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잇단 사고에 경영 시험대…공사재개도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망사고로 원인 조사 장기화 전망
반복되는 중단에 공정 불확실성 커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올해에만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철근 낙하라는 직접 원인 뒤에 공법 특성과 시공 관리, 안전 검증 과정 전반을 둘러싼 복합적인 쟁점이 얽힌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 공구에서 철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5.12.18 leehs@newspim.com

◆ "안전 시험엔 문제 없었는데" 원인은 미궁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발생한 여의도 신안산선 지하 공사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오후 1시 22분쯤 여의도 신안산선 4-2공구 여의도정거장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며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로 올 4월 경기 광명시에서 같은 신안산선 다른 공구 터널 공사현장이 붕괴하며 사망 사고가 벌어진 이후 8개월 만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70~80m 지점 터널 상단부에서 사망한 근로자에게 철근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책임자인 이상옥 신안산선 4-2공구 감리단장은 "여의도 정거장은 총연장 180m 길이로 21개 경간으로 나눠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 중이었고, 사고 당시 16개 경간이 완료된 상태"였다며 "1개 경간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철근 조립을 마친 구간에서 작업하던 중, 상부에 조립돼 있던 철근이 원인 불명으로 낙하했다"고 말했다.

낙하한 철근 두께는 25~29㎜ 수준으로 철근망이 경간 단위로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로는 약 30~40m에 달하는 구간이 함께 붕괴했다. 이 단장은 "시설물 시공 과정에서 철근 낙하 가능성 등을 포함해 여러 차례 안전성 시험을 거쳤고, 현재까지 안전관리상 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안산선에 적용된 NATM(나틈) 공법에서의 철근 누락 발생 가능성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NATM은 굴착 이후 숏크리트와 록볼트를 설치해 지반 자체가 하중을 분담하도록 하는 공법이다. 지반 이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강재를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구조인 만큼 시공·관리 과정에서 변수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철근과 같은 보강재는 상부에 앵커로 매달린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외부 충격이나 시공 편차가 발생할 경우 낙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나틈 공법으로 시공된 408개의 철도 및 도로 터널 중 굴착 시공 구간에 철근(단철근·복철근)이 설치된 현장을 분석한 결과, 철근 노출이나 라이닝(터널 안쪽 벽면을 덧대는 콘크리트 구조물) 균열 등의 결함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 여건에 따라 타설이 충분히 되지 않거나 열화 등으로 라이닝 박탈이 발생하면 철근이 밖으로 드러날 수 있다. 배면 침투수에 의해 라이닝에 화학적 융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능성 있는 가설이 상당해 정밀안전진단 없이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나틈 공법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보강재 설치 후 사후 확인이 쉽지 않은 구조적 특성상 시공 관리와 검측 체계가 안전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사망 사고만 여러 번…신안산선 전체 개통 지연 불가피

NATM 공법의 한계는 앞서 발생한 명일동 지반 침하 사고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이 공법은 산악 지형 중심으로 개발돼 도심지 심층 토사층에서 대규모 쐐기형 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해외 선진국 도심지에서는 NATM 적용 사례가 많지 않다.

국내에서 NATM이 관행적으로 선택되는 배경에는 경제성이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심지에서 NATM을 계속 쓰는 이유는 결국 공사비 때문"이라며 "지하수를 빼지 않는 TBM(터널굴착기) 공법이 안전성 측면에서 더 적합함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NATM이 선택돼 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곧바로 공법 문제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NATM 자체가 위험한 공법이라기보다는, 시공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관리나 시공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정밀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전날 공사현장을 찾아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했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장에서도 공법상 문제는 없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 단장은 "라이닝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방수까지 완료된 상태라 상부 붕괴·침하 등 여지가 전혀 없으며 터널에 구조적인 결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터널 자체가 지하 76m 암반에 건설돼 있어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당일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지하 터널 내부를 점검하고 수습 상황을 확인했다. 강 차관은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신안산선 전 구간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개통은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아서다. 당초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다음달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추가 시료 채취가 필요해 조사 기간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사고 이후 해당 공구 본선 공사는 현재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광명시는 사고 도로가 전면 통행금지 상태에 들어가며 발생한 교통 혼잡 비용 등에 쓰인 행정 비용과 버스 회사의 재정 손해가 막심하다며 지난 17일 포스코이앤씨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시공 중인 터널이 무너졌던 유사 사례를 고려했을 때 신안산선 전체 개통이 1~2년 이상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시선이 짙다. 실제로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낙동1터널 내 피난갱 3번 시공 중 연약지반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정이 중단됐다. 현장에 물이 차면서 해당 사고의 복구에만 수 년이 소요되며 전체 개통 일정이 5년 이상 늦춰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