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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전북대 글로컬캠퍼스 부지교환 완료…2027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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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남대 부지 폐교 공간, 교육·문화·창업 결합한 미래형 캠퍼스로 재탄생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전북대학교와 추진해온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교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부지교환은 남원시 공유재산인 구 서남대 부지(토지 66213㎡, 건물 45660㎡)와 국유재산(토지 8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원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은 구 남원세무서, 시립도서관 부지,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홍보관 부지 등 주요 공공·문화사업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용지를 포함한 토지 200필지와 건물 3동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교환 부지교환 MOU 모습[사진=남원시] 2025.11.27 lbs0964@newspim.com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됐지만, 남원시·국립대·국가기관이 얽힌 복잡한 재산 구조가 걸림돌이었다.

특히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해야 하는 절차는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고난도 행정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여러 기관의 지속적 협의가 필수였다.

남원시는 수차례 현장실사,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난제를 해결해왔다.

부지교환 완료에 따라 남원시가 보유하던 구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승인 후 전북대학교의 교육용 재산으로 공식 편입될 예정이다. 폐교였던 공간은 교육·문화·창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글로컬캠퍼스 조성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남원은 그동안 폐교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상권 약화 등을 겪어왔지만,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도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리모델링과 정주여건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12월 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설계와 공사에 착수한다.

남원시는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주거·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청년 및 유학생 주거대책 마련,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창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부지교환은 단순한 재산 교환을 넘어 지역소멸 시대에 남원이 선택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청년, 유학생, 창업인재가 유입되는 구조를 도시 안에 만들고, 글로컬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마련된 셈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자체·국가·대학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을 바탕으로 청년과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완성해나가겠다"며 "2027년 개교까지 정주·교통·문화·주거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춰 남원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조성과 연계된 정주환경 개선과 도시 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폐교를 미래로 전환하는 남원형 고등교육 모델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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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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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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