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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양극화 극복] (1)-① 정치 원로 "팬덤 정치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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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김형오·김진표 전 국회의장 대담
"정치가 갈등 증폭시키는 역할…신뢰감 회복 중요"

한국 정치의 궤도 이탈이 심각하다. 이념, 세대, 젠더 등 각 분야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을 가로막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팬덤 정치가 횡행하면서 극단적인 진영의 대결 정치로 치닫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에서 뉴스핌은 정치 원로와 국회의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 양극화 실태를 분석,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치 원로들은 정치 양극화가 대한민국 발전의 최대 리스크가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대통령의 역할과 팬덤 정치 청산 등을 주문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달 8일 방송된 KYD 뉴스핌TV 특별기획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에 출연해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극한 대결의 정치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자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과 몇몇 정치 지도자가 자제하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며 "대통령의 노력이 제일 크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팬덤 정치에 일갈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개딸(개혁의 딸)만 주인이다'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 적이다'가 어떻게 민주주의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형오 전 의장은 "갈등, 분열,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신뢰감 회복"이라며 "대통령이 신뢰 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상대방을 국정 미래를 같이 논의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이 점점 결여될 때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유튜브 같은 것이 알고리즘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확대 포장하는 '확증 편향'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팬덤 정치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우리 정치를 미래로 가게 만들려면 정치인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맹목적으로 팬덤에 가입해서 '수박 논쟁'에 빠지면 민주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대철 헌정회장(왼쪽 세번째), 김진표 전 국회의장(왼쪽 첫번째), 김형오 전 국회의장(가운데)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0 ace@newspim.com

다음은 정치양극화 정치원로 대담 1부 내용이다.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이하 이 기자)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 과연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특별 기획을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 정치 지금 심각합니다. 사회 각계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데 정치권은 이를 조정하기는커녕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은 갈등 공화국이 된 상태입니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핌이 특별한 기획을 준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원로, 대한민국 정치의 상징인이라 할 수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님,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김진표 전 국회의장님 모시고 고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정말 엉망입니다.

▲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도리어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을 하고 그들 아픔과 잘 안 됨을 고쳐가야 되는데 국민들이 정치 상황을 걱정하는 상황까지 온 데에 대해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사회 전반이 양극화 상태로 내전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사회적인 갈등, 대립, 증오, 분열이 이렇게 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가다가 제대로 지탱이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 양극화가 생긴 이유는 핵심은 '정치인이 저질렀다'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직 한 사람만 살아남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 적으로 돌려야 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정치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정치 양극화) 완화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기자) 정치가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갈등 공화국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대철 헌정회장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0 ace@newspim.com

▲ (정대철 헌정회장)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를 보면 여당 대표는 야당 대표하고 악수도 안 했습니다. 야당 대표도 자기하고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은 손보겠다 표현을 했는데 양당 대표가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3~4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은 '서로 다를 수 있다'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원화 사회를 전제로 합니다. 여당은 야당과 다르고 야당은 여당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합니다. 나하고 다른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함께 더불어 나갈 수 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진보는 보수, 보수는 진보에 대해서 이해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내 대체 세력이,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진보가, 진보 정권에서는 보수가 다음 대체 세력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과 인정이 있어야 됩니다. 이에 대한 깊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세 번째는 힘의 논리를 빨리 너무 빨리 쓰는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숫자 많다고 대화니 뭐 타협이니 전혀 없이 그냥 다수결로 밀어붙이고 아니면 무슨 사법권 동원해서 감옥 보내겠다고 그리고 감옥 보내고. 제가 정치에 40~50년 관여했는데 탄핵을 1년 내에 30회 하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이것도 힘의 논리거든요. 힘의 논리는 거의 마지막으로 써야 되는 건데 그냥 쉽게 써버리더라고요.

하나 더 들자면 대통령 책임제입니다. 전 대통령도 그랬고 이 대통령은 조금 나은 것 같아도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궁극적인 책임을. 예를 들면 야당 세력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요새 표현으로 내란 세력으로 몰고 갑니다. 계엄은 잘못한 것이고 잘못됐어요. 그러나 계속해서 내란 세력으로 치부해서 '그들과는 같이 나갈 수 없다'라고 하면 '과한 것 아닌 건가'. 그래서 대통령이 여야 정치를 풀어가야 할 궁극적인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헌법상에서 엄연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헌법 1조 1항에 있는 조항인데도 '갈등 공화국이 왜 돼버렸냐'하면 헌법 1조 1항의정신과 실체를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 회장님이 얘기를 연장해서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도 아니고 공화도 아니다. 민주주의도 제대로 못하고 공화정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야 되고 원칙에 충실해야 되는 거예요. '국민이 주인이다' 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개딸(개혁의 딸)만 주인이다'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적이다'가 어떻게 민주주의입니까? 민주주의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다.

공화라는 건 뭐였어요? 로마 시대 때부터 '공공의 것', 공공의 것을 함께 지켜나가는 게 공화주의입니다. 잘못된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민주화 세력들에 의해서, 그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이념도 개념도 모르고 민주화를 떠들었죠. 독재를 타도하겠다는 그 일념으로 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고 하다 보니 '다 함께 지켜 나가고 모두가 책임을 공유한다'는 공화주의적 정신이 사라져버렸어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2025.12.10 ace@newspim.com

아들, 딸은 조기 유학으로 좋은 학교 보내놓고 교육 평등화를 실천하겠다, 참교육을 하겠다, 이런 낮 두꺼운 사람들이 장관을 하고 총리를 하니 국민 불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갈등, 분열,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바로 신뢰감이에요. 더 강조하자면은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서 솔선수범하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 (정대철 헌정회장) 신뢰가 전혀 없어졌다는 말씀에 대해서 지극히 동조합니다. '잘못된 것'이 아니고 '이해할 수 있고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인정과 이해의 폭을 늘려야 합니다.

