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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도한 건 영광"... 체룬돌로 LAFC 감독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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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기자회견 "시즌 초부터 함께했다면... 쏘니의 풀시즌 기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퇴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향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열린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 장면을 떠올리며 "월드클래스였다. 쏘니는 어디서든 그런 장면을 만들어왔다. 그를 지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축구는 때로 이렇게 흘러간다"면서 "그동안 공정하게 대해줘서 감사하다"고 취재진을 향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승부차기에서 패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은 체룬돌로 감독이 LAFC 지휘봉을 내려놓는 마지막 무대였다. 승리했다면 체룬돌로 감독의 여정은 조금 더 이어졌겠지만 4년 동행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손흥민(왼쪽)과 찰칵 세리머니를 흉내내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사진=LAFC]

손흥민에 관한 질문은 기자회견 내내 중심에 있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쏘니가 팀을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지표가 다 보여준다"며 "무엇보다 그는 주변을 발전시키는 선수다.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이라는 아쉬움도 비쳤다. 그는 "시즌 초부터 함께했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이 풀 시즌을 치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체룬돌로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은 사실 더 오래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맞붙었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수년 전 상대하던 선수를 이곳에서 다시 보게 된 건 특별했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선수"라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축구는 때때로 미친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가 이 경기를 사랑한다"며 "난 이곳에 트로피를 안기기 위해 왔다. 오늘 이루지 못했지만 내년에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LAFC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시 출발한다. 현지에서는 마크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의 승격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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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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