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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MSFT ① 모간스탠리 "2026년 SW 부문 최우선 추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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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의 강력한 매수 추천 배경
애저 클라우드와 AI 부문 성장 잠재력 주목
경기 방어적 사업 모델과 다각화된 수익원
AI 인프라 확장에 230억달러 대규모 투자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마이크로소프트(종목코드: MSFT)를 2026년 대형 소프트웨어 종목 가운데 '최우선 추천 종목(Top Pick)'으로 선정하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시가총액 3조 5387억 달러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 엑스박스 게임 콘솔로 잘 알려져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운영하며 링크드인(LinkedIn)도 소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14.9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블룸버그]

개인용 컴퓨터 초창기부터 인공지능(AI) 혁명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현대 컴퓨팅 시대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DOS 시절부터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한 것을 발판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군, 클라우드 컴퓨팅 강자 애저, 엑스박스 비디오 게임 시스템,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링크드인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제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 거대 기술 기업의 주가는 최근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종가 476.12달러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6.36%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상승률은 12.96%로 S&P 500 지수의 14.28%를 밑돌고 있다. AI 투자 부담과 버블 우려 속에 빅테크 종목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든 결과다. 올해 4월 7일 344.79달러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7월 31일 555.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1월 이후 큰 폭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장기 성과는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평균 총 수익률은 18.8%로 S&P 500 지수의 13.1%를 상회한다. 더욱이 월가의 강세 전망은 확고하다. 64개 투자은행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22.40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30.72%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최고 730달러, 최저 444.65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 모간스탠리 "지속 가능한 성장과 마진 확대 확신"

월가의 5성급 애널리스트 키스 와이스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수요와 운영 마진 확대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과의 직접 면담 이후 "지속적인 두 자릿수 중반대 매출 성장과 투자수익률(ROI) 개선이 운영 마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현재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10%대 후반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2027 회계연도 일반회계기준(GAAP) EPS 20.65달러의 23배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매출 수요의 지속성과 추가적인 이익률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모든 인수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견실한 수익을 안겨주었고, 오늘날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의 기반을 형성했다.

◆ 애저 클라우드, 향후 성장의 핵심 엔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모간스탠리는 애저의 AI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오픈AI 수익 분배를 제외하고도 이미 약 20% 수준에 달하며, 2029 회계연도까지 30%에 이를 수 있고 잠재적으로 40%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세는 향후 수년간 우리의 모델에 매우 큰 상향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애저 추정치에 대한 업데이트된 자본지출 기반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약액, RPO(남은 성과 의무), 제품 사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과의 대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는 AI 투자에 대한 강력한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애저 AI 마진이 이미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효율성 향상에 대한 엄청난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오픈AI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기타 수입을 증가시키고 전반적인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가능성도 제시했다.

번스타인 소시에테 제네랄 그룹도 앞서 11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645달러로 제시하면서,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평가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수요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능력이 과소평가되어 있으며, 현재는 데이터 센터 용량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 기능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강조하면서, 애저를 "AI 및 비AI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또한 오피스 365 코파일럿 AI 어시스턴트에 대해서도 "아직 개발 중이지만 시장에서 성공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 경기 방어적 사업 모델과 다각화된 수익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AI 제품은 고객들의 실질적인 운영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수요가 매우 높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모델은 어떤 경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과 서비스는 비즈니스 세계에 너무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경기가 침체될 때 자연스러운 안전망 역할을 한다. 기업은 소비자보다 특정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비용 지불을 중단할 가능성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없이는 기업 운영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0월 말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3% 늘었다. 회사는 향후 1년간 두 자릿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하며, 이러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230억 달러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약 2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전략적 거점에 할당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9일 인도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기술 개발, 지속적인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4년간 17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투자 규모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는 2026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서 가장 큰 하이퍼스케일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지출에 추가되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인도의 AI 퍼스트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 주권적 역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나델라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후 나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캐나다에 190억 캐나다 달러(약 13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75억 캐나다 달러 이상(약 54억 달러)이 향후 2년간 투자될 예정이라고 같은 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새로운 디지털 및 AI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며, 2026년 하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 방어, 데이터 상주 약속, 개인 정보 보호, 현지 AI 개발자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연속성을 포함하는 디지털 주권 보호를 위한 5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근무하는 오타와에 위협 인텔리전스 허브를 개설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캐나다에서 애저 현지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 AI 투자 경쟁 심화, 차별화된 역량이 관건

AI는 향후 몇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막대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5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자했으며,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일한 성장 동력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양자 컴퓨팅을 꼽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미래 시장이다. 경쟁사인 아이온큐(IONQ)는 양자 컴퓨팅 시장이 2035년까지 8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거대한 시장 기회를 활용한다면 이미 탄탄한 장기 성장 전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5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 회계연도에 기록한 2817억2000만 달러의 매출에서 거의 80% 증가를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9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는 작년의 약 650억 달러(전년 대비 45% 증가)에서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다만 이는 클라우드 및 AI 분야 4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의 예상 총 투자액 3,800억 달러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AI, 양자 컴퓨팅이라는 거대 트렌드를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률과 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회사의 수익과 매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 향후 주가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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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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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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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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