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개혁신당과 다음주 초까지 발의"
'보수 정치의 부활과 한국인 되찾기'…초청 강연 진행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8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대오 투쟁을 다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가치와 질서가 하나하나씩 산산조각 나고 있다. 흔들림 없이, 후퇴 없이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법안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사법개혁 5대 악법과 '입틀막' 3대 악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6개 법안은 내년 이후로 연기되거나 보류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규정한 사법개혁 5대 악법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4심제 도입 ▲공수처 수사범위 확대 등이다. 입틀막 3대 악법은 ▲정당 거리 현수막 규제 ▲유튜브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이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천막 농성 등을 통해 여권의 쟁점법안 연내 처리를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굉장히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의원님들이 투쟁해 주셔서다"라며 "다음 주에 (본회의에서) 2개 법안을 처리하고 난 이후에 민주당에서 어떤 식으로 전략을 가져올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당이 일치된 마음으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전체주의 8대 악법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개혁신당과의 통일교 특검 연대 과정에 대해선 "특검을 발의하고 꼭 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전적으로 동의했다"며 "특검 추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남아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이르면 다음 주 초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보자고 얘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의 의원회관 사무실·자택 압수수색에 대해선 "이미 진술을 다 받았고 끝났는데 특검이 마감되는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이 시간에 굳이 의원회관에 들이닥치는 건 완전히 망신주기 수사"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물러났지만, (민중기 특검이)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4개월 전 이미 진술을 받아 수사보고서까지 만들면서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묵사발한 행태는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정책의원총회에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을 초청해 '보수 정치의 부활과 한국인 되찾기'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노 전문위원은 의원들을 향해 "보수정당이 더 개혁적이고 역동적으로 바뀌어서 한국인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라며 "정부여당이 한국인의 마음을 망가뜨리고 있으니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