극한 대결의 정치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좀 자제를 하세요. 대통령과 몇몇 정치 지도자만 좀 해도 조금 더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또 다시 얘기합니다만 대통령의 노력이 제일 큽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맞아요, 맞아요.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통령 중심제 내지는 대통령 책임제라고 하잖아요. 대통령이 지난번에 야당 대표랑 만났어요. 아주 모양이 좋았어요. 대화의 정치가 복원이 되나 오래간만에라고 기대했는데 그게 또 하루아침에 깨져버렸어요.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신뢰가 형성이 되겠어요. 신뢰가 없는데 무슨 대화가 되고 어떻게 정치가 복원이 되겠느냐.

대통령이 가장 앞장서서 이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불신이 누적될수록 누적돼 있는 이 사회에서, 대통령이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발을 대통령이 내딛는다. 행동과 말이 일치하는 그런 모습을 대통령이 보여줘야 된다 하는 것을 주장을 좀 하고 싶어요.

▲ (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치 양극화가 우리나라에서 참 심각한데요. 미국도 요새 이런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하버드 대학교 스티븐 레이츠키 교수가 데니엘 교수하고 함께 쓴 책 중에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많이 읽혀서 제가 한번 보니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원인 두가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상호 관용이 없어진다. 서로 상대방을 없애고 죽여버려야 할 적이 아니라 국정의 미래를 같이 논의하는 파트너 라고 하는 그런 인식이 기본적으로 점점 결여돼 간다.

두 번째는 한마디로 제도적 자제가 없어진다. 법적으로 여당이 또는 야당이 각각 가지고 있는 권한이 있지요. 그 권한을 바보 천치가 아닌 다음에야 '내가 다 쓰면 상대도 다 쓴다'는 거 알잖아요. 잘 나가는 민주주의에서는 10개의 권한이 있다면 2~3개만 써보면 '내가 다 쓰면 저 사람도 10개 다 쓰겠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3~4개 써보고 거기에서 대화와 타협의 조건을 찾아서 대화로 해결을 하는 것이 제도적 자제입니다.

이 두 가지가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이제 없어져 갑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불을 부은 곳이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입니다.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가) 개인 정보 입수와 자기 의사 표현에 아주 보편화된 수단으로 바뀌면서 소위 레거시(Legacy) 언론이 전혀 그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같은 것이 알고리즘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확대 포장하는 '확증 편향'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팬덤 정치를 만듭니다. 대한민국 특수한 여건인 남북 간에 전쟁을 하고 동족 간에 큰 살상을 일으킨 전쟁을 겪었던 것 때문에 봉합되기 어려운 이 진영 문제를 계속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우리 정치를 미래로 가게 만들려면 정치인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됩니다. 언론도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맹목적으로 어느 팬덤에 가입해서 '수박 논쟁'에 빠진다든가 이렇게 되면은 민주주의에는 해악만 더 가중시킵니다. 민주주의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한번 깊이 생각해야 됩니다.

- (이 기자) '민주주의는 어떻게 붕괴하는가' 책 내용을 말했지만 사실은 미국 정치를 비판하면서 이제 쓴 책입니다. 하지만 그 조건에 훨씬 많이 해당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10개 예를 들면 미국은 3~4개인데 한국은 6개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기 취약한 상황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0 ace@newspim.com

▲ (김진표 전 국회의장) 근본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동족 간, 남북 간 이데올로기를 달리하면서 전쟁을 해서 서로 많은 살상자를 냈다는 그 전쟁의 기억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이 2차 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변화가 빠른 나라였거든요. 변화가 빠르면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많은 사회적인 갈등 증폭이 민주주의 위기를 가속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자) 정치 문화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는) 국정감사 끝나고 나면 여야 의원들이 어울려서 그 소주 한 잔도 했고요.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소주 많이 했죠.

▲ (정대철 헌정회장) 달라도 우리는 늘 대화하고 그랬어요.

-(이 기자) 그 차원을 넘어서요. 같은 당에서도 계파가 다르면 밥을 안 먹는답니다. 신뢰 말씀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 신뢰가 쌓일 수 있을까요?

▲ (정대철 헌정회장) 제가 그 유신 말기에, 40~50년 전에 (정치를) 시작을 했습니다.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 비판하는 게 긴급조치 위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녁 때 끝나면 국회의원들끼리 모여서 국회 앞에 나가서 막걸리 한잔하고 소주 한 잔 하면서 얘기 다 했습니다. (긴급조치 위반에) 걸리게 생겼는데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과거 우리들이 했던 현실 정치를 했던 때보다 더 못하지 않나 하는 걱정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내 경험으로만 봐도 야당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했어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원내대표들끼리는 자주 만났어. 그때 그렇게 했는데도 욕 많이 먹었거든요. 국민의 기대 수준에 못 따라간다고 욕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국민이 기대를 접어버렸는지 아니면 개딸의 천국이 돼버려가지고 이렇게 타락해 가는 게 만족스러운 건지 참 정말 걱정스러워요.

- (이 기자) 말씀하신 그런 것들이 반영이 돼서 정치가 좀 바뀌고 정치 양극화가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발전에 걸림돌이 안 되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정대철 회장님 그리고 김형오 전 의장님, 김진표 전 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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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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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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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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