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와 지역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는 올해 신속하고 정확한 복지조사를 추진해 복지대상자 권리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에 따라 읍면동 생활보장 담당자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1일 1가구 방문' 원칙을 적용해 심층상담과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 결과, 총 4762가구가 복지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이 중 2704가구가 신규 선정됐다.

정기·월별 확인조사 4207건과 변동자료 3만1926건을 신속 처리해 수급자 관리의 공정성을 확보했고, 부적합 판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명 절차 안내도 강화했다.
2026년 기준중위소득이 6.51% 인상되면서 생계급여 선정기준이 4인 가구 기준 월 12만7000원 상향돼 연간 최대 153만 원의 추가 지원이 가능해져 더 많은 저소득층 가구가 복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남원시는 당뇨 소모성 재료를 포함한 요양비 460건(9200만 원), 장애인 보조기기 83건(7300만 원)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행복미소 치아지원' 사업은 2025년 예산을 1억 원으로 확대해 49명의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임플란트 등 치아 치료를 지원했다.
저소득층 1인 가구의 입원 시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한 '무료간병 온(ON)종일 서비스'도 추진해 안정적인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했으며, 내년에는 개별·공동·혼합 형태의 간병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직·질병 등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위해 총 12억500만 원의 긴급지원 예산을 확보해 생계·의료 등 상황별 지원을 실시했다.
지원 이후에도 위기 상황 해소가 어려운 경우 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지원을 이어가며 촘촘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립·고독사 예방을 위해 안부살핌 강화, 소통 공간 조성, 프로그램 지원, 저장강박 해소 및 환경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남원시는 지역 여건에 맞춘 청년 중심 자활근로사업단 발굴에 힘써 왔다. '달구운베이글' 개소에 이어 올해는 '파스쿠찌' 사업단을 신규 개점해 청년층의 직무 경험과 소득 안정에 기여했다.
구 동충치안센터를 디저트 카페 '청년제과점'으로 조성해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며, 이는 지역 청년과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자활사업장 환경개선 사업 공모 선정으로 중앙자활자금 5천만 원을 확보해 신규 사업장 리모델링을 지원했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공모 선정으로 광역자활센터 예산 2500만 원을 확보해 21가구에 집수리·청소·방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남원시는 장애인의 욕구 변화에 맞춘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제정한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안심보험 조례'를 기반으로 장애인 및 고령자 492명을 대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7000만 원까지 보장되는 안심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37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2026년부터는 신장장애인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 사업이 새롭게 시행돼 투석비 자부담의 50%, 이식수술 사전검사비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장애인 주간이용시설 기능보강사업 공모에서 전국 유일 '증축' 분야로 선정돼 국비 2억6600만 원을 확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우리집' 내 다목적 활동실을 확충한다.
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원시는 2025년 복지부 지자체 장애인복지 평가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최우수'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두터운 복지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욱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남원'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