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가보니] "코딩 넘어 '현장형 AI'로…삼성 'SSAFY 2.0'의 AI 실험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모델 개발보다 '활용 역량'…교육 축의 이동
공장·응급실·디지털 트윈까지 현장형 프로젝트 확장
기업형 과제로 실무 검증…AI 인재 저변 넓힌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 일명 싸피(SSAFY)를 전면 개편하고 AI 교육 중심의 'SSAFY 2.0'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 코딩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개발자 양성이 목표다.

◆코딩 교육에서 AI 실무 역량으로…SSAFY 2.0 본격화
삼성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SSAFY 서울캠퍼스 현장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프로그램 개편 방향을 설명하며 "앞으로 기업들은 AI를 쓰지 않는 곳이 없다"며 "AI를 직접 개발하는 인력보다, 이미 검증된 AI 모델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가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SAFY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중심 체계에서 AI 활용 역량을 핵심으로 한 교육 과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개편은 삼성 내부에서 'SSAFY 2.0'으로 불린다. 기존 프로그램을 'SSAFY 1.0'으로 정의하고, 2025년을 기점으로 AI 교육을 전면 적용했다. 명칭도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에서 '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로 바꾸며 커리큘럼의 무게중심을 AI로 옮겼다.

SSAFY 2.0의 핵심은 'AI 활용형 개발자'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대형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인재보다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AI 모델을 불러와 서비스에 적용하고, 결과를 분석·검증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AI 모델 개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실적으로 기업에 더 필요한 것은 AI를 이해하고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자"라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도 이에 맞춰 바뀌었다. 1학기 몰입형 코딩 교육에 AI 기초 개념이 추가됐고, 2학기에는 AI 활용을 전제로 한 기업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교육생들은 삼성전자, 삼성SDS 등 실제 기업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총 3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를 적용한 서비스 구현 경험을 쌓는다. 이 과정에서 완성한 결과물은 그대로 취업 포트폴리오로 활용된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수료를 앞둔 13기는 전체 교육 과정 중 절반가량만 AI 커리큘럼을 이수했지만, AI 기반 3D 에셋 생성,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 솔루션, AR·AI 융합 산업 현장 지원 시스템 등 실제 사회·산업 문제를 겨냥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현재 교육 중인 14기는 AI 교육을 전면 적용받은 첫 기수로,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SSAFY 2.0을 통해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AI 인재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들이 미취업 상태에서 혼자 준비하는 대신, 안정적인 지원 속에서 AI 역량을 쌓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SAFY 2.0의 핵심"이라며 "기업과 사회, 개인 모두에게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디어를 넘어 구현까지…SSAFY 교육생들의 실전 AI
이 같은 변화는 SSAFY 현장 시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캠퍼스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구현한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고, 단순 과제가 아닌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결과물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사례는 AI·AR 기반 산업 현장 작업 지원 솔루션 '온에어(OnAir)'다. 제조업 현장 근무 경험이 있는 교육생이 참여해 문제 인식부터 현장 중심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에어는 숙련 인력 부족과 음성 위주의 비효율적 소통 구조에 주목했다. 작업자는 AI 서포터와 AR 작업 지시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헬멧을 착용하고, 관제실은 작업자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공유받는다. 시연에서는 AI가 설비 이상을 1차 분석하고, 필요 시 관제실이 즉시 원격 지원에 나섰다. 관리자는 화면 위에 직접 AR 표시를 그려 점검 지점을 지정했고, 이 표시는 작업자의 시야에 그대로 고정됐다. 음성만으로 혼선이 발생하던 상황이 AR 지시로 빠르게 정리되는 장면이 연출되며, AI 활용형 개발자 교육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체감하게 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겨냥한 AI 기반 응급 환자 이송 관제 시스템 'AI EMS' 시연이 이어졌다. SSAFY 교육생 팀 '포드 블루'는 응급 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원 탐색, 반복 연락, 행정 업무가 동시에 몰리는 구조적 비효율에 주목했다.

AI EMS는 구급대원이 음성만으로 이송 전 과정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시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말하자 AI가 이를 분석해 적합한 병원에 이송 요청을 일괄 전송했고, 이송 중 처치 내용도 자동 기록됐다. 병원 도착과 동시에 환자 요약 정보가 전달되고, 구급 활동 일지는 공식 양식에 맞춰 자동 완성됐다. 현장에서는 "행정에서 벗어나 처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SSAFY 2.0이 지향하는 AI 활용 역량이 사회 문제 해결로 확장되는 장면이었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3D 에셋(asset)을 만드는 AI 서비스 '스플래티파이(Splatify)''도 공개했다. 고가 장비와 숙련 인력이 필수였던 기존 3D 에셋 제작 구조를 바꿔, 디지털 트윈 확산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대상 물체를 360도로 세 차례 촬영하자, 앱이 자동으로 이미지를 추출해 서버로 전송했고 AI가 수분 내 3D 에셋을 완성했다. 제작 시간은 10~15분 수준으로, 기존 방식 대비 대폭 단축됐다. 완성된 에셋은 웹에서도 확인·다운로드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였다. 팀은 "제조, 광고,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3D 에셋 접근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SSAFY 기업 연계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창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