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자위대'에서 '군대'로...日, '전쟁 가능 국가' 전환 가속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14:48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5: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위대 계급 명칭 변경에서 안보 문서 개정까지
전후 체제 넘어서려는 '보통국가화' 프로젝트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자위대 계급 명칭을 외국 군대와 유사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3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계급 체계를 '대장·대좌·대위'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행정 조정이지만, 그 배경에는 자위대를 군대와 같은 형태로 재정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자위대' 대신 '군대'로

현재 자위대의 계급은 장(將)부터 2사(士)까지 16단계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장군급의 위계가 명확하지 않고, 각 자위대(육상·해상·항공)를 지휘하는 '막료장'은 실질적으로 별 네 개의 장성이지만 공식 계급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막료장을 '대장'으로 새로 정하고, 1좌(佐)·2좌·3좌를 각각 '대좌·중좌·소좌'로, 1위(尉)·2위·3위를 '대위·중위·소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 계급도 1사·2사를 '1등병·2등병'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자위대원이 높은 사기와 긍지를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국제 표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여당 내부에서는 이번 개편을 '군대화의 상징적 절차'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달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합의문에서 자위대의 계급·복제·직종의 국제 표준화를 2027년 3월까지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일본 자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안보 3문서' 개정 논의, 다시 속도 붙인다

자민당은 내주 중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위한 논의에 공식 착수할 예정이다.

3대 안보 문서란 외교·안보 정책의 최상위 전략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자위대의 역할 및 방위력 건설 방향을 규정하는 '국가방위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장비 조달 방침을 담은 '방위력정비계획'을 가리킨다.​

2022년 말 개정 당시에는 적 미사일 기지 공격을 포함한 '반격 능력' 보유와 2027년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확보가 명시된 바 있다.

이번 논의에서는 방위비 목표의 추가 상향, 비핵 3원칙의 재검토, 방위장비 수출 제한 완화, 핵 추진 잠수함 보유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공명당의 이탈로 평화주의 견제가 상당 부분 약화되고, 보수 및 군사력 강화 노선을 공유하는 유신회와 연립하면서 안보 3문서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연립 합의문에서 안보 3문서의 조기 개정을 2027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명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또한 취임 직후 방위성에 대대적인 문서 개정 및 방위비 증액, 장거리 잠항이 가능한 차세대 잠수함 개발, 방위장비 수출 제한 완화, 국영 방위장비 공장 신설 등의 추진을 공식 지시한 상태다.

미일 간 안보 협력 강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를 전제로 작전 체계를 공동 검토하고, 유사시 미군의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처럼 일본은 헌법 9조 개정 없이도 사실상 '전쟁 가능한 국가'로 기능하는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 '국제 표준화'라는 이름의 정치적 언어

자위대 계급 명칭 변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징적 조정에 가깝다. 표면적으로는 국제 표준화, 즉 미군 등과의 연합 작전에서 통일된 용어 체계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설명되지만, 언어를 바꾸는 것은 인식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1좌·3좌' 대신 '대좌·소좌'로 바꾸는 순간, 자위대는 더 이상 특수 조직이 아니라 일반 군대의 형태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조직 내부의 위상뿐 아니라 국민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위관'이 아닌 '군인'으로 받아들여지는 심리적 변화가 시작되는 셈이다.

일본 정부가 '국제 표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외교적 정당성과 정치적 부담 완화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군대화'라는 표현은 여전히 일본 사회에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춘 개편'이라는 표현으로 정책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위대를 군사 조직으로 완결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회 방식으로 전후 체제를 넘어서려는 시도

자민당은 오랫동안 자위대의 헌법 명기와 9조 개정을 주요 과제로 내세워왔다. 그러나 국민 여론의 절반가량이 개헌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카이치 정권은 사실상의 개헌에 가까운 행정 조정을 통해 헌법의 제약을 우회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격 능력 보유, 방위비 증액, 미일 안보협력 확대, 그리고 이번 자위대 계급 명칭 개편은 모두 헌법 9조의 해석 범위를 넓히는 정치적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전후 일본은 '평화국가'로서의 정체성과 '보통국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냉전 종식 이후 걸프전과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경제대국에 걸맞은 안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후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2014년), 무기 수출 3원칙 완화, 우주·사이버 영역의 방위 전략 확대 등 일련의 조치가 이어지며, 일본은 점진적으로 군사적 제약을 해소해왔다.

◆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파장 예고

전문가들은 이번 계급 명칭 개편을 일본의 '보통국가화'가 가속화되는 징후로 평가한다. 군사 용어와 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추는 일은 단순한 외형 정비가 아니라,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체질 전환'을 위한 밑작업이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이라는 정치적 고비를 넘지 않고도, 일본은 제도와 행정 개편을 통해 사실상 정상 군대를 갖춘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각각 군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지역 내 군비 경쟁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자위대의 계급 명칭 변경은 표면적으로는 사소한 제도 조정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전후 일본이 스스로 걸어온 평화주의의 껍질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언어를 바꾸고, 조직 체계를 바꾸며, 국민 인식을 바꾸는 일, 바로 그것이 일본식 '보통국가화'의 방식이다.

평화헌법은 여전히 일본의 최상위 규범으로 남아 있지만, 그 안에서 전쟁이 가능한 국가를 만드는 실질적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름은 여전히 '자위대'이지만, 그 실체는 점점 보통국가의 '군대'에 가까워지고 있다.

자위대 행사에 참여중인 자위관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사진
"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