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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소재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K-뮤지컬' 지평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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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12월 2일 개막
장영실 소재로 무대·음악·배우 '3박자 완벽'
최인호 원작 뮤지컬 '몽유도원' 내년 1월 개막
수묵화 미학과 첨단 기술 접목...글로벌 진출 목표
뮤지컬 '홍련', 광저우-상하이 공연 성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바야흐로 'K-컬처'의 전성시대다. 영화, 드라마, K-POP에 이어 이제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겨울과 내년 초, 한국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는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 이규형, 신성록, 카이 등 호화 멤버들이 출연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5.12.02 oks34@newspim.com

조선의 천재 과학자와 르네상스 유럽을 잇는 팩션 사극 '한복 입은 남자'와 한국적 수묵화의 미학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대작 '몽유도원'이 그 주인공이다. 두 작품은 단순히 한국의 역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양의 문법과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K-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 시공간을 초월한 퓨전의 미학…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한국적 소재인 '장영실'의 서사에 '유럽 르네상스'라는 이질적인 배경을 과감히 결합했다.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무대 디자인부터 의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조화를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와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조선을 수묵화의 '번짐'으로, 이탈리아를 원색의 '유화'로 표현하며 시각적 대비와 조화를 꾀했다. 여기에 이성준 음악감독은 '대취타', '밀양 아리랑' 등 전통 음악을 오케스트라 사운드 및 팝 감성과 섞어 현대적인 '축제 같은 음악'을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복 입은 남자' 포스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2025.12.02 oks34@newspim.com

특히 박은태, 이규형, 신성록 등 톱스타들이 1인 2역을 맡아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한국적 특수성을 넘어 인류 보편적인 꿈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해외 관객들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영리한 장치다.

▲ 수묵화 속에 핀 최첨단 기술… 뮤지컬 '몽유도원'

'명성황후', '영웅'으로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온 제작사 에이콤은 2026년 1월, 국립극장에서 야심작 '몽유도원'을 선보인다.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획 단계부터 세계 무대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윤호진 연출과 안재승 작가, 오상준 작곡가 등 '영웅'의 신화를 쓴 창작진이 다시 뭉친 이 작품의 핵심 경쟁력은 '한국적 미학의 현대화'다. 무대 위에 한 폭의 산수화를 구현하기 위해 프로젝션 매핑과 LED 등 최첨단 무대 기술을 동원했다. 여백의 미를 살린 수묵화적 비주얼은 서구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몽유도원' 출연진들. 왼쪽부터 여로 역 민우혁, 김주택 / 아랑 역 하윤주, 유리아 / 도미 역 이충주, 김성식 / 향실 역 서영주, 전재홍. [사진 = (주)에이콤] 2025.12.02 oks34@newspim.com

음악적으로도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의 조화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사운드를 구축했다. 민우혁, 김주택 등 성악 발성을 갖춘 배우들과 국악(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등을 기용한 것은 한국적 소리의 매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단순한 번역 무대가 아닌 우리만의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브로드웨이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한국형 록뮤지컬로 주목받는 뮤지컬 '홍련'

한편 '한국형 록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뮤지컬 '홍련'(제작: 마틴엔터테인먼트)도 광저우 '창작 및 리딩 워크숍'을 시작으로 국내 6개 도시와 상하이 진출까지 마치며 아시아 시장 확장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초연 후 1년 만인 지난 7월 광저우에서 '광둥어 뮤지컬 양성 프로젝트'에 공식 초청되어, 홍콩과 중화권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번역가 크리스 슘의 중국어 대본과 가사 번안 대본으로 '창작 및 리딩 워크숍'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10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중국 상하이 '상해공무무대'에서 라이선스 초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홍련' 중국 공연 장면. [사진 = 마틴엔터테인먼트]  2025.12.02 oks34@newspim.com

뮤지컬 '홍련'은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서사에 국악과 록 사운드를 접목해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권선징악이나 복수극의 틀을 깨고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연대의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마치 '씻김굿'과 같은 묵직한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들 작품들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표현 방식은 철저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한다. '한복 입은 남자'는 한국의 위인을 소재로 하되 서양의 역사와 판타지를 섞어 진입 장벽을 낮췄고, '몽유도원'은 한국 고유의 설화와 미학을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포장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몽유도원' 메인 포스터. [사진 = ㈜에이콤] 2025.12.02 oks34@newspim.com

이는 과거 한국적 소재 뮤지컬들이 겪었던 '지나친 국수주의'나 '보편성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한국 뮤지컬이 뻗어나갈 적기"라며 "탄탄한 서사와 독창적인 미장센, 그리고 검증된 배우들의 실력이 어우러진다면 영미권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아시아 시장을 넘어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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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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