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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FOMC 실망 매도 직격탄… 비트코인, 레버리지 청산 속 9만달러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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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내렸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연준 메시지에 실망
비트코인, 9만4000달러 세 번째 돌파 실패… 기술적 저항벽 재확인
"9만~9만1천달러 지지 주목"… 연말 '산타랠리'는 불투명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11일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완화 사이클에 대한 연준의 모호한 신호와 내부 분열, 그리고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9만달러 초반대로 밀렸다.

앞서 10일 한때 9만4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BTC)은 한국 시간 11일 오후 7시 20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2.1% 하락한 9만371.9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에 비해 3.4% 내린 319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NB, 솔라나(SOL),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2~5%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따라갔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5.12.11 koinwon@newspim.com

◆ "금리는 내렸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연준 메시지에 실망

연준은 10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낮추고,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을 오는 12일부터 약 400억달러 규모로 매입하는 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양적완화(QE)가 아닌 '준비금 관리' 성격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이 기대한 공격적인 완화 신호와는 거리가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표결에서 이번 금리 인하에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참가자는 두 명에 그쳤지만 점도표(dot plot)의 분포를 보면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가 동결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을 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는 3.625%로 이날 3.50~3.75%로 25bp 인하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의 중간값과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체 연준 참가자 19명 중 6명이 제출한 연말 금리 전망치는 3.875%로, 이날 결정된 FFR 목표범위 중간값보다 25bp 높았다. 이번 25bp 인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했다는 의미다.

2026년까지 추가 인하도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완화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디렉터인 그렉 마가디니는 "연준은 분열돼 있고, 시장은 지금부터 2026년 5월까지 금리의 향후 경로에 대해 실제로 알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때 파월 의장이 트럼프 충성파(그리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밀어붙일 사람)로 교체되면 이는 금리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때까지 6개월이 남아 있다"면서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일은 연준을 확실히 낮은 금리로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디레버리징", 즉 "하락장"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9만4000달러 세 번째 돌파 실패… 기술적 저항벽 재확인

비트코인은 FOMC 직후 9만4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다시 미끄러졌다. 

이번 가격 조정의 핵심 요인은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5억14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그중 롱(매수) 청산이 3억7600만달러로 숏(매도)의 거의 세 배에 달했다.

바이낸스(1억4460만달러), 하이퍼리퀴드(1억1580만달러), 바이비트(1억930만달러)가 전체 청산의 72%를 차지했다.

특히 트레이더들이 BTC의 9만4000달러 돌파 가능성에 과도하게 베팅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깊이가 얕은 가운데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털어내는 건강한 정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11월 후반 이후 고점·저점이 다소 상승하는 패턴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3조3200억달러를 넘기 전까지 확실한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9만~9만1천달러 지지 주목"… 연말 '산타랠리'는 불투명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지지 구간은 비트코인 9만~9만1000달러다. 이 영역이 무너지면 최근 박스권 하단까지 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대로 이 구간에서 안정될 경우, 다시 9만4000달러 저항선 재도전이 가능하다.

QCP 캐피탈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000천~10만달러 사이의 넓은 밴드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산타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BTC가 연말 8만4000달러 이하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환경이 점차 부드러워지는 만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될 경우, 10만달러 돌파 동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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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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