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0마리 도래… 과학 기반 보전체계 가속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순천시가 추진한 흑두루미 보전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전문학술지(SCIE)에 등재됐다. 순천시는 또 올겨울 순천만 흑두루미 도래 개체수가 8180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흑두루미와 기러기류의 서식지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순천시의 먹이 제공과 서식지 관리 정책이 두 종의 안정적 공존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1월 12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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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흑두루미 [사진=순천시] 2025.11.21 chadol999@newspim.com |
시 조사는 올해 순천만 흑두루미가 탐조대 기준 100~150m까지 접근했으며 최근엔 최대 70m 거리까지 내려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농업단지 일대 전역에 먹이활동지가 넓게 분포하면서 순천만의 서식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순천시는 하반기 위치추적 연구를 통해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 먹이활동 반경, 휴식 패턴 등 정밀 생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자료는 향후 국제협력과 세계유산 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주현 전남대 박사는 "순천만은 흑두루미 종 보전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연구는 국내외 철새 보전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 학술지 등재와 사상 최대 도래는 순천만 보전정책의 효과를 입증한 결과"라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체계적 관리로 세계적 철새 보전도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