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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막히자 제3국으로…중국 수출 이동에 한·중 경쟁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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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비중 줄고 아세안·EU·인도 수출 확대
중간재 중심 경합 심화 가능성 커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중국이 수출선을 제3국으로 빠르게 옮기면서, 제3국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중장기 경합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미 관세 부과 이후 중국 수출선 전환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마다 대미 수출 비중을 낮추며 수출국 다변화를 지속해왔다. 수출대상국 집중도를 나타내는 중국의 HHI 지수는 지난 2018년 659에서 올해 1~10월 376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산 남구 감만부두 등 부산항 일대 [사진=뉴스핌DB]

실제로 트럼프 1기였던 2019년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줄었지만,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은 0.3%포인트 늘었다. 트럼프 2기 들어 올해 2월부터 대중 관세가 인상된 이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1~10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으나, 베트남과 인도 등 제3국 수출이 늘며 대세계 수출은 5.3% 증가했다. 중국은 이 기간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 15% 안팎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배터리 등 미국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에서 대미 수출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제3국 수출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올해 1~10월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의 대미 수출은 30% 이상 줄었지만, 대세계 수출 감소율은 각각 0.2%, 4.9%에 그쳤다. 배터리는 대미 수출이 16.3% 줄었으나 대세계 수출은 23.9% 늘었다.

특히 소비재보다 중간재에서 수출선 전환 속도가 빨랐다. 올해 10월까지 중국산 중간재의 제3국 수출은 10.5% 증가해 자본재(8.8%), 소비재(3.1%)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유통과 마케팅 제약이 큰 소비재는 수출선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수출의 주요 전환지는 아세안, 유럽연합(EU), 인도, 아프리카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중국의 제3국 수출 증가분 2318억 달러 가운데 아세안 비중이 29.2%로 가장 컸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승용차 수출이 늘었다. EU는 배터리, 게임용구, 아프리카는 승용차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도는 글로벌 무선통신기기 조립 거점으로 부상하며 관련 부품 수입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출선 전환이 한·중 수출 경합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1~10월 기준 주요 전환지에서 한·중 수출경합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트럼프 1기 관세 부과 이후 EU와 인도, 아프리카에서 경합도가 꾸준히 상승한 전례가 있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중국의 제3국 수출선 전환은 단기적인 대응 전략이라기보다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며 "중국의 수출 전환이 집중되는 전략 시장에서 기술·품질 기반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으로 우리 수출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품목 다변화를 통해 경쟁 압력이 낮은 영역에서의 선제적 우위 확보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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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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