입마저 끊겼고 생활비를 대출에 의존하는 극한 상황"이라며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비용만 200억원이며 매달 20억원 이상을 이자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 채무가 7250억원에 이른다"며 "정비계획 변경 추진으로 2023년 3월 이후에만 600억원 넘는 금융비용이 누적됐다"고 토로했다. 

사업비는 여전히 불어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66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건비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소유주들은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투입 비용이 더 늘어날까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갈등 해결 여부에 따라 문화재 문제를 끼고 있는 서울 정비사업지에 직·간접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착공 직전 구석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층이 발견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도 2021년 11월 착공과 동시에 백제시대 집터와 저장구덩이가 대거 발굴되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당시 문화재청이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위해 현지 보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송파구청이 조합과 문화재청간 이견을 좁히는 데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은 서울 전반 공급 물량의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38개 아파트 단지 중 29개 단지(76.3%)가 정비사업을 통해 나온 물량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2만6228가구 중 85.5%(2만2426가구)에 해당한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26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3년(2023~2025년) 8만7515가구와 비교해 58.7% 급감하는 수준이다. 세운4구역처럼 도심 핵심지의 대형 사업이 문화재 규제, 인허가 갈등 등으로 줄줄이 지연될 경우 공급 공백이 한층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 정비사업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존 아니면 개발'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한쪽만 밀어붙인다면, 역사를 갖춘 도시인 서울의 매력과 주거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모두 잃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태환 국토연구원 연구원은 "역사문화환경 보존과 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하려면, 개별 사업장에만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타 부처 사업과의 연계,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등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도지구 완화 같은 민감한 이슈일수록 구도심·신도심,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폭넓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사진
'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