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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한국 상용 서비스 개시…통신 생태계 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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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만7000원 가정용 상품 출시…LEO 기반 인터넷 국내 첫 상용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부터 서비스 개시까지 3년
SK텔링크·KT SAT, 산업용 LEO 통신 사업 본격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국내 통신 생태계가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망의 경우, 전국 단위 지상 통신망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지만, 해상·항공·조선·물류·재난 대응 등 지상망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LEO)의 필요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통신사와 조선·해운 기업까지 협력에 나서며, 국내 LEO 시장이 B2C보다 B2B 분야에서 먼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스타링크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상용 서비스(가정용 상품)를 개시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약 55만원의 단말기(위성 안테나·Wi-Fi 라우터) 구매가 필수이며, 월 이용료는 8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회사는 다운로드 평균 135Mbps, 업로드 약 40Mbps, 지연시간 20~40ms 수준의 성능을 보장했으며, 초기 수요 확보를 위해 단말기를 포함한 30일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스타링크의 국내 시장 진입은 지난 2023년 5월 스타링크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자(설비 미보유) 등록을 승인받으며 공식화됐다. 이후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코리아의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승인했고, 지난 8월에는 단말 장비에 대한 전파 적합성 평가에서 통과했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가로로 눕혀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 모습. 캡슐은 팰컨9 로켓에 부착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타링크는 지구 상공 약 500~2000km에 위치한 저궤도 위성을 대량으로 배치해 초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는 방식의 위성통신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9년 첫 위성 발사 이후 현재까지 약 8800기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이 중 8000기 이상을 실제 궤도에서 운영 중이다.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낮아 신호 전달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정지궤도(GEO) 대비 지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타링크는 이러한 LEO 위성망을 글로벌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해 서비스하며,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가입자는 4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상 광케이블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도서·산간 지역과 해상·항공 영역에서는 여전히 지상망이 제한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B2C보다는 해상·항공 등 B2B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어느 정도의 시장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서로를 대체하기엔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완전한 대체관계보다 보완적인 관계에 더 가깝다"며 "한국은 이동통신 전국망 커버리지 및 광통신 인터넷 인프라 구축 완료로 스타링크 B2C 채택률이 높은 북미, 유럽 대비 음영지역이 부재하다. 속도, 지연성, 가격 측면에서 기존 이동통신 대비 경쟁력이 부족해 B2C 진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저궤도 사업자들도 이를 인지하여 B2B 시장을 집중 공략, KT SAT와 SK텔링크, 한화시스템 등 파트너사의 기존 B2B 고객 기반 및 영업망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며 "장기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이 기존 정지궤도 위성통신 시장 파이를 대체할 것이고, 정지궤도 위성통신은 보완재 역할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1일 SK텔링크 사옥에서 진행된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 자율운항 기술 협력식' 모습. [사진=SK텔링크]

국내 통신 업계의 시각도 비슷하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여지가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해상·해운 등 특정 B2B 영역에서 기회가 열리는 수준이라는 시각이 많다"며 "일반 가정 소비자의 경우 가격·성능 측면에서 기존 유선망 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서비스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본다. 더욱이 위성·지상망 간 주파수 간섭 등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제반 조건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B2C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이미 통신 3사가 전국 모든 곳에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어 차이점이 없다"며 "스타링크 서비스의 가격이 높고 속도가 낮기 때문에 초기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사람들 외에 대중적으로 흥행하긴 쉽지 않다. 다만 선박이나 항공 같은 B2B나 일부 직군에서는 수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링크는 스타링크 국내 상용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팬오션 선단을 대상으로 해상용 스타링크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대표 선사가 전 선단을 대상으로 LEO 기반 해상 통신을 도입한 첫 사례이자, 스타링크 공식 리셀러인 SK텔링크가 확보한 최대 규모의 공급 성과다. 팬오션은 113척의 보유 선박뿐 아니라 건조 중인 신조선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기본 적용할 계획으로, 실시간 운항 데이터 공유·예측정비·운항 최적화·선원 편의 개선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SK텔링크는 공식 리셀러로서 단말 설치부터 개통·유지관리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해운업계뿐 아니라 조선·플랜트·해양 엔지니어링·산업·건설 현장·재난안전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스타링크코리아 홈페이지]

SK텔링크 관계자는 "스타링크 코리아의 본격 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팬오션 선단에 대규모 공급을 성사한 것은 국내 해양 통신 시장의 본격적인 혁신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SK텔링크는 글로벌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위성통신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해상 분야는 LEO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영역이다. 정지궤도(GEO) 기반 해상 통신은 지연시간이 길고 대역폭 제한이 있어 자율운항, 실시간 항로 최적화, 고화질 모니터링 등에 한계가 있다. 이에 스타링크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글로벌 해상 통신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하는 등 해상 분야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선박 고객의 약 40%가 스타링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 개시가 국내 통신사가 지상 중심 통신사업자에서 다중궤도(NTN) 기반 통신사업자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KT SAT가 GEO·LEO 결합 상품을 확대하며 해상·항공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SK텔링크 또한 산업용 LEO 솔루션과 보안·IoT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신규 사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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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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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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