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75억원 확보...'치유+관광+건강' 체류형 산림관광지 모델 구축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군의 '명품 숲'인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국립 치유의 숲으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경북 초대형 산불'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국민 정신·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영양 자작나무숲 일원에 총사업비 국비 75억 원을 들여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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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양군의 명품 생태 숲으로 각광받고 있는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사진=뉴스핌DB]2025.12.08 nulcheon@newspim.com |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2026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산림청이 국가 직접 사업으로 진행한다.
앞서 경북도는 영양군과 함께 '치유의 숲' 조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월,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산림청·기획재정부에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해 왔다.
'국가 치유의 숲'으로 조성되는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경북도·남부지방산림청·영양군이 지난 2019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42ha 중 30.6ha가 개방되고 '국유림 명품숲(2020년6월)', '국민의 숲(2021년9월)'으로 지정되는 등 전국 대표 산림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영양군 인구(1만 5468명)의 5배에 달하는 7만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지역의 핵심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 지난 10월 25일 개최된 '산림청장배 전국 산악마라톤 대회'에는 380명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참여해 자작나무숲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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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기본구상(안)[사진=경북도]2025.12.08 nulcheon@newspim.com |
이번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자연경관을 활용한 전문 치유 공간을 마련해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 ▴산촌소멸 대응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재건을 목표로 한다.
주요 조성 시설은 ▲치유센터▲치유숲길▲전망대▲노천 족욕장▲명상 데크▲풍욕장▲편의시설▲진입로 정비 등이다.
경북도는 국립 치유의 숲과 연계해 내년부터 지방비 150억 원을 투입, 트리하우스 등 이색 체험 공간(50억 원), 산림 레포츠 시설(30억 원), 명품 산촌(75억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원-스톱 체류형 명품 산림관광지' 모델을 구축하고, 숲 치유·관광·휴양을 아우르는 '웰니스(wellness: 웰빙+행복+건강) 산림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조성 과정에서 자작나무 군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공법 적용,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지역 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영양 자작나무숲'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특화된 치유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