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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캠브리콘vs무어스레드vs메타X'① A주 '중국판 엔비디아'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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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콘∙무어∙메타X 'AI칩 3대장' A주 집결
3개사 모두 '중국판 엔비디아'로 성장 기대
기술노선, 제품라인, 연구개발 현황 등 비교
실적 펀더멘털, 주가 흐름, 도전과제 등 분석
진정한 중국판 엔비디아로의 성장가능성 진단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 한해 폭발적인 주가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 본토 A주의 스타 반도체주 캠브리콘(寒武紀∙한무기∙Cambricon 688256.SH)에 이어 지난 12월 5일 중국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표주자 무어스레드(摩爾線程∙Moore Threads 688795.SH)가 성공적인 상장식을 치른 가운데, 12월 17일 GPU 업계의 잠룡으로 평가 받는 메타X(沐曦股份∙무시집적회로∙METAX 688802.SH)가 정식으로 상장하며 A주 시장에 'AI 칩 3사 경쟁구도'가 구축됐다.

이들 3개 AI 칩 개발사의 공통점은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에 상장을 완료했고, 모두 기업명 앞에 '중국판 엔비디아'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3개사 모두 중국 AI 칩 기술국산화를 선도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는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 3사가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배후에는 '국산으로의 대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다. 대외적 제약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자주적으로 공급∙통제가 가능한 연산 자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의 격차는 존재하지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 '자국산 AI칩으로의 대체'라는 흐름이 이들에게 거대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해가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자본시장 진출을 통해 확충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며 진정한 중국판 엔비디아로 성장할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이들 3사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 폭발적인 시장의 관심, 주가 폭등 랠리로

1. 메타X '상장 첫날 폭등세'

12월 17일 과창판에서 정식 상장한 메타X는 공모가(104.66위안) 대비 568.83% 오른 700위안으로 개장했고, 공모가 대비 692.95% 오른 829.90위안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신주 청약에 당첨된 투자자는 이날 개장가로 추산할 때 1계약(500주) 당 약 29만8000 위안(약 6300만원)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메타X의 상장 전 청약 열기는 앞서 폭발적인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상장한 무어스레드 보다 한층 더 뜨거웠다.

12월 5일 메타X는 공식적으로 청약을 개시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104.66위안으로 책정됐다. 메타X의 공모가는 주당 104.66위안으로, 올해 과창판에 상장한 신주 가운데 무어스레드의 114.28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IPO 과정에서 메타X는 104.66위안에 4010만 주를 발행해 41억97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먼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오프라인) 청약 경쟁률은 무려 2227.6 : 1을 기록해, 앞서 무어스레드가 기록한 1572 : 1의 경쟁률을 크게 상회, 새로운 청약왕의 자리에 올랐다.

12월7일 저녁 공개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청약 및 청약 경쟁률 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1만 주를 청약해야 3.35주가 배정될 정도로 낮은 청약 당첨률을 기록했다. 메타X의 온라인 최종 청약 당첨률은 0.033%로 이는 무어스레드의 0.0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진 = 무어스레드 공식 웨이보] 12월 5일 중국 GPU 대표기업 중 하나인 무어스레드(摩爾線程∙Moore Threads 688795.SH)가 과창판에 상장했다.

2. 무어스레드 '신기록의 연속'

무어스레드는 상장 전부터 'A주 국산 GPU 1호주'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한왕(寒王∙한무기 왕)에 이은 무왕(摩王∙무어스레드 왕)의 탄생이라 칭하기도 했다.  

이달 5일 상장 당일에는 발행가(114.28위안) 대비 468.78% 오른 650위안에 개장했고, 425.5% 오른 600.5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12월 11일에는 상장 후 최고점인 941.08위안까지 뛰었다.

무어스레드는 올해 과창판 시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 기록을 여러 항목에서 새롭게 경신했다.

우선, IPO 처리 속도다. 무어스레드는 6월 30일 IPO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10월 말 등록 절차를 마치기까지 불과 122일밖에 걸리지 않아, 역대 커촹반 IPO 선례 중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 이는 메타X가 기록한 170일보다도 짧다.

공모가와 조달 자금 규모 측면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이번 IPO 과정에서 무어스레드는 주당 114.28위안의 공모가에 7000만 주를 발행해 총 80억 위안의 자금 조달했다. 공모가는 인터넷 청약일 기준으로 올해 커촹반에서 발행된 신규주 중 가장 높은 공모가이자 올해 A주 시장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달 자금 규모는 올해 커촹반 최대 규모이자 A주 시장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상장 전부터 무어스레드의 상장 소식은 연일 시장의 화두로 올랐다. 그 결과 기관투자자 대상의 오프라인 청약 경쟁률은 1572대 1에 달했으며, 총 267개 기관이 참여해 총 청약 주식 수는 700억 주를 넘어섰다.

3. 캠브리콘 '5년전에도 폭발적 관심'

두 기업과 상장 시점에서는 큰 격차가 있지만, 캠브리콘도 상장 당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7월 상장 당일 공모가(64.39위안) 대비 288.3% 오른 250위안에 개장한 캠브리콘은 229.9% 오른 212.4위안의 종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상장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올 한해 캠브리콘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시장에서 한왕(寒王, 한무기 왕)으로 등극했다.

12월 12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캠브리콘의 올 한해 누적 주가 상승폭은 104%를 넘어섰다. 연내 최고점과 비교해서는 140% 이상 오른 상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17 pxx17@newspim.com

◆ 기술 노선의 차이 'GPU vs ASIC'

세 기업의 기술 노선의 차이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ASIC(주문형 반도체)에 대해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ASIC와 GPU는 모두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이지만, 연산 방식과 응용 분야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① 올라운드 플레이어 'GPU'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다양한 작업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칩으로,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ASIC에 비해 효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엔비디아(NVIDIA)와 AMD가 해당 분야의 기술노선을 채택한 대표기업으로 분류된다. 

② 전문 플레이어 'ASIC'

ASIC(주문형 반도체)는 특정 알고리즘(암호해독, AI 모델 연산)에 최적화된 전용 칩으로 오직 한가지 목적에만 특화돼 있다. 특정 목적에 맞게 설계돼 있어 GPU 대비 전력소모가 적고 연산 오차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목적 변경 시 재설계가 필요하다.

ASIC에는 구글이 개발한 텐서(Tensor)연산 즉, 행렬연산에만 최적화된 ASIC인 텐서처리장치(TPU)를 비롯해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포함된다. 구글의 TPU,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마이크로소프트의MAIA, 메타의 MTIA 등이 해당 노선을 채택한 대표 기업과 제품으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GPU가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ASIC는 특정 포지션에 특화된 '전문 플레이어'라고 표현할 수 있다. GPU가 게임∙그래픽∙딥러닝 등 다양한 AI 및 비AI작업에 활용될 수 있는 반면, ASIC에 속하는 TPU는 AI 딥러닝 학습∙추론, NPU는 모바일∙IoT∙가전 등 엣지 컴퓨팅에 특화돼 있다.

AI 시대 고성능∙저전력 칩 요구가 높아지면서 ASIC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ASIC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HBM과 같은 초고속 메모리의 수요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브리콘vs무어스레드vs메타X'② '엔비디아 대항마' 타이틀 경쟁><'캠브리콘vs무어스레드vs메타X'③ 미래 성장성에 베팅해볼 근거>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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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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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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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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