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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다카이치 총리 왜 이러나…李대통령 訪日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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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심층 인터뷰
다카이치 '독도 영유권 주장' 기존 입장
대통령실 공식 반박, 수위 조절로 평가
감정 대응보단 日 극우 본질 파악 중요
對中 발언 우발적, 독도 발언은 의도적
"日 좀 더 지켜보고 알고 만나야 안 당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9일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오는 1월 중순으로 알려진 방일(訪日)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초미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대통령실은 9일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고유의 영토"이라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언론 공지 공식 입장을 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를 찾아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5 photo@newspim.com

◆"이번 문제로 간단히 결론 낼 사안 아냐"

새해 1월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 대통령이 일본을 가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일본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10일 "이번 문제가 그리 간단하게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직 방문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당연히 일본 입장에 대해서는 반박해야 하지만 이번 발언 이후 일본 쪽의 태도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일단 한국 대통령실이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반박 입장을 냈고 일본에 전달이 됐으며 기존의 원론적인 수준으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호사카 교수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지금까지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얘기한 것"이라면서 "기존 주장을 자민당 여당 의원이 질문했기 때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일 사태를 초래한 일본 의회에서의 야당 의원의 질문과 총리의 답변은 다소 우발적이었지만 이번 여당 자민당 의원의 질문은 어느 정도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호사카 교수는 "왜 여당의 자민당 국회의원이 이러한 질문을 했는지를 오히려 그 이면을 깊이 있게 봐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그냥 강대강으로 가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번 질문이 처음부터 너무 의도적이었다고 본다면 한국 쪽에서도 대응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다소 우발적인 발언과 달리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언급은 평소 신념을 그대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5 photo@newspim.com

◆한국 국민·정부, '日극우 인식' 굉장히 부족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국 발언과 관련해 일본 안에서는 중국에 대한 그런 답변이 나오게 한 야당의 질문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다만 이번 자민당 의원의 독도 발언 질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비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봐야 한다고 호사카 교수는 진단했다.

한국이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이나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질문과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에 대한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현재 일본이 중국과 전방위로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인 한국과도 갈등을 빚으면 한중 대(對) 일본의 대립 구도가 첨예해진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에 대한 우월주의가 있다"면서 "그래서 침묵해서는 안 되고 싸워야 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항상 의도적으로 싸움을 걸고 한국이 고개를 숙이거나 감정적으로 크게 대응해 오기를 바라는 의도적인 도발 행태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극우세력의 의식은 17세기부터 시작된 일본 중심의 아시아관이며 일본식 중화주의이고 아시아에 대한 '멸시외교'를 보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가 다카이치 총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야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를 두 달에 걸쳐 연속적으로 만났다.

오는 1월에는 새해 들어 가장 먼저 일본을 찾아 다카이치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은 시기상으로 분명 돌발변수가 아닐 수 없다.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독도 북동쪽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에 근접 비행을 한 사건인 2018년 12월 초계기 갈등, 올해 10월 28일 예정됐던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중간 급유 지원을 독도 상공 비행 훈련을 문제 삼아 거부한 것과 비슷한 행태라는 분석이다.

호사카 교수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30일 이 대통령과 만나기 불과 이틀 전에 독도 상공 비행 훈련을 문제 삼아 한국 항공기의 급유를 거부한 것은 자위대 자체 판단이 아니라 총리의 최종 판단으로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0 photo@newspim.com

◆'부드러운 미소' 속 숨겨진 '日극우 본질' 알고 대응

이 대통령이 한국 국민의 반일 감정을 알면서까지 이번에 일본 가서 한일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호사카 교수는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독도 문제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일본 극우의 '멸시외교' 의식 속에서 나왔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지금이라도 한국 국민과 정부가 일본 극우세력들의 본질을 잘 알고 대응해야 된다"면서 "과거나 지금이나 일본 극우세력들의 행태는 돌발적·우발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의도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가 '부드러운 미소'로 이 대통령은 만나지만 아베 전 총리도 그렇게 하면서 극우적인 방향으로 계속 움직였다고 호사카 교수는 지적했다.

향후 한국 정부 대응과 관련해 호사카 교수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대목"이라면서 "한국의 대통령실과 정부 당국이 일본 극우세력의 행태와 의도를 잘 알고 대응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무시당할 수 있다"고 호사카 교수는 지적했다.

상대를 만나더라도 알고 대응하면서 만나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일본의 극우의식은 어제 오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임진왜란과 애도시대부터 만들어진 것이며 '한국은 때리면 때릴수록 말을 듣는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일본의 극우세력이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 자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日, '싸울 수 있는 나라' 헌법 개정이 궁극 목표 

한국민과 한국 정부가 일본의 극우세력 본질을 잘 알고 한일관계를 봐야 하고 대응해야 하는데 굉장히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에서 그때그때 상황이 발생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임기웅변식으로 대응하며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단락적으로 접근하면 굉장히 당황하고 결과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대응하게 되는 데 일본은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을 유도한다고 분석이다.

한일과 중일 간의 초계기 갈등도 일본이 아주 가까이 접근했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인데 의도적으로 도발한 후 상대가 먼저 했다고 오히려 덮어씌우는 행태를 역사적으로 해왔다는 지적이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은 지금 시대가 바뀌었고 한일 우호 미래 관계로 가야 한다는 말은 맞다"면서 "하지만 역사적인 행태를 알아야 하고 일본 극우세력의 본질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제언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분명히 이번 중일 사태를 전쟁은 하지 않겠지만 전쟁 직전까지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일본 안에서 침묵은 나쁜 일이라고 하고 미국에 호소해서 싸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극우세력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분석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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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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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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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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