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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메타 ① 메타버스에서 AI 웨어러블로 자원 재배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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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예산 최대 30% 삭감 검토 중
2019년 이후 800억달러 손실 부문 축소
AI 웨어러블 전환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리미트리스 인수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가 메타버스 사업 예산을 최대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뜨겁게 환영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2026년 예산 계획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그룹 지출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다른 사업 부문에 요구되는 삭감 폭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메타버스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2021년 이후 7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분기에만 44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억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 로고 [사진 = 블룸버그]

이 소식이 전해진 4일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장중 676.10달러로 일시 5.7% 치솟았고 661.53달러로 3.43% 상승 마감했다. 5일 종가도 673.42달러로 오르며 이틀간 주가는 5.29%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로이드 월름슬리 애널리스트는 "메타 주식은 앞으로 상당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5% 상승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늘릴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미즈호는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면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29.50달러에 약 2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허버 리서치의 크레이그 허버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명한 결정이지만 너무 늦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수년간 메타버스 사업이 막대한 비용만 소모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 저커버그의 비전, 기술 역사상 가장 값비싼 실패로

2021년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메타 플랫폼스로 재편하며 메타버스를 회사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일하고 교류하며 삶의 상당 부분을 보내게 될 디지털 세계를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규정했고, 메타가 메타버스 우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타로 변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이 메타버스를 "1조 달러 규모의 수익 기회"라고 평가하는 등 당시 메타버스 열풍은 상당했다. 그러나 5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저커버그의 선택은 기술 산업 역사상 가장 값비싼 실패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메타버스 그룹은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 내에 속해 있으며, '퀘스트' 가상현실 헤드셋과 '호라이즌 월드'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담당한다. 2019년부터 계산하면 누적 운영 손실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투박한 가상 환경, 오류가 잦은 아바타, 고가의 헤드셋, 2022년 기준 약 38명에 불과한 이용자 기반에 막대한 자금이 소진됐다.

문제는 가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불리기에 메타버스는 아직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큼 필수적인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 수년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은 여전히 구조적 한계에 묶여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틈새 게임을 제외하면 매력적인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았다.

◆ '블랙홀' 탈출 신호탄

저커버그는 메타의 2026년 예산을 검토하며 전 부문에서 10% 삭감을 요구했으며, 리얼리티 랩스에는 더 큰 폭의 감축을 지시했다. 메타버스 부문을 축소하고 인공지능(AI) 웨어러블에 지출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저커버그가 회사 이름을 메타 플랫폼스로 바꾸며 온라인 디지털 세계, 즉 메타버스에서의 성장 기회를 확신했던 당시의 비전과는 뚜렷한 결별을 의미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 블룸버그]

저커버그는 지난 1년간 대부분의 공개 발언에서 인공지능을 강조했지만, 몇 차례는 메타버스 투자가 결국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2025년은 메타버스에 있어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장기 투자가 메타버스를 더욱 시각적으로 매혹적이고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만드는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블랙홀'로 불리던 부문은 결국 본격적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메타가 기대했던 만큼 가상현실 시장 전반의 경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메타로 사명을 바꾼 지 1년쯤 지난 시점부터 이미 내부 문서에는 기술 결함, 사용자 무관심, 성공 요건에 대한 불확실성 등 난관이 드러났다.

예산 삭감 규모는 40억~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메타버스 관련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현실 부문에 집중될 전망이다. 가상세계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와 가상현실 기기 '퀘스트' 부문이 주요 대상이다.

미즈호는 리얼리티 랩스의 예산 삭감 소식과 관련해 "지출이 억제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신호"로 보며, 일부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실적 보고서에 대한 메타의 2026년 비용 가이던스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한다.

◆ 2023년 '효율성의 해'에서 AI 주도 성장으로

메타 주가는 메타버스 손실이 쌓이고 핵심인 소셜미디어 광고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 큰 타격을 입었다. 메타버스에 대한 과도한 지출 우려로 2021년 고점 대비 가치가 3분의 2 이상 증발했으며, 저커버그가 결국 '효율성의 해'로 선언한 2023년에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야 다시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여기에 더해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가 기술 업계를 강타하며 현재의 생성형 AI 투자 열풍을 촉발한 것이 메타 주식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메타는 지난 3년간 자본지출을 크게 늘려 AI 모델과 도구의 선도적 개발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월가도 대체로 이러한 지출을 환영하며 메타 주가는 2022년 11월 저점 대비 600% 이상 상승했다. 메타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최근 공개석상이나 실적 발표에서 메타버스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AI 챗봇과 생성형 AI 제품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관련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다.

◆ 메타버스에서 AI 웨어러블로...자원 재배치 본격화

메타는 인공지능(AI)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AI 글라스를 포함한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올해 6월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부서를 신설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시장에선 이제 메타가 '메타AI 플랫폼스(MetAI Platforms)'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메타는 AI에 적극적이다.

메타 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저커버그는 연구 인력 확보에 특별한 공을 들였으며, AI의 중요성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해 영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약 50명의 전문가가 새 부서에 합류했다.

투자자들은 메타의 AI 전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메타는 AI 부서를 효율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내부적으로 약 6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구조조정은 장기 AI 연구와 기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을 대상으로 했으며, 저커버그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신규 팀은 제외됐다.

다만 메타는 메타버스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타 대변인은 "리얼리티 랩스 포트폴리오 내에서 메타버스에서 일부 투자를 AI 글라스와 웨어러블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 분야에서 모멘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하드웨어 전략의 의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에 챗봇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저커버그와 경영진은 레이밴 브랜드 스마트 글라스로 성과를 낸 AI 웨어러블 분야에서 우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모델 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반면, 하드웨어 성공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구글, 애플, 스냅 등 경쟁사들이 초기 제품을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메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타의 레이밴 AI 글라스 [사진 = 메타 홈페이지]

메타의 레이밴 AI 글라스는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파트너 에실로룩소티카는 올해 컨퍼런스콜에서 20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으며, 2026년 말까지 연간 1000만 개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 역시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의 판매가 지난 1년간 3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AR/VR 헤드셋과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2025년에 39.2% 성장해 143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세를 몰아 저커버그는 지난 9월 799달러에 판매되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글라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장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일부 앱을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제품에는 스피커, 마이크, AI 기능이 내장돼 있다.

◆ 리미트리스 인수로 AI 웨어러블 역량 강화

메타는 최근 AI 웨어러블 기기 업체 리미트리스(구 리와인드)를 인수하며 이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는 6일 성명을 통해 "리미트리스가 메타에 합류해 AI 웨어러블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미트리스 팀은 메타 리얼리티 랩스의 웨어러블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리미트리스는 옷깃에 무선 마이크처럼 부착하거나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대화를 자동 녹음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기기 '펜던트' 등을 판매 중이다.

리미트리스의 댄 시로커 CEO는 성명에서 "메타는 최근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슈퍼지능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으며, 그 핵심은 놀라운 AI 웨어러블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비전을 공유하며 메타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합류한다"고 밝혔다.

앨런 다이 [사진=블룸버그]

메타는 또한 애플의 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총괄 앨런 다이를 영입해 소비자 제품 영역으로 더 깊이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애플 UI 디자인 총책임자로 재직한 다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적용된 반투명 버튼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주도했으며, 메타와 경쟁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인터페이스 역시 총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다이의 합류에 맞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통합 디자인을 전담하는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신설한다. 다이는 오는 31일부터 메타 리얼리티 랩스 산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일하게 되며, 스마트 글라스와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메타의 소비자용 기기에 AI 기능을 결합한 디자인 개편을 총괄할 예정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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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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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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