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비쿠폰'에도 지갑 안 열렸다…실질 소비 3분기째 '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이터처, 27일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발표
소비지출 1.4% 증가…실질 소비 3분기 연속 감소
'추석 기간' 4분기 이동해 식료품 등 실질 소비 줄어
월평균 소득 9분기 연속 증가세…실질 소득도 증가
'소비쿠폰'으로 전 분위 소득 증가…소비성향은 감소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추석이 4분기로 이동하면서 식료품 지출이 일시적으로 줄었고, 교육·오락·문화 등 선택 지출도 함께 위축됐다. 명목 소비는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가계의 소비 여건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적 지원으로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평균 소비성향은 오히려 하락했다. 소비쿠폰 등의 공적 이전소득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을 끌어올렸지만, 적극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저축 증가로 흡수됐다. 가계가 방어적 소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월평균 소비지출 19분기 연속 증가…실질 소비는 감소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올해 3분기까지 19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필수 지출'은 늘고 '선택 지출'은 줄어드는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음식·숙박 지출은 전년 대비 4.1% 늘었고, 주거·수도·광열(2.4%) 지출과 보건(3.3%) 지출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교육 지출은 6.3% 줄었고, 오락·문화 지출도 단체·국외 여행비가 줄어들면서 6.1% 감소했다.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27 rang@newspim.com

월평균 소비지출은 1.3% 늘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올해 1분기(-0.7%)와 2분기(-1.2%)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것이다. 앞서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 넘게 늘었지만, 4분기에는 0.9%를 기록하며 1%를 하회했다. 이어 올해 1~3분기에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실질 소비지출 감소 배경으로 추석 기간 이동과 내구 소비 둔화를 언급했다. 서지현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번 추석이 4분기로 이동하면서 3분기 식료품 지출이 명목·실질 모두 줄었다"며 "물가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이어서 실질 감소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위를 기준으로 보면 소비지출은 고소득 가구보다 저소득 가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 이하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 음료(22.5%)와 주거·수도·광열(18.0%), 음식·숙박(13.4%)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7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6.6%)과 식료품·비주류 음료(13.5%), 교육(11.7%) 순으로 높았다.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27 rang@newspim.com

◆ 3분기 소득 3.5%↑…'소비쿠폰'에 공적 이전소득 40% 급증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이번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질 소득도 1.5% 늘었다.

소득 구성별로는 근로소득이 1.1%, 사업소득이 0.2% 각 증가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전소득은 17.7%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추석이 4분기로 이동하면서 가구 간 사적 이전은 29.5% 줄었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적 요인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40.4% 급증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지현 과장은 "소비쿠폰은 '사회수혜금' 항목으로 잡혀 공적 이전소득에 포함된다"며 "전 분위에서 소득이 증가한 데에는 공적 이전소득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가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3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43만7000원으로 12.2% 늘었다. 흑자율은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32.8%로 조사됐다.

지표상으로는 가계의 처분가능소득과 흑자 규모가 모두 늘었지만,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평균 소비성향은 69.4%에서 67.2%로 2.2%p 하락해, 소득이 늘어도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비성향은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서지현 과장은 "소득 증가율이 소비 지출 증가율을 앞설 때 평균 소비성향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분기에는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크게 늘었는데, 이처럼 공적 이전소득이 확대될 때 평균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패턴이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