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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MSFT ② AI와 구독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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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전략적 인수합병으로 구축한 다각화된 사업
구독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망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일관된 지지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MSFT ① 모간스탠리 "2026년 SW 부문 최우선 추천 종목">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상호 성장의 선순환

마이크로소프트(종목코드: MSFT)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면서도 가장 베일에 싸인 관계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는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오픈AI의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 챗GPT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급등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로고 [사진=블룸버그]

제프리스는 12월 10일 분석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2026년 예상되는 기업 비즈니스 확장으로부터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오픈AI가 업무용 메신저 슬랙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니스 드레서를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한 점을 강조하며, 세일즈포스에서의 14년간의 경험이 오픈AI의 기업 운영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의 기업 판매는 현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이는 2025년 초의 30%에서 증가한 수치다. 현재 100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고객과 700만 개의 챗GPT 포 워크(ChatGPT for Work)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11월 이전 두 달 동안 40% 증가한 것이다. 오픈AI는 올해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2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27%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수익 공유 계약, 클라우드 서비스,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및 깃허브 코파일럿과 같은 경쟁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 수혜자"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11월 24일 제프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675달러를 재확인하며, 코파일럿의 도입이 제품이 성숙해짐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포가 점진적인 롤아웃에서 전사적 롤아웃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전략적 인수합병으로 구축한 사업 다각화

모간스탠리의 와이스 애널리스트가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대기업들 중에서 가장 사업 다각화를 잘 해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창립 이래 핵심 사업인 소프트웨어와 윈도우 운영체제 사업을 보완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해 왔다.

약 1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어 온 사티아 나델라 CEO는 2016년 262억 달러에 링크드인 인수를 완료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규모였던 링크드인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디지털 광고 업계의 거물인 메타 플랫폼스(META)와 알파벳(GOOGL)이 장악하고 있던 소셜 미디어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링크드인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꾸준한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콜 오브 듀티"와 같은 유명 게임들을 제작한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690억 달러 규모 인수는 2023년 10월에 완료되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Xbox)에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추가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며 엑스박스 구독 프로그램인 게임 패스 가입자를 늘려 게임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실적을 보면 액티비전 인수는 엑스박스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수 이후 몇 분기 동안 엑스박스 매출이 50%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오픈 소스 코드 저장소인 깃허브 인수를 통해 더욱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애저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에 오픈AI 기반의 AI 도구인 코파일럿을 도입하여 코드 작성 및 편집을 지원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들은 방대한 기술 제국을 훌륭하게 보완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 기업용 소프트웨어, 비디오 게임, 광고, 소셜 미디어, 코드 개발, 컴퓨팅 하드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광범위한 기술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는 만큼 향후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구독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4일 상업 및 정부 고객을 대상으로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 구독 가격을 2026년 7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11년 오피스 365 출시 이후 두 번째 구독 가격 인상으로, 이전 인상은 2022년에 있었다.

구독 등급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베이직은 월 6달러에서 7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12.50달러에서 14달러로 인상된다. 기업 고객의 경우 오피스 365 E3는 23달러에서 26달러로 13% 인상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E3는 36달러에서 39달러로 8% 인상된다. 프리미엄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패키지는 57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F1이 33%로 가장 큰 인상폭을 보이며 2.25달러에서 3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F3는 8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 및 오피스 365 E1과 같은 일부 제품은 현재 가격인 22달러와 10달러로 유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및 코파일럿의 기업 부사장인 니콜 허스커비츠는 지난 한 해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365, 시큐리티, 코파일럿 및 셰어포인트에서 1100개 이상의 기능을 출시했다며 이번 인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 가격 인상 발표 이후 5일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625달러를 재차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가격 인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가격 책정 활용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며, 이는 회사의 제품에 대한 꾸준한 기업 수요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분석했다.

◆ 게임 부문의 혼조세 속 다각화 전략 지속

레이먼드 제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부문이 11월에 중립적인 성과를 보인 데 주목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출시는 주요 이벤트였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이전 버전 블랙 옵스 6 및 역사적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ASUS의 게이밍 브랜드 ROG에서 출시한 휴대용 윈도우 기반 게이밍 ROG ALLY 콘솔의 가용성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미지근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초기 수요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지표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박스 하드웨어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프랜차이즈의 콘텐츠 라인업도 비교적 부진한 시기를 겪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전에 독점 타이틀이었던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에 출시하면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견조한 콘텐츠 및 서비스 결과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레이먼드 제임스는 분석했다.

◆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일관된 지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간스탠리 외에도 여러 주요 투자은행으로부터 일관되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UBS는 11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이그나이트' 컨퍼런스 참석 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650달러를 유지했다. UBS 애널리스트는 컨퍼런스에서 이틀을 보내고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초청하여 그룹 투자자 회의를 주최했다. UBS는 새로운 AI 용량이 온라인에 구축됨에 따라 2026년 애저 매출의 건전한 성장에 대한 전망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UBS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현재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42배의 잉여 현금 흐름, 28배의 GAAP 기준 주당순이익, 25배의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애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비GAAP EPS 성장률이 20~25% 사이에 머무를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BMO 캐피털은 이그나이트 컨퍼런스 참석 후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625달러를 재확인했다. BMO 캐피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새로운 에이전트 슈퍼 스토어"이자 기존 시장 부문에서 "저가 공급업체 역할"을 한다고 묘사하며, 회사의 이중적인 시장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두드러진 입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DA 데이비드슨은 12월 4일 오픈AI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650달러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DA 데이비드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지출에 대한 우선권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스케일러로 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GOOGL)에 대한 낙관론이 "지나치게 과열"되었다고 지적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부문 확장 경쟁에서 가장 큰 승자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 투자 전망: 저평가된 주가, 견고한 펀더멘털

1975년 창립 이래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수익성 덕분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장기 투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의 주가 조정 국면은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중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부문에서 명확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의 일관된 지지를 받고 있다. 애저 클라우드의 강력한 성장세, AI 마진의 지속적인 개선,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들이다.

구독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 부문의 일시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재무 건전성과 성장 모멘텀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2026년 추천 종목으로 선정한 것은 회사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 특히 현재 주가가 향후 예상되는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진단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새롭게 부상하는 양자 컴퓨팅 시장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성장 동력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몇 년 안에 연간 매출을 지난 2023년 사티아 나델라 CEO가 목표로 삼은 5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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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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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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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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